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뇌 인지 학습 지도서
박소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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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초고령 사회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인구 5명당 1명이 65세의 고령층이 된다. 의학의 발달과 문화 발전, 풍요로 인하여 인간 수명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났다고 기뻐할 수만 있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 빈곤만큼이나 노인에게 있어서 건강 또한 많이 중요한 문제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해져 가는 과정에 있는 상황에서 그에 따른 장애가 다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노인들의 질병은 만성적이어서 다른 질병들과 합병증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노인의 건강이란 노인 자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책은 국제행복교육원을 운영하며, 실버 강사를 양성하고, 실버 기관에 강사를 파견하는 등 시니어 교육 전문가 박소현 사회복지사가 현장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수업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러한 경험을 몸소 겪으면서 어르신들의 뇌 인지 학습에 필요한 것을 담았다.

 

교회에서 인구 고령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노인들의 여가 선용과 사회참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인대학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노인대학에서 노인들의 취미 활동이나 인문학,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시키고 교양 및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진작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에 초점을 맞춘 실버교육 강사교과서로 모두 4장으로 나누어 152주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색 인지, 수 인지, 언어 인지, 골라 쓰기 등 필요에 따라 알맞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계절, 명절, 어버이날 등 연중 특별한 날의 특성을 살펴서 만든 수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사용한다면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하고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시니어교육이라는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던져줄 수 있는 유머, 시니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인지 활동, 뇌를 활성화시키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실버 강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실버교육을 할 때 사설이 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은 누구나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기력이 쇠하지 않는 한 말을 한다. 늙으면 어린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말이 많아지는 것도 어린 아이 같다. 다만 어린 아이는 질문이 많은데 노인은 잔소리가 많다. 다 경험해봤다고 생각하니 가르칠게 많아서다.

 

이 책을 어르신들을 케어 하는 분들과 사회복지사, 실버 기관 강사, 요양보호사와 각 가정에서 부모님의 치매 예방을 위해 애쓰는 자녀분들에게 꼭 읽고 항상 손 닿는 곳에 두고 자주 자주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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