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야 하미야
신상숙 지음 / 문학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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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야 하미야

 

삶의 통찰이 느껴지는 책

이 책은 작가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책,

제목도 마음에 든다.

까미야 하미야

무슨 뜻이 있나? 했더니

기르던 닭들의 이름이었다.

 

어린시절의 이야기부터 성장과정까지

그리고 고된 시집살이와 그리고 찾아온 우울증까지

신앙으로 극복한 마음의 평안으로

더 낮은 곳에서 욕심을 비우고 살아가는

작가의 삶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전이된다.

 

이 책은 여섯 파트별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1장 삶은 鷄卵(계란)이다.

2장 행복이 따로 있나요.

3장 책속에서 중봉조헌을 만나다.

4장 어느 멋진날

5장 꺼병이의 가을

6장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 책을 읽다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아이 넷의 어머니이자 며느리이고 아내인 작가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고 있다.

이기적이지 않은 삶

가진 것에 나누고 베푸는 삶

작은 것에 기쁨을 누리는 삶

그리고 농촌 생활에서 자연에서 누리는 기쁨

함께 살아가는 청계인 까미와 하미에 대한 애정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신앙으로 극복해가는 삶의 방식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각박해지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자연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평등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다.

 

지금 삶이 힘들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강추해주고 싶다.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도 이 책에 담아있다.

보람있는 활동 그리고 지역사회에 모습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알게 해준다.

 

닭대가리로 폄하되고 있는 닭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이야기를 통해

닭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있다.

 

지친 일상이라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책

수필집이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으로

읽기에 부담없고

읽을수록 마음에 쉼을 갖게 해준다.

 

<시인에게 까미와 하미는 닭이요. 바람이요. 어미요. 자식이다.>

문구에서 작가의 애정이 돋보인다.

참 좋은 책을 통해 마음 한곳에 <>여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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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가 안 되는 팽수지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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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가 안되는 팽수지-임근희 글/노은주 그림

 

낄끼빠빠제목이 확~~ 시선을 잡아당긴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주인공 팽수지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까?

주위에 팽수지 같은 친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만약, 내가 팽수지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반장 선거에서도 속상한 친구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이고

나쁜 오빠들로부터 이웃집 민규 오빠를 도와줬는데도

고맙기는커녕 참견하지 말라고 오히려 상처를 받는다.

그런데다가 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진다.

쓸데 없는 오지랖으로 엄마 아빠까지도 난처하게 만드는데,

그래도 쓸데없는 오지랖은 아니었다.

치매 할아버지를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좋은 결과도 만들어냈다.

 

읽을수록 재밌는 내용이다. 그리고 요즘처럼 각박해지고

이기주의가 더 우선시되는 이런 시기에는 팽수지의 참을 수 없는

낄끼빠빠 필요해진다.

 

친숙한 그림은 이야기를 더 돋보이게 하고

흥미를 이끌어낸다.

시트콤으로 만들어져도 좋을 만큼 재미를 더해준다.

어린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판단하게 해주는 참 좋은 책,

어른과 아이가 함께 꼭 읽어보고 이야기 꺼리를 다양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좋은 어린이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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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단비어린이 동시집
차영미 지음, 이한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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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차양미 글/이한재 그림

 

글의 힘은 위대하고 찬란하다.

이 책은 14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 동시

<너머>가 수록되어 있는

단비어린이 동시집이다.

 

같은 문장이라도 시로 표현하면

마음이 맑음이다.

어린이 동시 답게 상상력이 풍성해진다.

 

 

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시작되는 동시의 여행같은 상상의 날개가

슬금슬금 돋아난다.

 

1장 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2장 향기택배

3장 지구가 멈추었다.

4장 길을 묻는 손님

 

책 제목처럼

동시를 알아갈수록

여행이고 모험이 즐거워진다.

 

어린이의 감성을 건드려주고

어린이의 마음을 움직여주는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동시의 즐거움을 가득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의 또하나의 즐거움

동시를 더 재밌게 표현한 그림이다.

어린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동시

이 시집을 읽고 모두모두 행복이 가득해지면

좋겠다.

 

어린이 동시집이지만

동시는 어른의 마음도 움직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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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인형의 전설 단비어린이 문학
이서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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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인형의 전설은 무엇일까?

 

부두 인형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책을 읽기 전에 부두인형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웬 저주?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부두 인형은 아이티 섬의 전설이라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는 부두인형에 관하여 알려주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저주 인형이 아니었다는데 이것도 인종차별의 결과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작가는 부두인형의 소재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재밌게 구성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초등시절 수아와 혁주처럼 티격태격했던 친구가 생각났다.

이 책의 주인공 수아와 혁주를 보니 톰과 제리처럼 앙숙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장면들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것처럼

떠올려진다. 아마도 그림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연상되어 떠올려주기 때문이다.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스토리의 표현이 잘 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때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다.

 

어쨌든, 수아와 혁주에게 같은 날 쓰레 기차에서 떨어진 부두인형

그런데 수아의 인형은 깨끗하고 혁주의 인형은 옆구리 터지고 눈,, 입도 없다.

아마도 혁주가 시력이 나빠 수아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아서였을까?

공부 잘하는 수아는 외모 콤플렉스가 많고

잘생긴 외모의 혁주는 처음엔 인기가 많다가

공부 못하는 걸 알고 인기가 시들다 못해 서로 남친을 안하려고 한다.

 

서로 부두 인형을 갖게 된 수아 와 혁주가 어떻게 했을까?

가만히 있을 이들이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저주가 통했을까?

수아의 저주는 과학 실험 시간에 혁주가 배탈이 난 것이다.

혁주의 저주는 수아가 뜀틀 넘다가 엉덩이를 부딪쳐서 넘어지고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져서 무릎이 다쳤다.

섬뜩해지는 부분이다. 저주를 해서 이뤄졌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서워진다.

결국 부두 인형은 쓰레기 차가 다시 왔을 때 던져 넣었다.

 

사실을 알고 나면 저주가 아님을 알게 된다.

혁주가 공부를 못한 것은 시력이 나빠 안보였기 때문이었다.

미운 정도 정이라는 우리 말처럼 이야기의 결말은 혁주 와 수아의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어쩌면 부두 인형은 저주가 아니라 미워하면 마음도 힘든다는 걸

알려준 것 같다.

재밌게 읽었고 즐겁게 구경하고 눈이 즐겁고

생각도 즐겁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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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짝 단비어린이 문학
성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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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짝 누구일까?

 

책을 통해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면 참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운명적인 만남

살면서 이런 사람 얼마나 만날까?

생각해보면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운명적인 만남인것이다.

 

어린이도 어른처럼 느낀다.

좋은 친구를 만나 선한 영향을 주고 받고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컴퓨터에 의해 매년 나를 분석하고 나의 취향을 알아서

운명의 짝을 만난다면 과연 잘 맞을까?

<내 운명의 짝>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각을 하게 해준다.

운명의 짝을 정해진 대로 만나는 것과

주인공 세미처럼 자신의 눈에 들어온 GAS 권인성을

운명의 짝 조건에서 맞지 않음에도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선택을 하는 것이 둘 중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반짝반짝 달 부스러기> 이야기는 조금 다른 면에서

운명의 좋은 친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학 온 날 짝이 된 연미와 지후

다른 친구들이 놀릴 때 감싸주고 편들어주는 지후가

연미 눈에 들어온다.

아빠의 사고로 울렁거림 증으로 힘든 연미와

축구 선수의 꿈을 접고 마술을 통해 꿈을 갖는 지후

이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용기를 준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말하는 일기장>은 아나운서 엄마를 둔 시혜가 오디션에서 실수를 하고

자신감을 잃는다.

집에서 발견한 녹음기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말을 더듬는다고 한다.

별명이 말더듬이고 엄마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엄마였다. 아나운서인 엄마도 어린 시절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 순간 엄마의 격려가 이어진다.

용기를 주는 이야기로 부모들이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너무 잊어버리고

아이들에게 기대를 높인 것이 얼마나 부담인지를 알게 해준다.

그래도 엄마는 참 좋다. 항상 내 편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느림보 반찬 가게>

미술 천재라 불리는 천재에게 초강력 미술 라이벌이 생겼다.

모든 것이 느려서 느림보라 불리는 태현이

그런데 그림은 엄청 잘 그린다. 천재 눈에도 태현이의 뛰어난 그림 실력이 보이다.

그래서 신경 쓰기 시작한다.

그림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미술 시간에 태현이가 늦게 왔으면 했는데,

그리고 태현이 신경 쓰느라 그림도 겨우 그릴 수 있었다.

태현이 그림이 뽑힐까 봐 일부러 넘어지는 척 물을 쏟기까지 한다.

그런데 태현이는 오히려 반에서 자신을 제일 잘 챙겨주는 좋은 친구로 엄마에게 말하기까지 했다.

아픈 엄마가 보내준 줄 알았던 문 앞에 걸려있는 도시락의 출처는 느림보 가게 태현이 엄마였다.

태현이의 행동으로 천재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나온다.

이런 좋은 친구 아무나 못 만난다. 운명적인 만남인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네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마음에 행복이 가득해진다.

어린이들 마음에 행복이 가득 가득해지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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