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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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인생 #도서협찬
#프란치스코 교황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염철호 옮김
#윌북

📖P240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생각했고,
그들을 중심에 두고 봉사하기로
결심하면서, 그들을 기억하는데
필요한 힘을 얻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야전병원과 같은 교회,
선교하는 교회,
교황청 개혁 과 함께 밖으로 나가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임무입니다.

2013년 3월 13일
가톨릭 교회의 제 266대교황으로
가난한 사람을 잊지말자는 의미로
최초로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선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첫날 다짐한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부에노스아리레스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역사상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산 교황이자 예수회출신
교황으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

교황최초로 공식 자서전으로 집필한
<나의 인생>은 한 사람으로서
또한 종교인으로서 그가 겪은
80여 년의 세월동안 마주한
역사적 사건을 돌아보며
그안에 담겨 있는
진솔한 인생이야기와 함께
내면을 들여다볼 수있는
울림있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냉전과 매카시즘.
군사쿠데타.
경제 위기를 거쳐
코로나 19펜데믹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빈곤과 환경 문제들을 위해서
이민자와 난민의 권리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맞닺뜨릴 때
그들을 위한 기도에서
사회적문제에 대해 진보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며
기도로서 힘을 얻고
나아가실 때
그 기도문을 자서전을 통해
되뇌이며 따라 읽을 수 있는
거만으로도 마음속에 잔잔한
파동이 일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
내안의 나자신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고귀한 경험을 한 거같아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적 경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큰 어른입니다.
겸손과 사랑,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 모습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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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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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델피노 신작
<너의 손에 닿았을 뿐>

주인공 서지영은 언론사대표
서은우에게 마음이 갑니다.
그가 말하는 초능력.
말하는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그의 초능력을 믿고싶지 않았는데
그를 믿는 만큼 그의 특별한
능력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본인을 애써 부정하지만

남녀사이의 관계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
한순간 그 믿음은 현실로 됩니다.

겉표지에서 느껴지는 봄내음이
서지영과 서은우에게도
느껴지네요~

각자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달큰한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고 믿는만큼
그 믿음이 아픔으로 끝나는
새드엔딩일까
마지막 20여 페이지를 남겨두고
정말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건지
답답함을 느꼈는데
역시 반전이 있었어요~
(반전 스포금지 ^^)

📖 P277

영화<안나 카레니나>를 보면
안나는 불륜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에서 평화를 주창한다.

브론스키는 최대의 고통과
최대의 행복만 있을 뿐 우리에겐
평화란 없다고 했다.
이를 떠올리니 현재의
내 상황이 그려진다.

그가 초능력자임을 부정하면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오고,
그를 초능력자로 인정하면,
모두에게 불행이 된다


상처받는 내게 다가와준
한 남자에게
다가갈 줄 아는 한 여자의 이야기

일상적인 삶에서 특별한 삶을
끌어올 릴 수 있는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싶어요

작가의 말 중.
극적 재미를 위해 반전을
설정했는데 완독할 때까지
독자가 딱 한 번이라도 놀랐다면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말이 있었는데

작가님 ~
성공하셨어요^^

덕분에 책읽는 즐거움을 한가득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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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보낸 3만 시간 - 국가대표 무릎 주치의 김진구 교수의 메디컬 에세이
김진구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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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보낸 3만 시간
#김진구
#꿈의지도

의대 증원사태의 휴유증으로
응급실가는 것이 두려워지는
이맘때 ,
정형외과전문의가 30년간
수술실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은
의사와 병원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들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푸근한 인상의 김진구 교수님
국가대표 무릎 주치의이면서
스스로를 돌팔이라며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수술해온 세월만큼이나
많은 경험과 실수, 문제점들을
낱낱이 필기해온 노트들은

한평생 뼈관절을 사랑해 온
교수님만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물이겠지요.

기도와 목욕재계로 의식을 치룬 후
수술을 하고,

"제 실력이 모자랄 수는 있지만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를 범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환자를 대하는 이 마음가짐은
어느 환자라도 교수님을
신뢰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수술실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을거에요
환자에게는 아픔과 공포가 있고,
의사들조차도 촌각을 다투는
스트레스가 있기에
흐르는 음악과 농담으로
굳어진 마음을 녹이고
안심과 집중을 끌어내는 것도
집도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김진구 교수님은 말씀하시네요

아!!
의학드라마에 나오는 음악이흐르는
수술실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드라마에서는 실력있고
인성좋은 의사선생님이 수술할때
요렇게 비춰주던데 ^^

김진구교수님의 에피소드는
<중증외상센터>가 떠올랐고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낭만닥터 김사부>가 겹쳐졌어요
물론 드라마에서 보았던 모습뒤에
감추어져 있는 뒷이야기조차도
오히려 교수님을 통해
의사라는직업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거 같아요

📖 p142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할 수도
있지만 노력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모든 손가락이 엄지여도
다른 사람들처럼 다섯 개의 날씬한
손가락보다 더 훌륭한 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나갔다.

📖 p 29
의사는 타이틀을 다는 순간
머리 위에 칼이 놓이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생명을 다루는 일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견뎌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돈과 명예라는
화려한 왕관보다 앞서는 것은
언제나 사람. 의사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곁에 남아 있어야 한다.
설령 그 환자가 의사를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전문의로서 삼십 년 인생 중
3만 시간을 수술실에서 보낸
한결같은 김진구교수님의
인간미 넘치는 메디컬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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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지음 / 동치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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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동치미출판

오래전 장애인들이 있는
기관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어요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지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일하는 건 괜찮아?"
"힘든 일을 하네 "
"대단하다"

그당시에는 그들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았어요
똑같은 사람들인데..
다만 몸이 불편할뿐인데..

어느순간 그들을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아! 이들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는구나..
익숙하지않아서
자기와는 다르다고 느끼는구나

감사하게도 그당시의 경혐으로
장애인의 편견은 없지만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함께 섞여서 지내기에는
많이 힘들겠구나 했던 생각이
한참이 지난 오늘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어는 청각에 장애가 있는
농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이 책의 저자 위소 역시 청각
장애인작가입니다.

주인공 수현이의 에피소드는
작가와 농인 친구들의 실제 경험에서
기인한 이야기들입니다.

청각장애인들이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들이 겪는
받지 않아도 될 상처들로 인해
스스로를 내보일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수현이는 귀가 들리지는 않지만
보통아이들속에 묻혀
자신과 맞지않는 환경속에서
적응하려고 애쓰는
여린 아이지만 강한 아이이기도 합니다

숱한 상처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방황하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
수현이의 성장이야기속에서

수현이같은 아이들이
좀 더 아프지않고
나아가려면
우리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좀더 따뜻하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수어는 또 다른 그들의
언어이지만 수어로 인해
비장애인들도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배울 수있는 기회가 오면
배워보고싶어요

이 책은 인스타그램 인기 웹툰
<그래서, 코다맘> 위소의
첫 그림 에세이에요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있어
어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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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북커스 클래식
장 자크 루소 지음, 고봉만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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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장 자크 루소 /고봉만 옮김
#북커스

장 자크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루소의 내면 세계를 솔직하게
드러낸 고독한 명상가의 일기를
담은 회고록입니다.

세상과의 비판과 단절속에서
받은 상처와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루소는 그 아픔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
또, 끊임없이 내면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어
몽상속에서 이전에 느꼈던
기쁨과 열정을 되새기고
고난과 고독을 자신만을 위한
위안과 평온으로 다스립니다.

루소의 철학적여정은
한 사람을 향한 비판과 냉대로
관계안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서
오히려 스스로 관계를 끊어내고자
노력하며 그안에서 느끼는
고독을 몽상을 통해 자아를
탐구하게 합니다.

루소에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고뇌의 길을 가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에밀 또는 교육론>은 그당시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파리와 제네바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대중적으로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도망자의 삶을 살면서
고독한 몽상가가 되었을 거에요

루소에게 몽상은 기쁨이었다고 해요
몽상으로 피로를 치유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올라, 모든 쾌락을 압도하는
황홀경을 느낄정도라 하니,

명상조차 어려워하는 저에게는
그 감정이 선뜻 공감은 못하지만
달리 철학자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말로는 몽상을 통해
회복탄력성이 높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수도요~^^

총 10개의 <산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산책마다 루소의 사색과
감정, 기억, 철학적 성찰을
자아냅니다.

📖 세번째 산책 중에서

나는 분명 힘이 더 드는 이 개혁이
내 신념에 대해서도 절실한 또
다른 개혁을 요구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하여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내 내면에 대해 엄밀히 검토를 시작했다.

내가 죽음의 순간에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나의 내면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남은 생애 동안 나의 내면을
조절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 여섯번 째 산책중에서

그들은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들어 낸 장 자크를,
제멋대로 미워하기 위해 임의로이
조작한 장 자크를 볼 뿐이다.
나는 거기에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작정이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실제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한 사람의 처절한 고독과
철학적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루소의 목소리를 통해
오히려 제 자신이 위로를
받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울림이 전해졌어요
더불어 나의 내면도 들여다보고
싶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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