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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평점 :
시간이 지나면서 트렌드가 바뀌는 속도는 점차 빨라집니다. 바로 작년에 유행했던, 트렌드 였던 것이 올해에는 금방 인기가 사그라들기도 하고 전혀 색다른 내용들이 주목을 받게 됩니다. 현재의 분석을 토대로 '마크로빌 엠브레인은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1. 브랜드 권위/후광효과가 떨어진다 2. 즉시적, 행복 만족감을 추구한다 3. 나홀로 활동이 더 늘어난다 4. 개인의 감정이 중요해진다 5. 저렴한 차별화를 꾀한다 6. 사회의 극장화 등 6가지 특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전에는 현재의 행복을 미래의 만족, 행복을 위해 포기하거나 희생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YOLO'라는 키워드가 바로 그것이죠. 먹고싶은 음식을 고를때도 유기농, 건강식을 고려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길거리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간단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영양이나 건강보다는 지금의 만족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한 것이죠.
경기불활으로 소비 트렌드도 변화했습니다. '소비자들 대부분이 좀 더 저렴한 유통채널에서 구매하는 것을 과거보다 선호한 반면,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른바 '가성비'를 추구하는 것이죠. 다만 제품의 종류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브랜드 고려도는 매우 높은 편이데 이것은 A/S를 고려한 선택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온라인 쇼핑몰, 대형할인마트, 영화관 등의 경우 비교적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 편입니다. 반면 보험이나 커피전문점, 편의점의 경우에는 특정 브랜드를 고려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구요. 이런 소비 트렌드로 나타난 것이 B급 제품에 대한 선호입니다. B급 제품 구매자에 대한 이미지도 '합리적', '현명' ,'똑똑', '부지런', '신중'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이고 부정적인 평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명품들의 대중화 전략을 설명한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기존의 명품시장은 상류층의 차별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가전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류층 한 개인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중 하위 계층보다높다고 해도 상류층 만을 타킷으로 하기하는 성장한계가 뚜렷'합니다. 그래서 '샤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이 중 하위 계층에게도 접근가능한 명품을 파는 전략'을 선택했고 그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아무리 명품이어도 남들이 다 갖고 있는 제품은 그다지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57%' 로 나타났습니다.
그밖에도 혼밥/혼술, 조직문화와 감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단순히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런 현상들이 왜 나타나는지, 또 구체적인 조사결과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사회현상들을 심도있게 분석하여 2017년의 트렌드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