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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111세까지 살아버린다면? - 20세부터 111세까지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돈에 대한 77가지 해답!
허태호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2월
평점 :
재테크와 관련된 책들은 트렌드가 있어서 몇년 전에 나온 책들은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저도 재테크 관련된 책들을 꽤 읽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 한동안 읽지 않았었죠. 그러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관심이 생겨 오랜만에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어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자산관리 해주면서 받았던 질문들 중 77가지에 대한 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트1에서는 돈관리 방법에 대해 주식, 펀드, 연말정산, 대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펀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대략 10년전에 약간의 금액으로 펀드 투자를 했었는데 당시 결과가 좋지않아 한동안 펀드는 눈여겨 보지 않았죠. 저자는 우선 좋은 펀드를 고른 이후 분산, 장기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장기투자를 할 경우 투자리스크는 0에 가까워지지만 현재의 유망한 투자분야 매력이 언제 사라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10년 이상 투자할 만한 펀드로 4차 산업혁명 펀드, 변액보험을 통한 투자,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전 성향이 있어서 적금을 선호했었는데 조금은 펀드에 대해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트2에서는 보험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텔레마케팅으로 알게된 몇가지 보험에 가입하여 거의 10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 보험별로 정확한 보장범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죠. 이 책에서 한장으로 끝내는 내보험 분석방법이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했습니다. 보장기간, 월 보험료에서부터 사망(일반,재해), 암(일반암, 소액암, 암수술비, 암입원비), 뇌 관련질환, 심장관련질환, 수술비, 입원비 등으로 분류된 표를 바탕으로 제가 가입한 보험들을 정리해봤는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한 눈에 알게 되었습니다. 또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혹은 비싸다고 좋은 상품이 아니라 적정한 위험과 보장되는 상품이 좋은 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무관리에 대해서도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재무관리라고 하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하는 것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투자자문기관을 이용하면 평균적으로 투자자산의 연 1% 또는 최소비용 20만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사가 아닌 투자자문서비스는 비용을 줄일수록 수익률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권하는 만큼 충분히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여러모로 재테크에 대해 잘못 알고있던 부분이나 몰랐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펀드와 보험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