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숨은 엄마 - 그림에서 발견한 삶의 가치 36가지
한도연 지음 / 북클로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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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큰맘먹고
박경리선생님의 토지 세트를
구매했어요
그것도 고흐에디션으로~

아직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한권 한권 고흐의 그림으로
꾸며져 있는 책들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그림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명하다 싶은 그림들을
눈에 익어 나름 명화나
따뜻한 색채의 그림들을
좋아합니다.

언젠가는 유럽여행을 갔을 때
루브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서 보고싶다는 소망도
살포시 가지고 있어요~

<미술관에 숨은 엄마>는
이런 마음을 책에서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에
읽으면서도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어요~

저자는 남편의 런던발령으로
아이들과 해외생활을 하면서
고된 육아와 고립감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거 같은
상실감을 느꼈는데

우연히 '내셔널 갤러리'에
발을 들이면서
자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미술관을 까페처럼 드나들면서
그림을 자주 보다 보니
궁금해졌고
미술사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으로
그림을 보는 것에 신이 났다고 합니다

미술사 공부를 하고
좋아하는 그림을 포스팅하고
그림을 공부하는 북클럽까지
진행하면서
어느순간, 그림을 보고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또 그림에서 지향하는 가치들을
발견하고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합니다.

고흐의 걸작 <별이 빛나는 밤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
136년전에 고흐는
정신병원에서 어떠한 마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알게되니 그냥 그림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마음으로
공감 아닌 공감을
해보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폴 세잔의 그림이
왜 단순했는지
그 단순함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그의 삶의 태도가 주는 질문에
고민도 해봅니다.

좋아했던 그림중에
르느아르의 그림에
왜 내마음에 끌렸는지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림감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그림으로 작가를 이해하게 되고
작품으로 나의 가치를
한번 더 찾을 수있도록

저자는 자신이 발견한 가치
꿈, 배움, 유연함, 행복, 관계. 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연결시켜줍니다.

책을 읽은 이에게도
그 가치들을 찾을 수있도록
도슨트역할을 해줍니다.

다양한 화가들의 삶속에서
또 그들의 작품속에서
다시 한번 나의 가치를
찾아볼 수있도록
많은 질문을 주는
<미술관에 숨은 엄마>

두번째 <미술관에 숨은 엄마>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책에 나오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나열할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잘 알 수있지않을까요~

읽는 내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토지 고흐에디션 세트가
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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