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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내는 용기 -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최근 미움받는 용기라는 책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저자가 쓴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이 책은 프로이트나 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우리의 성격이나 살아온 결과가 부모님의 양육방식 혹은 성장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아들러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이 선택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범죄로 빠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반듯하게 자라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사실이 아니라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아들러는 말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메세지는 '남의 시선,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져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착한 일을 할때마다 칭찬을 해주다보면, 아이는 주변에 칭찬해줄 사람이 없을 때 그러한 일을 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평가하는 모습이 아니라 타인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는가에 신경을 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죠.
최근 많은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는 모습들이 이것으로 설명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남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기란 어렵지만 적어도 스스로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타인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부분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 이외에 다른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책들도 읽고싶어지는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