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역세권 임장노트 - 라첼과 함께 공부하는
전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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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교통의 편의성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설 역세권이 결정되면 마을에서는 현수막까지 걸면서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 역세권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역세권 분야는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조차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더욱이 일반 투자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왜 좋은지 파악하고 투자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역세권이면 무조건 호재라고 인식해 투자하기 일쑤고, 이로 인해 손해를 보는 일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지난 15년간 수십 건의 경·공매 물건들을 낙찰 받아 소호사무실·공유오피스·섹션오피스·강의실 대관·학원·만화카페 등 경매를 매개로 한 여러 사업을 벌이면서, 부천 상동역 앞에서 부자뱅크 부천경매학원과 NPL 대부법인인 라첼자산대부 및 무료 경매 검색 사이트인 코리아옥션을 운영 중인 전병수 저자가 수도권 투자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인식하에 GTX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GTX가 개통될 경우 서울에서는 어떤 지역이 부상할지, 어떤 부동산이 유망할지 살펴보고, 수도권에서는 어떤 곳이 GTX 거점이 될지,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률이 높을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지를 제일 먼저 살펴야 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입지 포인트는 GTX 수혜지역인지, 아닌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GTX란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말하는데, 최고 시속 200km, 평균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 중심부로 진입하는 데 기존 2시간 걸리던 시간을 30분 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의 70% 이상이 GTX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경 수도권 곳곳에 GTX가 완공되면 부동산 시장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우선 교통 환경이 좋아지면서 지역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의왕시는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동선) 사업 확정 소식 덕분에 최근 1년 사이 아파트 값이 약 25% 가량 올랐으며, 양주 옥정 신도시 역시 GTX-C 노선 수혜 지역으로 꼽히면서 작년 11월 대비 현재 매매가가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의정부시도 GTX-C 노선 착공식 개최 소식 등 다양한 호재 덕분에 지난 1년간 5%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GTX 용인역은 강남의 미래업무지구 삼성역 까지 통근 거리가 불과 16분밖에 안 된다. , GTX A노선 개통 시 삼성역과 수서역, 판교, 용인, 동탄은 출퇴근 시간 20분 안쪽의 첨단산업 벨트가 구축될 전망이며, 자연스레 부동산 가격도 동반 상승할 확률이 높다.”(p.150) 고 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거주하고 있는 용인에 첨단산업 벨트가 구축된다고 하니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시중에 부동산 책은 많이 있지만, 지금까지 역까지 찍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없었다. 저자는 역 주변의 상권 형성과정까지 역세권의 핵심 체크사항과 주요 투자 포인트, 노선별 투자 가치 등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나는 그동안 경매를 위해 임장을 다녔는데, 이 책은 GTX 역세권에 관련된 임장보고서에 대한 정보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책에 나와 있는 지역들을 임장해보고 싶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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