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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문법 ㅣ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3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평점 :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나 속담, 사례들을 통해 사람들의 사고구조를
분석 혹은 그 허점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90년대 DJ DOC가 발표하면서부터 유명해진 '머피의 법칙'부터 시작으로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 혹은 제 사고의 틀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계속 잘 풀리지 않는 일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지만 실은 그것은 안좋은 일들만 또렷하게 기억되는 '선택적 기억'때문의 효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머피의 법칙' 자체가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건을 대비하지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후 사람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게 되는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10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 중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2장 동조와 편승입니다.
미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화석화된 나무를 가져가지 말라는 표지판을 부착한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가져갈 생각이 없었던 사람들도 그 표지판을 보고 가져가게되는 역효화가 발생한 것이죠.
또한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 혹은 유명인사들의 자살사고가 많이 보도되면서 자살률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특히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한 모 연예인의 사건이 널리 알려진 후 자살하는 사람들 중에 번개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기사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자살사건에 대해 보도윤리강령이 마련되었다고 하니 앞으로는 이런 사건들과 관련해 자극적인 기사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리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왜 위험한지를 설명한 장도 인상깊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집중하고 있는 것에만 몰입하기 때문에 실제로 본 것이라 하더라도 그 기억이 실제 일어난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술사들이 우리의 주의를 다른데로 돌리는 순간 트릭을 써서 마술을 하는 것이 그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백문이 불여일견과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속담의 이면을 알게 된 유용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