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 -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단비청소년 문학
송방순 지음 / 단비청소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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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심리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 문학이다.

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청소년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이 힘들어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청소년기는 성장 단계의 급격한 터닝포인트이다.

급격환 호르몬의 변화 심리변화등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데 어른들은 사춘기 아이들을 마냥 힘든 존재,

질풍노도의 시기, 라 하면서 그냥 두라고 한다.

건들면 터지는 시한폭탄의 존재랄까?

가온이의 랩에 담겨진 어른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가사들은

마음에 와 닿는다. 랩 가사들이 공감이 된다.

 

폭력적인 아빠, 가출한 엄마

이러한 가정 환경은 가온이를 방황속으로 몰아넣는다.

이 책이 좀 더 특별하게 와 닿는 것은

주인공 가온이가 자신의 방황에서도 스스로를 제자리로 찾아오게

했기 때문이다.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도 도와주는 사람은 있다.

가온이가 의지하는 옆집 형 동찬이 그리고 반장 수아였다.

 

엄마의 가출이후 아빠도 엄마를 찾아다니고 있었나보다.

가온이도 엄마를 찾아나섰지만 엄마를 만날 수는 없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원양어선을 타러 갔던 아빠는 실종되어 세상을 떠났다.

암을 진단받은 아빠는 어쩌면 가온이를 위해 집을 떠난 것이다.

엄마가 돌아올수 있게

 

살다보면 태풍만 만나는 것도 아니다. 해가 쨍쨍은 아니어도 가온이는

엄마가 돌아온 후 방황에서 돌아왔다.

제주도 현규 외갓집을 방문하고 수아를 다시 만나고

한층 성숙해진 가온이와 수아의 모습에서

사춘기를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버퍼링,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그 것들이 때로는 힘들게 할지라도

모두 용기를 내어 성장통을 잘 이겨내길 응원한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집에도 중2 사춘기를 보면서 이해불가일때가 있는데

마음속에 버퍼링이 많다고 생각해야 겠다.

긍정적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여서 이 책을 읽는 10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햇볕 쨍쨍 내리쬐는 날이 올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킬것이라 생각된다.

 

살다 보면 태풍도 만나고 가뭄도 만나는 거지, 모든 걸 다 얻을 수는 없다는…….’(259p)

 

성장한 만큼 마음도 자랐다.

지금 방황하고 성장통을 앓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어서 읽을수록 마음이 열린다.

10대 청소년을 응원한다는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소년 독자들에게 긍정 에너지가 많이 전해지길 바란다.

 

살다 보면 태풍도 만나고 가뭄도 만나지만 쨍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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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에 새긴 약속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장세련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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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에 새긴 약속-장세련 글/윤문영 그림

 

역사동화책 덕분에 새로운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린이 역사동화이다 보니 역사적 사실은 그대로 옮기고 그 위에 작가의

상상력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구성하여 책을 읽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마성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말이 뛰어넘지 못하도록 쌓은 성을 말한다.

말을 보호하기 위한 성인 것이다.

조선시대의 목장 형태를 알수 있고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영목장에는 감목관이라는 관리를

파견하여 관리가 체계적이었다는 것과 이 책속의 배경인 울산 방어진 목장은 전국에서도 최대의 큰 목장이라는 것이다.

울산 마골산 불당골 전후장 착호비에는 호랑이를 잡아 가선대부가 되었다는 내용이 비문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실존인물인 전후장의 이야기를 작가는 전유상이라는 인물로 표현하였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유상이 호랑이를 잡은 공으로 종2품 가선대부직을 하사받고

과거를 회상하는 구성으로 시작한다.

돌로 쌓아 만든 마성을 축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됐을까?

이 시대에도 백 없고 힘없는 백성들이 동원되었다는 걸 알수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희생되는 사람들은 힘없는 서민들인 것이다.

 

성을 쌓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까?

그리고 지역별로 글씨를 새겨넣은 경계석은 지역을 구분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후에 성을 관리해야 하는 보수 책임이 있는걸로 보아 동원된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지?

말의 목숨이 사람보다 귀했던 조선시대, 말 한 마리의 목숨이 군인 열명보다 더 귀했다고 하니 참으로 씁쓸해진다.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말의 필요가 중요했던 시기였기 때문이지 않을까? 임금의 사냥말로

또는 전쟁터 군마로 뽑혀가는 말들은 진상마이다.

말을 길들이는 것은 자식을 키우는 것과 같고 말이 뽑혀갈때는 자식이 떠나는 것에 비유하였다. 이는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아 관리하는지를 느껴진다. 유상이 또한 눈빛을 떠나보내면서 앓아누웠는데 또 다른 말 타래를 만나면서 마음이 치유된다.

나라에서는 얼마나 말이 귀했으면 호랑이로부터 말을 지키기고자 호랑이를 잡으면 벼슬까지도

내렸을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벼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유상이의 아버지도 마성 쌓는 일에 동원되었다가 사망하고 무덤은 성이 되어버린 것이다. 힘없는 백성들은 무덤조차 없는 것이다.

주특기인 돌팔매질은 호랑이를 잡는데 쓰이고, 칠복아재가 만든 말 머리 탈은 호랑이를 잡는데 일조하고 연희와 길들이던 눈빛도 구하게 되는 큰 일을 한다.

그러나 유상이는 호랑이와의 결투에서 얼굴에 큰상처를 입는다.

연희가 한양으로 떠나기전 유상이에게 고백을 하는 모습과 유상이는 훈련원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한 목표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많은 백성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마성 지금은 사라지고 일부만 남아있다고 한다.

역사를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은 이야기였고 그리고 조선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울산의 지리적 특성까지 알아볼수 있는 이야기 였다.

단비어린이에서 그동안 출간된 역사동화책과 함께 읽어보면

더욱더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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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서 온 봄 단비청소년 문학
박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청소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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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서 온 봄-박지숙 글/안병현 그림

 

청소년의 사랑과 성을 다룬 책이다.

부모 입장에서 우리 아이가 사랑하는 이성의 친구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작가는 이 책을 통하여 사랑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보내기

위해서라 했다.

청소년의 사랑이 풋내기 사랑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나이가 어리다고 사랑의 무게가 가볍진 않다.

사랑으로 행복하기도 하고 이별의 고통에 힘들어하고

힘들게 고백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무게들은

아이들을 한층 성장시키고 현실적인 성교육의 효과도 기대해본다.

이 책은 4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 이야기 속의 이나와 현태의 경우를 보면서

사랑을 하면서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를 알게 한다.

3분이라는 시간은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의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다.

아직은 부모로서 준비가 안된 상태여서 원하지 않은 임신은 이나와 현태에게는

고통인 것이다.

1더하기12가 되는 것처럼 무엇을 더하면, 무엇이 함께하면 더 힘이 세져야 마땅할텐데, 미성년자와 미성년자 그리고 갓난 아기의 합은 세상 최약체 팀이었다.

어떻게 합할수록 약해지는 존재가 있을 수 있을까!‘(41페이지)

짧은 시간 동안 현태가 겪는 마음은 어둠이었다. 그리고 생리가 시작됐다는 이나의 말을 듣는 순간 여러 가지 걱정들이 녹아내리자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현태의 모습이 안스러워보인다.

 

My Hot Girl

사이버 청소년 성범죄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My Hot Girl 이야기는 사이버 성범죄의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얼마나 취약하고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지를 알려주고 있다.

손안의 인터넷 세상이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피해를 보는 범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성에 대한 은밀함과 잘못된 정보들로 우석도 몸캠을 당한 후에야

후회한다. 자신의 동영상 유출을 막아보려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들을 끌어들이고

동영상도 유출된다.

죽음을 선택하려 했지만 우석은 깨달음을 얻는다.

입구가 있으면 출구 또한 있는 것이다. 기우와 현민이와 함께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온다.

쪽팔림은 잠시지만 죽으면 돌아올수 없다는 것이다.’

 

너에게로 온 봄

준혁이의 아픈 사랑을 담았다.

집착일까? 사랑일까?

사랑도 변하는데 어느 한쪽의 마음이 돌아서면 더 이상 사랑은 지속되지 않는다.

준혁과 지우의 사랑의 이야기가 그렇다.

하루에도 수십번 전화와 문자를 보낸다면 이걸 사랑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나?

지우는 집착과 스토커라고 몰아세운다. 그렇게 지우가 떠난 뒤에 알게 된

진실은 나에게로 온 봄을 떠나보낸 건 지우가 아닌 준혁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떨어지는 벚꽃도 잘 잡아야 하는데 너무 세게 잡으면 꽃잎은 짓이겨진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더 해서도 덜 해서도 안된다는 것인데

사랑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다.

 

늑대의 고백

고백은 남자가 먼저 하란 법은 없다.

만능스포츠 우먼이고 스피트스케이팅 선수이고 뒷모습만 보면 꼭 남자애같고

추리닝을 즐겨입는 지유는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지유가 하준이를 만난다 하니 언니의 코칭으로 의상과 화장으로 화사하게

변신한다. 그러나 지유는 자신의 모습이 불편하다.

운동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지유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하준에게 고백하고

하준이도 지유에게 고백을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모습이 더 행복하다는 걸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사랑도 쉽지 않다. 위기를 극복한 이나와 현태 그리고 세상을 다시 바라본 우석

뒤늦게 자신의 사랑이 잘못이었다는 걸 알게 된 준혁

용기있게 고백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지유와 하준

의 이야기를 통해서 모두가 책임있고 후회의 짐을 덜어주는 그러한

소중한 사랑을 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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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젠가는 단비청소년 문학
김해우 지음 / 단비청소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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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젠가는-김해우 글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 언젠가는~

희망적이다.

작가는 독자들이 꿈을 꾸기를 희망한다.

목표는 다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길 바라고 있다.

청소년 문학으로 이 책은 음악으로 비유하면 경쾌하고

계절로 표현하면 봄 이며, 색깔로 말하자면

노랑색이다.

 

친구같은 엄마와 딸의 사이 부러워진다.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엄마

현실적인 딸 은지

이혼한 엄마의 든든한 남자친구 찾아주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고자 엄마의 예비 남자친구 후보의 직장까지도 현장 답사하는

은지의 추진력

첫 번째 후보 잘생긴 외모, 뭐든지 반반씩 부담하는 반땡 아저씨는

같은반 태영이 아빠이기도 해서 은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다른 후보 이석기 아저씨

외모 빼고 모든 것이 갖춰진 아저씨

요리 잘하고 직장도 괜찮고 성격도 좋다.

좀 빠지는 외모도 자꾸 보면 귀엽다.

 

은지의 선택은 이석기 아저씨

기타레슨을 핑계로 엄마와 아저씨의 만남을 자연스레 주선하고

점점 더 가까워지는 엄마와 아저씨

아빠처럼 배신할까봐

사랑의 서약서를 받기까지 한다.

이쯤 되면 은지는 정말 준비를 많이 한다.

딸이 찾아준 남자친구 엄마입장에선 어떨까?

사람이 좋다고 연인사이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고

결국 엄마와 아저씨는 헤어지기로 한다.

 

여기서 내 뜻대로 인생이 움직여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원하는 꿈도 이룰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서툰 초보운전 엄마는 용기를 내어 차를 끌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바다를 보기위해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속도로도 가다보면 푸른 바다를 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 언젠가는

수채화같은 느낌이 가득들어찬다.

친구같은 딸 하지만 어른인척 하기도 한다.

언젠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자신의 꿈을

새겨 넣으며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자꾸만 마음에 새겨도 좋은 말이다.

그래, 언젠가는내게도 참 좋은 일이 많아질 것이다

독자들 모두가 자신에게 희망을 불어넣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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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로 쌓은 탑 단비어린이 그림책
김이삭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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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로 쌓은 탑-김이삭 /신소담 그림

 

5월은 가정의 달

가정의 달에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해하는 그림책이다.

 

엄마와 아빠가 멀리 떠나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남매

할머니는 상추를 정성들여

키우고 한잎 한잎 따서

바구니에 수북히 담는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는 탑으로 표현된다.

 

상추로 만든 탑은

아이들의 학용품으로

삼촌의 등록금으로

사용되어진다.

 

몽골로 돈을 벌러 떠난 엄마 아빠

멀리 몽골에서 보내온 편지엔

가족들의 안부와 더불어 곧 돌아올거라고 한다.

 

손주들을 돌보는 할머니의 고단함과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하는

그리움이 묻어난다.

 

그림이 예쁘고 정감있게 표현되었다.

둥글둥글한 스케치

아이들이 예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림은

따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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