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에서 보낸 3만 시간 - 국가대표 무릎 주치의 김진구 교수의 메디컬 에세이
김진구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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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보낸 3만 시간
#김진구
#꿈의지도

의대 증원사태의 휴유증으로
응급실가는 것이 두려워지는
이맘때 ,
정형외과전문의가 30년간
수술실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은
의사와 병원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들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푸근한 인상의 김진구 교수님
국가대표 무릎 주치의이면서
스스로를 돌팔이라며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수술해온 세월만큼이나
많은 경험과 실수, 문제점들을
낱낱이 필기해온 노트들은

한평생 뼈관절을 사랑해 온
교수님만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물이겠지요.

기도와 목욕재계로 의식을 치룬 후
수술을 하고,

"제 실력이 모자랄 수는 있지만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를 범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환자를 대하는 이 마음가짐은
어느 환자라도 교수님을
신뢰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수술실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을거에요
환자에게는 아픔과 공포가 있고,
의사들조차도 촌각을 다투는
스트레스가 있기에
흐르는 음악과 농담으로
굳어진 마음을 녹이고
안심과 집중을 끌어내는 것도
집도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김진구 교수님은 말씀하시네요

아!!
의학드라마에 나오는 음악이흐르는
수술실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드라마에서는 실력있고
인성좋은 의사선생님이 수술할때
요렇게 비춰주던데 ^^

김진구교수님의 에피소드는
<중증외상센터>가 떠올랐고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낭만닥터 김사부>가 겹쳐졌어요
물론 드라마에서 보았던 모습뒤에
감추어져 있는 뒷이야기조차도
오히려 교수님을 통해
의사라는직업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거 같아요

📖 p142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할 수도
있지만 노력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모든 손가락이 엄지여도
다른 사람들처럼 다섯 개의 날씬한
손가락보다 더 훌륭한 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나갔다.

📖 p 29
의사는 타이틀을 다는 순간
머리 위에 칼이 놓이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생명을 다루는 일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견뎌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돈과 명예라는
화려한 왕관보다 앞서는 것은
언제나 사람. 의사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곁에 남아 있어야 한다.
설령 그 환자가 의사를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전문의로서 삼십 년 인생 중
3만 시간을 수술실에서 보낸
한결같은 김진구교수님의
인간미 넘치는 메디컬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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