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에서 단비어린이 그림책
오진희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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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별은 초록별이어야 해!!!

 

그림책이 아름답다. 제목이 <초록별에서>

초록이라는 색은 사람의 마음에 안정감을 심어준다.

그래서일까?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시선이 고정된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그리고 소중함이 와 닿는다.

 

기후위기로 지구의 환경에 대한 경고를 많이 접하는 이 시대에

그림책으로 알려주는 지구의 모습을

이제, 우리는 구경꾼이 되면 안된다는 걸 알게 해준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걸까?

책 페이지마다 반성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를

우리 자신들이 우리의 편리함으로 인해

지구가 오염되는 과정을 어렵지 않게 그림으로 표현을 잘한 책이다.

바다의 오염은 바다생물들이 삼킨 바다의 쓰레기의 모습에서

육지의 동물이 아픈모습은 산과 땅의 환경오염을

그리고 노력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 갈 수 없는 모습이라는 걸

경고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느리더라도, 모든 동물도 노력하고

사람도 편리함을 버리고 노력함으로 인하여

다시 초록별로 되찾아가는 결말이다.

 

기후위기를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참 좋은 그림책이다.

우리 모두 초록별 지구를 사랑하고 아끼고

소중함을 담아서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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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단비청소년 문학
김하은 지음 / 단비청소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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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김하은 글

 

학교폭력은 아이의 영혼을 병들게 한다.

이 책은 사이버블링의 학교폭력에 맞서는

용기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이버블링 이란 용어도 처음 알았다.

썰물게임, 같은 반 친구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닉네임으로

싸킹에 의해 주도되는 사이버폭력의 모습은 층격적이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평생을 고통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는 오히려 잘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과거에 비해 묻혀있던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은

이제 피해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도 주인공 세희가 음악소리에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을

쉴수 없을정도로

약에 의존하고 때로는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한다.

그런데 세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한다.

고통이 무의식에서 기억을 통째로 지워서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통이 크다는 것이다.

스스로 기억을 거부하는 것이다.

피해자가 학교를 옮겨 다녀야 하니 학교생활 적응도 힘든 것이다.

세희는 증거 수집에 집착을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른다.

싸킹의 가해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닉네임도 2개를 만들었다.

씨커알수 없음이다.

 

전학 온 다인이로 인해 분위기는 달라진다.

다인이도 썰물게임에 초대했는데 본명으로 들어온다.

점점 용기를 내는 세희 그리고 자신을 따라오는 사람이 낯설지 않은 느낌

그리고 자신의 잊혀진 기억은 스토킹의 피해자였던 것이다.

성폭행까지 당할뻔 한 기억 가해자는 학교 선배였다.

증거가 없어서 처벌도 못하고

학교도 옮겼지만 또 찾아왔다.

세희가 증거수집에 집착하는 이유인 것이다.

싸킹이 누군지 찾아내기 위해 다인과 세희가 용기를 내고

마지막 결전을 치룬다.

다인의 지혜로 학교 선생님과 전담 경찰관과 함께 썰물게임 참여한다.

결국, 싸킹을 찾아냈다. 그리고 반 전체가 학교폭력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탁정권이었다.

세희는 자신이 친구들을 의심하고 또 의심했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리고 학교폭력에 대해 전담경찰관으로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들은

다시 알게 되었다. 가담만 해도 학교폭력 동조자라는 것을.

스토커 선배일도 해결됐다. 선배부모가 선처를 요구했지만,

차고 넘치는 증거로 세희 부모가 거절했다.

세희는 치유되고 있었다.

친구들의 용기와 그리고 믿음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다.

스스로 용기를 내고 약통을 버린 모습에 칭찬해주고 싶다.

 

마음졸이면서 책을 읽었고, 이야기지만

현재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일이라

생각하니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고통속에 살고 있을까?

마음이 아파진다.

우리 아들도 딸도 청소년이다 보니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용기를 낸 아이들에게 응원과 감사를 보낸다.

다인과 세희 같은 아이들도 우리 사회엔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걸 느꼈다.

정말 좋은 책이다. 마음이 아픈 친구들은 용기를,

가해자는 멈추기를 바래본다.

청소년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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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밥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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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밥-김미희 글/안병헌 그림

 

작가의 상상력과 이야기의 구성이 돋보이는 어린이 문학이다.

재미와 감동을 담으면서도 밥상머리 문화의 우수성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제목이 알약 밥인 것도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표지만 봐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한다.

 

엄마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세상 모든 엄마들은 정말 위대함을 느꼈다.

엄마 없는 설움이랄까? 특히, 여우가 심술궂은 것도 엄마가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엄마한테 이를거야란 말이다.

 

또 다른 등장인물- 요상구리 할머니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늙어버린 할머니가 됐다는 것이다.

여우와 요상구리 할머니 둘다 엄마들을 싫어한다.

그리고 마법에 걸린 여우의 머리핀 까만토끼는

여우와 요상구리 할머니를 연결해주는 역할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해준다.

 

밥은 단순히 먹는 것 이상이다.

밥상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은 가족을 하나로 모이게 하면서

가족의 행복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이야기는 여우가 왜 그렇게 엄마를 싫어하는지,

요상구리 할머니가 왜 여우 꼬리털로만 화장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읽을수록 추리하게 만드는 재미도 있으면서,

 

어린이들의 상상력도 자극된다.

여우의 변신, 머리핀이 돼 버린 까만토끼.

화장으로 외모는 젊어졌는데 목소리를 젊게 해야 하는 것은 생각

하지 못한 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유머적 요소들이 있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요상구리 할머니의 알약밥은 나쁜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전쟁까지 일어난다.

그리고 이야기의 반전은 총애 맞은 여우를 살리는 요상구리 할머니,

그리고 기억해낸다.

이야기속에 복선이 있음을 알수 있다.

이 이야기의 절정은 역시 엄마들이다. 가족을 위해 용감해진다.

밥 하는 것이 금지되었던 시기에

밤에 밥을 먹고 몰래 농사를 지었던 것이다.

 

다시 돌아온 일상은 알약밥 이전의 세상과는 다름 분위기다.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의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함께 먹는 밥상이었다.

 

밥은 알약밥으로 대체가 안되는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먹는 즐거움과 가족의 대화는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정신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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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마녀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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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녀-신은영 글/유재엽 그림

 

기억의 형태를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어린이 문학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엄마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엄마로서 이 책을 읽다보니

행복해진다.

 

이 책속에 등장되는 여러 소리들 중

추억을 소환하는 소리

찹쌀~~~!!”

어릴적 겨울에 골목길에 울려 퍼지는 소리

정말 그때 먹는 찹쌀떡 정말 먹고 싶어진다.

 

이 책은 또한,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엄마가 안타까운 리나

다양한 방법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반신욕에 아로마향초도 효과가 없다.

 

어릴적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들려줬던

자장가를 들으면 잠이 잘 온다는데,

문제는 그 노래를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벤토벤도 청력을 잃었지만 소리를 기억해서 훌륭한 명곡을 작곡했는데,

간절한 리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소리마녀가 나타나

리나를 도와준다.

방법은 엄마의 꿈속으로 들어가 자장가를 찾아오는 것이다.

 

마녀와 함께 들어간 엄마의 꿈 속 여행에서

리나는 엄마의 어릴적 추억의 소리를 만난다.

그리고 리나에게는 우스운 일이 마녀에게는 무섭게 느껴진다는

것이 웃음의 요소로 등장한다.

찹쌀떡, 크리스마롤 캐롤 등의 무의식 속의 엄마의 꿈에서

리나는 바라던 자장가를 찾게 된다.

 

무섭지 않은 소리마녀, 꿈속 여행에서의 모험

그리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추억의 소리들

이 책은 어른들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어떤 소리를 기억하고 있을지 이 책과 함께

소리를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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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별이 뜨던 날 단비어린이 문학
유하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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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별이 뜨던날-유하정 글/황여진 그림

 

마음을 알아주는 단비어린이 문학이다.

누군가 내편이 되어주면 힘이 난다.

흐린날 반짝 하고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여우별 같은 이야기를

모아놓은 동화이다.

작가는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지금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편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읽고 있으면 마음의 위안이 되는 이야기, 읽을수록 힘이 된다.

그리고 가족을 더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여우별이 뜨던 날 산속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집 나간 고양이 초코가 아닐까?

새로운 동생의 존재로 혼자 외톨이가 된 것 같은데 하루밤 같이 보낸 할아버지가

초코를 생각나게 해준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알려준 땅속 비밀을 캐내던 날 여우별을 볼 수 있었다.

 

굴러들어 온 알

원래 내 것인데 누군가로 인해 내 것을 잃는다면 상실감은 무척이나 크고 힘들어진다.

이 이야기에서도 정우의 십자매 한쌍이 새아빠와 동생이 새가족이 되면서

밖으로 옮겨지게 된다. 알레르기가 있는 동생 때문이다.

그런데 날씨가 추운날 촛불과 촛대가 죽었다.

남겨진 알을 살리기 위한 정우의 노력은 안타깝다.

피곤해서 신경 못쓰고 자는 동안 알고보니 동생이 2번이나 이불을 덮어줬다는

이야기에 미워하는 감정이 덜어진다.

 

난 정말 유주

공룡 유주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생존하기 위해 남은 공룡 유주가 사람 유주를 만나고

몰래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이다.

내 편이 있어서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유주를 살린 공룡유주는 화재 이후

초록 닭으로 변해있었고 유주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즐거우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이다.

 

메탈콩이 나가신다.

기르던 반려견이 다시 찾아온다면 너무나 기쁠 것이다. 개털 알레르기 엄마로 인해

다시 보냈던 메탈콩이 찾아왔다.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어딘가 이상하다. 더군다나 현서네 잃어버린 야콘의 전단지 사진이 메탈콩이랑 똑같다.

인정할 수 밖에 없어서 다시 보낸 메탈콩 아니 야콘 대신에 또 다른 강아지가 승호 앞에서 멍멍 짖는다. 사랑스럽게 어떻게 해야 하나? 승호의 고민으로 이야기가 끝을 맺는다.

반려동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살아가면서 내 편이 항상 있다는 것은 참 좋게 한다.

아이들의 인성에 좋은 영향을 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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