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마녀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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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녀-신은영 글/유재엽 그림

 

기억의 형태를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어린이 문학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엄마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엄마로서 이 책을 읽다보니

행복해진다.

 

이 책속에 등장되는 여러 소리들 중

추억을 소환하는 소리

찹쌀~~~!!”

어릴적 겨울에 골목길에 울려 퍼지는 소리

정말 그때 먹는 찹쌀떡 정말 먹고 싶어진다.

 

이 책은 또한,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엄마가 안타까운 리나

다양한 방법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반신욕에 아로마향초도 효과가 없다.

 

어릴적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들려줬던

자장가를 들으면 잠이 잘 온다는데,

문제는 그 노래를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벤토벤도 청력을 잃었지만 소리를 기억해서 훌륭한 명곡을 작곡했는데,

간절한 리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소리마녀가 나타나

리나를 도와준다.

방법은 엄마의 꿈속으로 들어가 자장가를 찾아오는 것이다.

 

마녀와 함께 들어간 엄마의 꿈 속 여행에서

리나는 엄마의 어릴적 추억의 소리를 만난다.

그리고 리나에게는 우스운 일이 마녀에게는 무섭게 느껴진다는

것이 웃음의 요소로 등장한다.

찹쌀떡, 크리스마롤 캐롤 등의 무의식 속의 엄마의 꿈에서

리나는 바라던 자장가를 찾게 된다.

 

무섭지 않은 소리마녀, 꿈속 여행에서의 모험

그리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추억의 소리들

이 책은 어른들에게도, 어린이에게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어떤 소리를 기억하고 있을지 이 책과 함께

소리를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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