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플롯이나 인물의 설정은 로맨틱 하면서도, 책의 주제 또한 의미 깊습니다. 이정도 설정이면 엥간해선 재미, 감동, 문학성 어느하나 놓칠 수 없을텐데요,,하지만 이 책은 별로여도 너무별롭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일까요? 저는 읽다보니 번역의 문제라기 보다는 애초에 책 자체가 굉장히 상징적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서사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독성이 떨어지고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나쁘게 말하면 중구난방! 이랬다 저랬다! 여자주인공의 마음도 중구난방? 처럼 그려지더군요! 여자의 마음은 원래 갈대이지만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어야 독자도 감정이입을 할텐데 말이죠… 또 주인공들을 일컫는 이름도 여러개가 등장해 난독의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읽다 관둘 수 없어 끝까지 읽었지만 뒤에가선 정말 짜증이 났다구요! 부커상 작품을 굉장히 많이 읽어봤습니다. 부커상 수상 작은 대부분 정말 훌륭했습니다. 어려운 책도 성인 평균치 이상은 봤다고 생각하는데, 이책은 어려운게아니라 중구난방! 독자가 난독하는게 아니라 쓴사람이 난작! 했습니다!!책이 담고 있는 주제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시아에서온 공병이 연합국의 편에서 폭탄 해체를 하는데, 역으로 아시아에 원자폭탄을 날릴때 그 공병이 느끼는 배신감.. 전쟁의 모순.. 영리한 설정입니다. 역자의 한마디를 읽어보시면 역자또한 이런 난해함에 대해 돌려 설명하고 있더군요. 맨부커 상에 동의 하기 힘든 첫번째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난해함을 느끼고싶다? 추천드립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