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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365 : 매일 복음 묵상 2 ㅣ 매일 복음 묵상 2
김석년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4월
평점 :
2024년 새해를 맞아 성경말씀을 묵상하며 지내겠다고 결심하고, 로마서를 선택했었다. 신약성경은 그 분량 면에서 보면 결코 큰 책이라 할 수 없다. 이것을 불교의 경전인 대장경에 비하면, 그 분량에 있어서는 오두막집을 큰 저택과 비교하는 것보다 못하다. 또 이것을 회교의 경전인 코란에 비교하더라도 그 절반의 분량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 작은 책 속에 세계를 몇 번이나 개조한 역사를 가지고, 또 장래에도 그러한 힘을 갖추고 있는 한 소책자가 들어 있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다. 이 소책자가 바로 로마서이다. 참으로 성경은 보물창고이다. 그 중에서 복음의 중심인 십자가, 곧 속죄 문제에 대하여 철저한 설명을 제공하는 책이 로마서이다.
이 책은 서초교회 초대목사이며, 패스브레이킹 연구소를 설립하여 이 땅의 작은 교회, 개척 교회 목회자들을 섬겨온 김석년 목사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로마서 말씀을 365일로 나눠 우리 삶이 믿음과 회복, 감사의 날들로 이어지도록 안내하고 있다. 매일 복음의 숲으로 초대하는 로마서 매일 복음 묵상 1권이 이신칭의로 인한 구원의 길로 1장부터 5장의 주제인 구원관, 죄와 칭의, 십자가 은혜를 통해 성도의 바른 삶을 알기 쉽게 제시한 저자가 2권에서는 새로운 삶으로 들어서기까지 숨을 고르는 시간이자 구원의 역사로 인도하는 5장부터 8장까지의 매일 복음 묵상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루터가 ‘가장 순수한 복음’이라고 한 로마서의 10가지 핵심 가르침을 밝히면서 ‘성경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십시오’라고 한 본회퍼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나는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떠오르는 이름이 말틴 루터였다. 그는 부유한 상인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그를 가업의 후계자로 세우기 위하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게 하였다. 어느 여름 날 방학이 되어 그의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에 소나기가 쏟아지고 벼락이 치기 시작하더니 떨어지는 벼락에 그와 동행하던 친구가 그 벼락에 맞아 즉사하였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세속적인 삶을 포기하고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1515년 11월에 비텐베르크 대학에 성서학 교수로 있으면서 로마서를 강의하게 되었다. 그는 로마서의 말씀에 마음이 뜨거워지고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구원이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확신에 근거하여 비텐베르크 성당 게시판에 95개 조항을 게시하여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으므로 로마서 말씀을 365일 분량으로 나누어, 하루 10분 매일 묵상할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쓰여 졌다. 가정예배, 개인묵상, 구역예배, 온라인 모임을 위한 최고의 매일 복음 묵상집이다. 특히 교회마다 주일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자녀들에게 로마서를 가르치는 교제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자 부모’가 되라고 요구하신 적이 없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은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6-7),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