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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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델피노 신작
<너의 손에 닿았을 뿐>

주인공 서지영은 언론사대표
서은우에게 마음이 갑니다.
그가 말하는 초능력.
말하는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그의 초능력을 믿고싶지 않았는데
그를 믿는 만큼 그의 특별한
능력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본인을 애써 부정하지만

남녀사이의 관계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
한순간 그 믿음은 현실로 됩니다.

겉표지에서 느껴지는 봄내음이
서지영과 서은우에게도
느껴지네요~

각자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달큰한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고 믿는만큼
그 믿음이 아픔으로 끝나는
새드엔딩일까
마지막 20여 페이지를 남겨두고
정말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건지
답답함을 느꼈는데
역시 반전이 있었어요~
(반전 스포금지 ^^)

📖 P277

영화<안나 카레니나>를 보면
안나는 불륜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에서 평화를 주창한다.

브론스키는 최대의 고통과
최대의 행복만 있을 뿐 우리에겐
평화란 없다고 했다.
이를 떠올리니 현재의
내 상황이 그려진다.

그가 초능력자임을 부정하면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오고,
그를 초능력자로 인정하면,
모두에게 불행이 된다


상처받는 내게 다가와준
한 남자에게
다가갈 줄 아는 한 여자의 이야기

일상적인 삶에서 특별한 삶을
끌어올 릴 수 있는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싶어요

작가의 말 중.
극적 재미를 위해 반전을
설정했는데 완독할 때까지
독자가 딱 한 번이라도 놀랐다면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말이 있었는데

작가님 ~
성공하셨어요^^

덕분에 책읽는 즐거움을 한가득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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