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되돌려주는신약을 75세 노인에게 투여하는'노화종말법'이 시행된다!!이미 임상시험도 마치고 FDA승인도 났다는 기사가 나온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나이가 있는 우리네 부모님이먼저 떠오를 것이고이제는 나이를 먹는 것에 두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거에요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노인문제로 대두되는 여러 사회적인 이슈도 해결될 거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양날의 검과도 같은 부작용도 또다른 문제로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텔로미어>는 늙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두려움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람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어느 날 온 몸의 뼈가 13군데 부러진사망자가 발견됩니다.연이어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이 살해되면서 형사 형묵은피해자들이 과거 어떤 사건의 공범들임을 알게 됩니다.과거의 사건들과 연결된용의자를 추격하면서밝혀지는 더 큰 충격적인사실들.<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DNA염기서열을 보호하는 염기쌍으로노화은 이것이 줄어들면서 시작된다고 합니다.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재건한다면 늙지 않거나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거죠.이 연구는 성공했고 노화는 더 이상 자연의 섭리가 아닌질병으로 분류되어 노화를 치료할 수있다는 희망으로 사람들을 '노화종말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해마다 노인이 늘고 젊은 층은 세금 부담을 힘들어하고인지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고노화종말법은 노인들이 다시 젊어져서노동을 하고 사회에 보탬을 주고저출산,연금 부족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있다고 국가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과연 많은 이들의 바램처럼노화종말법은 제정되었을까요?현실에서도 어딘가에서는 젊어지는 신약을연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도 해봅니다오래전부터 이런소재는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본 거 같아요물론 결말에서는새드엔딩으로 기억이 납니다.상상할 수 있는 소재이긴 하지만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플롯은실제 일어날 수 있을 거 같은근거를 들어 소설을 읽는 내내 몰입도는 최고였어요 정말 현실에서젊어질 수있는 선택권을 준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내주어야 한다고 해도 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저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봅니다.
공간 디자인으로 동네를 바꾼 일본의 로컬 서점 40곳올해 저에게는 의미있는 한 해가되고 있어요~올 4월부터 생존 독서를 시작하다보니 살려고 시작한 책읽기가어느순간 저에게 또다른 시너지를 주는 독서의 기쁨을주고 있더라구요~여행을 가다가도그지역의 독립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방문하다보면 유독 따뜻한 분위기에책을 읽고싶고 책을 사고 싶은서점들이 있더라구요책좋아하는 사람들의소망중에 나만의 서점을 가져보는 것저만 그런건 아니죠^^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책방도감>은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기본적으로 서점에 꼭 필요한 물건부터❤️고객을 위한 서점만들기❤️책이 돋보이는 서점의 모든 것❤️알아 두면 좋은 기초지식❤️꼭 알아 두어야 할 업계 용어까지 책방지기가 되기 위한모든 것들이 세세하게 나와있어요작고 유지하기 쉬운 서점의인테리어와 동선부터회전율을 높이는 진열방식.손님을 끌어들이는 기획부터서점을 경영하기 위한 정보들이 일본의 로컬 서점 40곳을 보여주면서 사진과 도면으로 알기쉽게 알려주고 있어요~동네에 있는 서점들은책판매만이 아닌그 동네의 중심 문화 공간의힘을 가지고 있어요볼거리가 가득한로컬 공간. 책방을 꿈꾸고 있는예비 책방지기님부터좀 더 활력 넘치는책방을 고민하시는 현재 책방지기님까지누구에게나 반짝반짝 아이디어를 얻을 수있을 거 같아요~이런 책을 기획한다는 것만으로도책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일본서점 나들이 가실 분 함께 해요~^^
필사모임을 통해플라톤의 대화편를 읽게 되었어요~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직접 어떠한 저술이나 일기를남기지 않아서 그의 확실한사상을 알기는 어렵다고 합니다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라이르티우수, 크세노폰, 플라톤의 저서 등에 언급된 것을 보면그는 델피의 신탁인"만인 중에 소크라테스가 제일 현명하다"는 말을 전합니다.스스로의 무지를 자처하며언제나 현명한 사람을 찾아다녔다는소크라테스는그들에게도 답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보면 소크라테스가 그 시대엔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인정받고 있는 거 같습니다.국립아테네 대학교 철학박사오유석교수님의 고대 그리스어원전 번역에 읽기쉽도록번역을 해주시고그 상황에 재현되는 대화체로 되어있어 한편의 연극을감상하는 느낌도 들었어요플라톤의 대화편은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 향연으로 구성되어있어요소크라테스의 변론은소크라테스가 아테나이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 앞에서자신의 죄목을 반박하며 변론하는 내용입니다.크리톤은 친구 크리톤의 탈옥권유에 반대하는 소크라테스의논변을 담고 있어요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죽기 전 몇 시간동안 동료들과어떤 대화를 나누었고,어떻게 독약을 마시고 죽었는지제자인 파이돈이 들려줍니다.향연은 소크라테스가 죽기 10여년 전 아가톤의 비극 경연대회 우승을 기년하는 향연에서 사랑과 에로스에 대한토론을 담고 있습니다.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정의.절제.용기.경건등을가르쳐 많은 청년들에게 큰감화를 끼쳤다는 소크라테스.어려운 고대 철학서임에도불구하고 번역을 쉽게 해주신덕분에그시대의 사상과현인의 가르침을 한번 더 읽고 필사할 수 있음에감사합니다~
여행이라는 단어는설레임을 안겨줍니다.특히 해외여행이면가기전부터 그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관광지.또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며계획을 세워보게 되죠저자는 젊은 시절엔 며느리로, 아내로,엄마로 정신없이 지내오다가오십이라는 나이부터는 좀더 삶을 즐겨보겠다는다짐을 합니다.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일탈이며 빛나는 순간이라는것을느끼며 좀 더 적극적인 여행을 계획합니다.관광지위주가 아닌그동안 읽었던 책 저자의 행적이있는 곳을 방문하고 음악회와 미술관을 찾아다녔습니다.나라별로 박물관을 방문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와 음악가.미술가의 행적을찾아다니며 기록했습니다.책을 읽는 내내폴란드에서는저역시 쇼팽의 에튀드 12번'혁명'음악을 찾아 들으며폴란드인의 절망을 조금이나마느껴보려고 했습니다.영국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었고러시아에서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스키를 만날 수있었습니다.스페인에서는 피카소를 나라마다 대표하는 박물관에서는 작가의 관심사인 대표 작품들을큐레이터가 설명해주듯이들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여행을 갈 때마다관심사에 맞추어서작가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이렇게 기록할 수 있음에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작가는 20여년동안여행의 기록들을 나누면서행복의 의미를 전하고 싶어했어요~행복한 삶이란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좋은 기억을 많이 가진 삶이라고합니다~현재 칠십을 맞이하신 작가님은지금도 가장행복한 일은여행과 글쓰기라고 하십니다.나이와 상관없이인생의 후반기를 열정적으로 빛나게받아들이고 있는 작가님 멋지지말입니다^^아직은 현실에 급급해 살고있지만언젠가는 저도 저의 꿈을 지키며살아갈 날이 오겠지요생각의 전환!!하루 하루 기쁘게 오늘을 환대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번씩 떠나고 싶을 때작가님처럼 의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마음껏 즐겨보고 싶어요의미있는 여행을 책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곰 사냥꾼이 곰에게사냥당하듯.정신과 의사가 정신병에 걸리듯.가족을 지키려는 주인공 기사야마.그의 일념은 어디까지 갈 수있는지 ..솔직히 순한맛조차 스릴러 미스터리취향은 아니었어요.편독을 벗어나고자여러장르를 시도하면서도전했는데.."악마가 소설을 쓴다면분명 이러할 것이다 "라는 표지에 사실 마음의 준비를 하고읽었던 거 같아요~비윤리적인 인간의 탐욕.잔인한 죽음.시스마라는 환각제.환상과 현실을 오가며주인공과 주인공의 자아들이대립되는 구도.결론을 내릴 수없는반전에 반전.끝까지 도달할 수없는 결론.솔직히 섬뜩하고디테일한 장면빼고는스토리상으로는작가의 플롯은 '천재가 소설을 쓴다면분명 이러할 것이다 '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네요📖인간의 뇌는 115억 개나 되는피질 속 뉴런을 갖고 있다.이것은 몸무게가 수천 킬로그램인아프리카 코끼리와 거의 같다.나도 드디어 코끼리와 비슷할정도로 뇌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인가.예측하면서 읽을 수있는미스터리 소설은 아닙니다.매번 그 예측은 빗나갔거든요.작가의 자아가 궁금해집니다~소설과 연계해 이런 플롯이 어떻게 나왔을지~책을 읽는 내내불편한 울렁거림이오히려 책을 다 읽고나서는스토리전개에 박수가 나왔어요~매운 맛 미스터리 마니아 이신 분들은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