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5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정영훈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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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일해서 어떻게 결혼하고 언제 집을 사나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걱정이 많다. 도저히 지금 상황으로서는 해답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 중에 누가 코인이나 주식으로 대박을 쳤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 부러우면서도 나는 어떡하지 하며 불안해진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혼란스럽고 힘든 분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세네카의 인생수업> 책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몽테뉴, 칸트, 니체, 루소, 톨스토이, 세익스피어, 소로에게 영감을 준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의 대표 에세이가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이 책은 기원전 4년경~기원후 65년 제정 로마 시대의 정치가, 철학자, 시인으로서 스토아 철학의 주요한 주창자이며, 당대의 정신문화를 지도한 대표자인 세네카가 남긴 12편의 에세이 중 대중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4편의 에세이,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섭리에 관하여> <행복한 삶에 관하여> <화에 관하여> <화에 관하여> <화에 관하여>을 한 권으로 엮어 펴낸 책으로 현대인들이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만한 핵심 내용만을 추려 간결하게 소개한다.

 

엄청난 힘을 가진 권력자들조차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힘의 기초도 견고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힘의 속성 자체가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생겼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인간의 경지를 넘어서는 순간에도 순수하게 즐겁지 못한데 정작 본인 입으로 불행을 말하는 순간에는 어떠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남들은 꿈도 꾸지 못할 엄청난 축복을 받았어도 불행할 테고 행복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도 쉽사리 현실을 믿지 못한다. 자신의 손에 쥔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하나가 필요하고 하나의 소원을 이루고 나면 또 다른 기도를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인들의 삶과 죽음은 악의에 찬 무리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마련이다. 그뿐인가, 탁월한 업적을 세워 위대한 명성을 얻은 자들을 두고 이방인을 마주한 개처럼 짖어대기 바쁘다.”(p.182) 고 말했다. 그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나쁘게 끌어내려야만 직성이 풀린다. 질투에 눈이 멀어서 고귀한 것들과 자신의 오명을 비교해보지만, 그 행위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해악을 불러올지는 미처 알지 못한다.

 

세네카는 습관에 구속돼선 안 된다. 가끔 습관은 진리를 짓밟기도 한다. 습관보다는 진리가 우리의 행동을 인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 가지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은 첫째,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 꾸준히 분별을 유지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둘째, 용감하고 활기가 넘치며 고귀한 인내와 어떤 상황이 와도 적응하려는 태도, 신체와 여타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되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셋째,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것들에 집중하되 과도한 평가를 자제하는 자세, 행운의 여신이 주는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되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번번이 비싼 수업료를 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았다. 이젠 세네카를 통해서 인생 수업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분주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눈부시게 살아가길 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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