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 마흔의 숨
류재민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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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거..
10대를 거쳐 20대가 되었을 땐
그 열정과 패기.
그 푸르른 꿈이 영원할 줄 알았어요

어는순간 30대가 되고 40대를
넘어보니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치열하게 나자신과 싸우며
누가 승자인지도 모른채
이자리에 서 있네요..

한번쯤은 내달리다가
쉬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 거같아요

마흔이라는 나이..

마음과는 달리
도망가고 싶어도
현실에 안주해
갈 수도 없는 나이

작가도 마흔이라는
나이대에 마주하는
일상. 직장. 가족, 꿈이라는
조각들을

🔥들이쉬는 숨
🔥내쉬는 숨
🔥그리운 숨
🔥호, 부는 숨
일상의 숨들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기자스럽게
출퇴근 기차안에서
책을 읽고 해야할 업무정리를
하며 시간을 아낍니다.

작가스럽게
글쓰는 걸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창작의 고통을 피하지 않습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46억년 된 해의 나이와
동년배로 생각하고
태양의 이글거림을
청춘으로 위안받습니다.

📖
정신이 번쩍했다.
40은 아직 꿈을 포기할
나이가 아니었다.

힘껏 도전해보고
패배할지라도,
꿈을 꾸지 않았다니 !

눈 앞의 오늘에 치여
내일이란 미래를
잊으며 살았다니 !

- 70세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 작가

65세 우리가 알고있는
KFC 프랜차이즈를 만든
할랜드 센더스

80이라는 나이에
열한 번째 시집을 낸
신경림 시인.

그들에 비하면
아직 어린 (?) 나이일 수 있지만

숨가쁘게 살아가는
40이라는 나이는
어쩌면
달려온 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다시한번
방향을 잘 잡아야 할 나이가
아닌가 싶어요.

📖
40은 긴 호흡을 알만한 나이다
40은 지나옴과 나아감을
동시에 응시할 줄 아는 눈이다.

40이면 알게 될 지 모른다.
서두른다 해서 결승선에
도착하는 게 아니란 걸.

금방 힘에 부치고,
숨이 찰 따름이란 걸.
쨍하고 해 뜰 날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잔뜩 흐리고 천둥 번개가
치는 날도 있다는 걸.

비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세차게 쏟아질 때가 있지만,
가랑비처럼 숨죽여
내릴 때도 있다는 걸.

그쳤다 다시 내리기도 하고,
내리다 그치기도 한다는 걸,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변덕쟁이 날씨처럼,
생이란 끝없이 출러이는 파도라는 걸.

-저자가 느끼는
40. 마흔의 숨

책표지에 있는 가을의 모습과
언제든
봄도 여름도 될 수 있는
희망의 시간.


한번 숨을 들이키고
내쉬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24년도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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