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55가지 인생 수업
장성숙 지음 / 비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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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신체도 정신도 쇠약해진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백발이 성성하고 얼굴에 깊은 주름이 있어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올해 103세이신 김형석 교수님께 한 기자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세대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당신의 황금기는 65세에서 75세 사이였다고 답변하셨다. 60살이 넘어서야 인생의 매운맛, 쓴맛 다 보고, 무엇이 참으로 좋고 소중한지를 음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교수님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심리학계의 전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으며, 현재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장성숙 소장이 멋지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세상 모든 어른이들에게 전하는 명쾌한 인생 처방전이다. 40년간 상담사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을 전해준다.

 

이 책에는 약 10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만나며 접한 우열의 아픔, 사랑과 배신, 소외감과 외로움 등 다양한 인생 이야기 등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생의 초반부: 자신을 기꺼이 끌어안는다에서는 자발적 동기의 중요성,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는 법,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지 전해준다 2인생의 중반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에서는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잘 사는 게 무엇일까?, 자녀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덕목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3인생의 후반부: 평범함이 가진 가치에 대해 곱씹다에서는 어른의 역할은 무엇이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있어야 하며, 노년기에 접어들어서 발견한 행복 등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번쯤 해볼 만한 보편적인 고민들에 대해 진솔하게 전하는 55가지 인생 수업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 정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이란 글자 그대로 자기를 믿는 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감은 성공과 행복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삶을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접는 힘도 지녀야 한다에서 살아 있는 시간은 아주 귀한 선물이다. 한두 번 기대하거나 요청하다 안 되면, 그러려니 하고 접는 힘도 필요하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못하고, 자신의 기대를 고집하다가는 헛되이 세월을 흘려보낼지도 모른다.”(p.122)고 말했다. 기분 좋게 살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알아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것은 욕심이다. 남의 탓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기꺼이 끌어안아야 된다. 그래야 그 자신이 덜 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자식은 자립할 때가 되면 부모 곁을 떠나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동고동락하며 함께 늙어가는 존재는 오로지 배우자뿐이다.”(p.267)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대상은 배우자임을 잊지 말자.배우자는 아껴주고 사랑하는 게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잘해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게 나이 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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