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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다들 연초에 세운 계획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하던 업무도 바뀌고 새로운 조직에서 일을 하게 된 터라
올해는 뭔가 변화를 시도해보려 했습니다. 새해 다짐을 실천하고 계신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네요.
작심삼일로 끝나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한번 더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에요. 이 책의 저자는 '재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진다', ' 노력은 습관이 생기면 지속할 수 있다', '습관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1개를 주고 15분간 기다리면 2개를 받을 수 있는 실험을 시행했죠. 그 아이들을 추적조사했을 때 기다린 시간이 길수록 미국 대입(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실험상황을 조금 바꿔서 눈앞의 유혹을 줄이거나 보이지 않게 해준다면 참을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납니다. 의지력과 감정 상태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구요. 즉 우리도 의지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죠.
습관을 만들게 되면 의지력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습관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습관은 '신호, 반복행동, 보상' 3가지 요소로 성립됩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변호사인 야마구치 마유는 어린시절부터 이런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기상하면 커튼을 걷고 햇볕을 받는다. 다음 시선을 책상으로 옮긴다. 의자에 앉아서 어머니가 부를 때까지 10분이고 책상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 습관으로 책상 앞에 앉는 일에 저항이 없어진 것입니다. 또 신기했던 부분은 0교시 체육으로 성적이 올라간 내용이었습니다. 유산소운동을 했을 때 뇌 속에 신경전달물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증가합니다. 0교시 체육실험을 했을 때 하지 앉은 집단보다 성적이 훨씬 더 올라갔다는 결과는 의외이면서도 신기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를 소개합니다. 50단계의 내용을 전부다 실천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몇가지를 골라서 적용해본다면 훨씬 쉽게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단계인 '조금 끊지 말고 완전히 끊는다'와 7단계 '나쁜 습관 탐정이 되어 진범을 잡는다', 19단계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한다', 21단계 '예외도 기억해둔다' 등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직 2019년은 10달이나 남아있습니다. 작심삼일로 끝난 새해목표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실천으로 옮겨봐야 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