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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평점 :
🔴 우지연 여행에세이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 저자 : 우지연(@travel.place.notes)
◾️ 출판사(연도) : 행복우물(2024년 05월 23일)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을 더 깊은 여행으로 인도할 책!
인생의 전환기에 새로운 꿈을 찾는 이들에게 선물할 책!
◾️ 책소개
이 책은 서울대 공간 디자인학 박사인 저자가 여러 대륙을 거닐며 마주했던 ‘공간과 장소’의 이야기를 엮은 여행에세이
◾️책목차
들어가며: 인생의 길을 바꾸는 여행의 장소
1 끌리는 장소가 있나요
2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3 지구에 머물러 있는 동안
4 나만의 장소를 만나기 위해
5 생활하는 여행자의 집
◾️책속의 문장
📖 공간이 물리적인 환경이라면, 장소는 이 공간에 사람의 정신, 관계, 기억과 경험들이 깊숙이 배어있는 곳, 마음의 풍경이 담긴 곳이다. 우리의 여행지는 내가 그곳을 방문하기 전엔 지도상에 표기된 지역명을 가진 물리적 공간에 지나지 않지만, 내가 그곳을 방문해 머물며 내 인생 어떤 시기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그곳은 어느덧 내게 특별한 ‘장소’가 된다.
📖 괴테가 평생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그 곳에 있을 때만 내가 인간답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던 '로마'와 같은 곳이 내게는 어디인가.
그런 장소들은...감히 말하길.
평생 사랑할 일과 사람을 만나게 하는 곳이 될지도 모른다.
📖 여행자는 여행의 기억을 잘 가지고 집에 돌아와야 한다. 어느 음악 가사처럼,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놨다가 언젠가 문득 힘들 때면 따뜻한 물에 타서 그 차를 마시고… 봄날로 가자.
◾️ 책내용 및 소감
이 책은 공간디자인학을 전공한 저자가 세계 여러나라들을 다니며 감성을 더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때론 전공인 공간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여행의 장소들을 소개한다. '그곳이 말을 건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면, 그 도시는 당신에게 관광지가 아니라 여행지다. 그리고 당신은 관광객이 아니라 여행자이다.' 에펠탑이 나온 첫 페이지에 나온 문장에서 우리들은 여행지에서 전해주는 소리들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관광객이 아닌 진지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추억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진지한 여행자들은 그저 경탄에 그치지 않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감을 꿈꾼다는 것. 그것은, 자신의 미해결 과제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각성이 있기도 하고, 더 큰 세상에 대한 책임을 느끼기도 하며, 나의 '살아있음'의 의미를 재발견하기도 한다고 한다.
저자의 딸 유진도 중3 올라가던 해 서아프리카 기니로 여행을 가면서 '삼부야'라는 작은 아프리카 시골마을에서의 봉사생활로 딸의 인생길이 바뀐 여행을 소개하며 여행에 있어 장소가 주는 영향력이 대단하고 장소는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켜켜이 쌓인 역사적, 사회적 기억과 문화의 상호적 의미 작용 속에서 '낯선 여행자인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 모든 것'이라 한다.
책은 지인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여행의 장소를 소개해 주는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저자가 이끌렸던 여행 속 장소들을 여러 영화 속 장소와 문학작품 속 배경과 그림, 잡지 속 풍경 그리고 어릴적 가족들과의 추억 속의 장소들과 직접 여행길에 나선 길 위에서의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각 장소에서 와닿았던 순간의 감정들과 함께 자신의 존재목적을 찾고 우리들에게도 찾도록 이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전공이 공간디자인학이기 때문에 여건상 여기저기 다니며 보고 배울 수 있는 여행이라 저자의 지적인 필력도 엿볼 수 있는데 표현하는 단어들이 새롭게 다가와서 함께 공감하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읽다 보면, 이제까지 다녀왔던 여행지가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해외여행지로 첫 신혼여행지였던 태국 방콕, 파타야를 시작으로 친구들과 다녀왔던 일본 오사카, 교토, 베트남 나트랑, 달랏, 가족과 다녀온 일본 오키나와, 부모님 모시고 온 가족이 떠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까지. 각기 다른 의미의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하나씩 떠오르게 된다. 특히 이끌렸던 곳은 어디인지 나와 맞는 장소와 닮고 싶고 오래 그리워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또 앞으로 어떤 곳에서 내 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저자는 우리 각자에겐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도시가 존재하고 자신의 내면 깊숙이 그리는 행복의 이미지가 그 장소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데 나도 자신만의 장소들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앞으로도 많이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다. 멋진 이국적인 풍경과 밑줄긋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은 작가가 여행 중에 들었던 내면의 소리에 관한 기록의 관한 책. '내게 끌리는 장소, 나를 닮은 장소'들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함께 다녀오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bagseonju53 @princepas1 서평단모집에서 선정되어 출판사 @happypress_publishing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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