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대화편 세트 - 전3권 -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향연 마리 교양
플라톤.소크라테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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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모임을 통해
플라톤의 대화편를
읽게 되었어요~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직접 어떠한 저술이나 일기를
남기지 않아서 그의 확실한
사상을 알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
라이르티우수, 크세노폰, 플라톤의
저서 등에 언급된 것을 보면
그는 델피의 신탁인
"만인 중에 소크라테스가
제일 현명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스스로의 무지를 자처하며
언제나 현명한 사람을 찾아다녔다는
소크라테스는
그들에게도 답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소크라테스가
그 시대엔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거 같습니다.

국립아테네 대학교 철학박사
오유석교수님의 고대 그리스어
원전 번역에 읽기쉽도록
번역을 해주시고
그 상황에 재현되는 대화체로
되어있어 한편의 연극을
감상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플라톤의 대화편은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파이돈/ 향연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소크라테스가 아테나이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 앞에서
자신의 죄목을 반박하며
변론하는 내용입니다.

크리톤은 친구 크리톤의 탈옥
권유에 반대하는 소크라테스의
논변을 담고 있어요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 몇 시간동안 동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고,
어떻게 독약을 마시고 죽었는지
제자인 파이돈이 들려줍니다.

향연은 소크라테스가 죽기
10여년 전 아가톤의 비극
경연대회 우승을 기년하는
향연에서 사랑과 에로스에 대한
토론을 담고 있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의.절제.용기.경건등을
가르쳐 많은 청년들에게 큰
감화를 끼쳤다는
소크라테스.

어려운 고대 철학서임에도
불구하고
번역을 쉽게 해주신덕분에
그시대의 사상과
현인의 가르침을
한번 더 읽고 필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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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삶이 재미있어졌다 - 빛나는 후반기 인생을 위한 여행의 의미
박경희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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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는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특히 해외여행이면
가기전부터 그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관광지.
또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며
계획을 세워보게 되죠

저자는
젊은 시절엔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정신없이 지내오다가
오십이라는 나이부터는
좀더 삶을 즐겨보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일탈이며 빛나는 순간이라는것을
느끼며 좀 더 적극적인
여행을 계획합니다.

관광지위주가 아닌
그동안 읽었던 책 저자의 행적이
있는 곳을 방문하고
음악회와 미술관을 찾아
다녔습니다.

나라별로 박물관을 방문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와 음악가.미술가의 행적을
찾아다니며 기록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폴란드에서는
저역시 쇼팽의 에튀드 12번'혁명'
음악을 찾아 들으며
폴란드인의 절망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었고

러시아에서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스키를
만날 수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피카소를
나라마다 대표하는
박물관에서는 작가의 관심사인
대표 작품들을
큐레이터가 설명해주듯이
들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갈 때마다
관심사에 맞추어서
작가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음에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20여년동안
여행의 기록들을 나누면서
행복의 의미를 전하고 싶어했어요~

행복한 삶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진 삶이라고
합니다~

현재 칠십을 맞이하신 작가님은
지금도 가장행복한 일은
여행과 글쓰기라고 하십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의 후반기를
열정적으로 빛나게
받아들이고 있는 작가님

멋지지말입니다^^

아직은
현실에 급급해 살고있지만
언젠가는
저도 저의 꿈을 지키며
살아갈 날이 오겠지요

생각의 전환!!
하루 하루
기쁘게 오늘을 환대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번씩 떠나고 싶을 때
작가님처럼
의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마음껏 즐겨보고 싶어요

의미있는 여행을
책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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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헤드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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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꾼이 곰에게
사냥당하듯.

정신과 의사가
정신병에 걸리듯.

가족을 지키려는
주인공 기사야마.
그의 일념은 어디까지
갈 수있는지 ..

솔직히
순한맛조차 스릴러 미스터리
취향은 아니었어요.

편독을 벗어나고자
여러장르를 시도하면서
도전했는데..

"악마가 소설을 쓴다면
분명 이러할 것이다 "
라는 표지에
사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었던 거 같아요~

비윤리적인
인간의 탐욕.
잔인한 죽음.
시스마라는 환각제.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주인공과 주인공의 자아들이
대립되는 구도.

결론을 내릴 수없는
반전에 반전.

끝까지 도달할 수없는
결론.

솔직히 섬뜩하고
디테일한 장면빼고는
스토리상으로는

작가의 플롯은
'천재가 소설을 쓴다면
분명 이러할 것이다 '
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네요

📖
인간의 뇌는 115억 개나 되는
피질 속 뉴런을 갖고 있다.
이것은 몸무게가 수천 킬로그램인
아프리카 코끼리와 거의 같다.

나도 드디어 코끼리와 비슷할
정도로 뇌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인가.

예측하면서
읽을 수있는
미스터리 소설은 아닙니다.

매번 그 예측은 빗나갔거든요.

작가의 자아가 궁금해집니다~
소설과 연계해 이런 플롯이
어떻게 나왔을지~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울렁거림이
오히려 책을 다 읽고나서는
스토리전개에 박수가 나왔어요~

매운 맛 미스터리
마니아 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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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듣기 수업 - 제대로 들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김경호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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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경력의 MBC기자가
발견한 '잘 듣는 법 '

오래전이긴 하지만
기억나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때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한국의 기자들에게만
질문할 수 있는 발언권을
준 적이 있었어요.

세계 최강의 대통령과
인터뷰할 수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그순간 어느 누구도
질문을 하지 않고 침묵이
이루어질 때

중국의 한 기자가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해도
되냐는 물음에
한번 더 한국기자에게
기회를 주었는데도
결국은 중국기자가
질문을 했다는 기사.

그때 당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있어서
동료들과 학부모들에게
이 예시를 들어가며

지금 우리가 받는 교육의
문제점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떤 방향으로 교육을 하고
아웃풋을 해야할지
상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 잘하는 법.
말을 잘하기 위해
중요한 건 잘 듣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게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20년간 방송 기자와 앵커로
활동하고있는 저자는
듣기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저역시 공감하는게
어느순간
상대방의 말을 잘 들었는데

제가 듣고싶은데로 듣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경험이 있어서
오해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사람들뿐만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말로써 상처받고
아파했던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나를 지키기위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잘 듣고
잘 말할 수있는 기술

🔥고민을 들어 줄 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
🔥상처받는 말을 들었을 때
🔥대답하기 곤란한 말에 대처하기
🔥내가 소문의 당사자가 되었을 때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스승이다
🔥나에 대해 쉽게 말하는 이에게
🔥당신의 청해력은 안녕한가요
🔥주도적으로 듣는 방법
🔥잘 듣기 위해 잘 질문한다
🔥청해력 훈련방법

이외에도 삶속에서
공감하고 적용할 수있는
방법들이 많은데..

줄을 쳐가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했습니다.

습관이라는 게 무서워요
최근들어
말과 관련된 도서를
여러권 읽었는데
그때마다 감동받고
이것만큼은 꼭 지켜보자하면서
어느순간 원래의 나로
돌아가잖아요.

그래서 책을 끊임없이
읽어야 하나봐요.

오늘도 결심합니다.

내가 말하기 전에
상대방 말을 잘 들어줘야겠다.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출 수있도록
그사람의 마음의 온도를
맞춰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

청해력 훈련을
실천해봐야겠다.

잘 듣는것 만으로도
나의 삶이 좀 더 따뜻해 질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듣기수업>

이 수업을 통해 ~^^
배움과 깨우침.
위로와 위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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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마흔의 숨
류재민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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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거..
10대를 거쳐 20대가 되었을 땐
그 열정과 패기.
그 푸르른 꿈이 영원할 줄 알았어요

어는순간 30대가 되고 40대를
넘어보니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치열하게 나자신과 싸우며
누가 승자인지도 모른채
이자리에 서 있네요..

한번쯤은 내달리다가
쉬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 거같아요

마흔이라는 나이..

마음과는 달리
도망가고 싶어도
현실에 안주해
갈 수도 없는 나이

작가도 마흔이라는
나이대에 마주하는
일상. 직장. 가족, 꿈이라는
조각들을

🔥들이쉬는 숨
🔥내쉬는 숨
🔥그리운 숨
🔥호, 부는 숨
일상의 숨들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기자스럽게
출퇴근 기차안에서
책을 읽고 해야할 업무정리를
하며 시간을 아낍니다.

작가스럽게
글쓰는 걸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창작의 고통을 피하지 않습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46억년 된 해의 나이와
동년배로 생각하고
태양의 이글거림을
청춘으로 위안받습니다.

📖
정신이 번쩍했다.
40은 아직 꿈을 포기할
나이가 아니었다.

힘껏 도전해보고
패배할지라도,
꿈을 꾸지 않았다니 !

눈 앞의 오늘에 치여
내일이란 미래를
잊으며 살았다니 !

- 70세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 작가

65세 우리가 알고있는
KFC 프랜차이즈를 만든
할랜드 센더스

80이라는 나이에
열한 번째 시집을 낸
신경림 시인.

그들에 비하면
아직 어린 (?) 나이일 수 있지만

숨가쁘게 살아가는
40이라는 나이는
어쩌면
달려온 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다시한번
방향을 잘 잡아야 할 나이가
아닌가 싶어요.

📖
40은 긴 호흡을 알만한 나이다
40은 지나옴과 나아감을
동시에 응시할 줄 아는 눈이다.

40이면 알게 될 지 모른다.
서두른다 해서 결승선에
도착하는 게 아니란 걸.

금방 힘에 부치고,
숨이 찰 따름이란 걸.
쨍하고 해 뜰 날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잔뜩 흐리고 천둥 번개가
치는 날도 있다는 걸.

비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세차게 쏟아질 때가 있지만,
가랑비처럼 숨죽여
내릴 때도 있다는 걸.

그쳤다 다시 내리기도 하고,
내리다 그치기도 한다는 걸,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변덕쟁이 날씨처럼,
생이란 끝없이 출러이는 파도라는 걸.

-저자가 느끼는
40. 마흔의 숨

책표지에 있는 가을의 모습과
언제든
봄도 여름도 될 수 있는
희망의 시간.


한번 숨을 들이키고
내쉬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24년도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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