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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 - 거인의 마음을 훔친 인생 잠언
데일 카네기 엮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평점 :
하루에도 몇 번씩 아니 매 순간 우리는 문장을 만나며, 누구나 각자의 마음에 항상 자리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으로 삼고 싶은 문장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입을 통해 나온 말, 길을 걷다 눈에 들어온 글자, 요즘 푹 빠진 드라마 주인공의 대사 혹은 어느 예능프로그램의 자막, 친구가 스치듯 한 이야기, 책장에서 꺼내 든 소설책 한 권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한 구절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수천 년 전에 존재했던 어느 성인의 말을, 어떤 사람은 평소 자신도 모르게 종종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 한마디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문장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런 문장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경우는 그랬다. 요즘은 좋은 책과 좋은 문장들을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 좋은 문장들을 찾으려고 노력해봤지만 마음에 와 닿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문장을 오랫동안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위안이 되어준 문장은 정말 우연히 눈앞에 나타났다. 바로 <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이다.
이 책에는 데일 카네기가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들을 중심으로 그가 살면서 마음속 깊이 묻어 두곤 했던 112명의 현인들이 남긴 ‘비밀의 문장’이 담겨 있다. 카네기가 평생에 걸쳐 모은 소중한 문장들이 하나하나 모여 카네기가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자 했던 인생의 지혜가 온전히 담긴 한 권의 ‘인생철학서’다.
카네기는 이 책에서 자신감과 열정, 용기 있는 삶, 걱정과 두려움을 떨쳐 내는 법, 친절과 예의를 바탕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법,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몰입해서 일하는 삶, 스스로에게 솔직하며 늘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윌리엄 볼리토’가 열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한 말이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익을 잘 활용하는 데 있지 않다. 사실 그건 바보라도 할 수 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손실을 이익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헬렌 켈러’가 쓴 ‘신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라는 문장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우리 손안에 들어오는 수많은 작은 일들,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가져다주는 작은 기회들은 신께서 우리를 위해 남겨 두신 것이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우리의 몫, 그는 상관하지 않은 채 조용히 스스로의 길을 가신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법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바로 낚아챌 수 있는 준비된 자가 되는 것이다. 기회를 언제 붙잡느냐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익을 포기할 때를 아는 일이다” 이것은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말이다. 이처럼 말 한 마디, 문장 하나 속에는 엄청난 힘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을 보다가 좋은 문장을 만나면 밑줄을 긋고 필사를 한다. 그렇게 만난 문장 하나는 그 사람의 좌우명이 되고 평생의 가치관이 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삶에도 카네기의 문장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