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에디션 코린이를 위한 코인의 모든 것 - 한 권으로 끝내는 암호화폐 투자가이드 MK에디션
매경이코노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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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다시 시작된 코인열풍이 불면서 저도 코인투자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2017년만 하더라도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8천만원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지금이라도 투자를 시작해야하는건지 고민했습니다. 공부삼아 소액으로 조금씩 투자를 시작했는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때마침 코인가격이 급락했죠. 코인가격이 어느정도 떨어진 이 시점에서 향후 코인투자를 계속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코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코인에 대한 전망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긍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거와 달리 디파이, NFT 등 암호화폐 플랫폼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 것을 근거로 듭니다. 또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했으며, 1USDT = 1달러에 맞춰진 테더라는 코인도 등장했습니다. 반면 코인채굴 및 거래를 강력히 금지하는 중국의 규제, 각국 정부의 디지털 화폐 실험 등은 부정적인 면이죠.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코인투자를 새로운 대체투자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대형 투자은행들이 직접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햇으며 비트코인 ETF도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가격하락에 배팅하는 ETF를 출시하시고 했구요. 




주식투자를 할 때도 사용되는 용어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코인투자를 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IPO를 하는 것처럼 블록체인(코인)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백서를 공개한 후 코인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합니다. 이것을 ICO(Initial Coin Offering)라고 합니다. 토큰은 기존 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만든 코인을 의미하며 기존 코인에서 독립을 하는 '하드포크'와 '소프트포크'도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어떤 종목에 투자할 지 고민하는 것처럼 코인도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기능별, 세대별로 대표적인 코인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인은 기능에 따라 플랫폼 코인, 유틸리티 토큰, 거래용 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코인은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같은 운영체제, 유틸리티 토큰은 그 위에서 구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결제와 송금에 사용하는 것이 거래용 코인이죠. 플랫폼 코인에는 이더라움 에이다 등이 있고, 유틸리티 토큰은 유니스왑, 체인링크, 거래용 코인은 비트코인과 테더 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와 이더리움은 다른 코인에 비해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개를 제외한 나머지 Top10 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시총이 급상승하며 3세대 대장주로 꼽히는 에이다, 빠른 결제속도가 장점인 리플, 머스크 트윗에 요동치는 도지코인, 블록체인의 인터넷인 폴카닷 등등 메이저 알트코인들의 특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할 때도 이 회사의 재무상태가 어떠하며 동종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떤지 등등을 분석한 후에 투자를 합니다. 코인에 투자를 할때는 상대적으로 많이 공부하지 않았었죠. 물론 주식에 비해 코인종목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 자체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코인이 작동하는 개념과 용어, 관련 생태계에 대해서는 이해한 상태여야 겠죠. 처음 코인투자를 시작하거나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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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배워 평생 써먹는 진짜 돈 공부 - 10만 직장인이 선택한 투자멘토 챔의 4주 완성 재테크 수업
챔(최민)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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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이던 시절 저도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몇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투자를 하기보다는 예/적금, 보험 등 안정적인 투자수단에 집중하고 말았죠. 재테크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특히 복리의 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사회초년생 일때 재테크를 제대로 배워야 자산증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것은 가계부를 정리하며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가계부 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편리하게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아니라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저도 뱅크샐러드라는 앱을 사용중인데 다양한 금융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한눈에 수입과 지출뿐만 아니라 투자, 부동산, 자동차 등 다양한 자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 입출금통장보다는 증권사의 CMA나 '금융상품 한눈에'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청약통장도 필수죠. 물론 청약통장을 가입한다고 해서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훗날 부양가족이 생기고 당첨을 노려볼 수 있는 가점이 되었을 때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책에서는 재테크 로드맵을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자산이 0원일때는 원금이 보장되는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고, 2천만원~3천만원의 돈을 모으면 주식, ELS, ETF 류의 투자를 시작합니다. 이후 5천만원 이상이 되면 노후대비에도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며 1억 이상이 되면 내집 마련의 꿈인 부동산 투자를 준비합니다. 


2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채권이 무엇인지 간략히 소개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것들을 설명합니다. 주식 외에도 펀드나 ETF, 원자재, ELS 등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런 류의 책을 아무리 많이 읽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 나와있는 행동노트에 내용을 작성하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다보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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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휴식 - 32인의 창의성 대가에게 배우는 10가지 워라밸의 지혜
존 피치.맥스 프렌젤 지음, 마리야 스즈키 그림,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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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원제이자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는 '타임오프'입니다. '사전적으로는 일이 없는 한가한 시간, 휴식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의미보다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기 위해 의식적으로 떼어놓는 시간'이며, '막힌 인생에서 돌파구를 열어주는 인사이트 모먼트'이기도 합니다.


과거 인류는 시간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달랐습니다. 그때는 '자연의 주기나 특정 작업을 달성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가'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가령 소를 데리고 풀밭에 나가는 때가 하나의 시간단위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활동이 복잡해지고 다수가 협업해야 할 필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노동시간을 측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나의 스케줄을 동기화하고 제시간에 출근'해야 했죠. 결과물이 업무가 아니라 돈으로 환원되며 시간이 화폐입니다. 시간이 있는데도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이죠.


크로노스의 시간과 카이로스의 시간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세 시간짜리 데이트를 할 때는 시간이 날아가지만, 지루한 세 시간짜리 강의를 들을 때는 시간이 기어'갑니다. 크로노스 시간은 똑같이 세 시간이지만 카이로스 시간은 날아가기도 하고 기어가기도 합니다. 크로노스는 활동에 들어간 시간의 양과 관련되지만 카이로스는 시간의 질을 봅니다. 오랫동안 일을 하더라도 성과가 별로 없는 날이 있는가 하면 훨씬 적게 일하고도 훌륭한 성과를 내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작정하고 시계에 신경쓰지 않는 날을 하루 정하라'고 말합니다. 이 방법으로 우리는 직장이나 여타 활동에서 리듬을 조정할 수 있는데, 크로노스 시간과 카이로스 시간의 균형보다 둘 사이를 매끄러운 리듬으로 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빠져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지나치게 직업과 결부시켜놓고 단기간에 연속된 성취를 쫓아다닌 탓도 있습니다. 심지어 취미와 여가 시간조차 부업이나 사업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책에서는'타임 오프'를 통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성과를 낸 많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매일 두시간씩 산책을 했으며, 베토벤 역시 매일 점심식사 이후 산책을 한 후 긴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이론 물리학자인 푸앵 카레는 오전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하루에 총 4시간을 일했습니다. 


결국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쉼과 생산성의 적절한 조화입니다. 시간의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창의성과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퇴근 후에도 무언가를 배우거나 자기계발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자주 하게 되었는데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한 휴식과 업무를 병행하여 업무능률도 높이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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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미국주식 대박나기
로런스 벤스도프 지음, 서정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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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입니다. 국내주식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쌓였는데 해외주식은 선뜻 시작해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신청도 하고 몇몇 관심종목들을 선정해두긴 했지만 아무래도 장이 열리는 시간이 다르다보니 제때에 대응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망설이던 중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코인이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하는 목적은 자산증식이고 좀 더 나아가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입니다. 책의 첫장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저자의 삶을 묘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다 수영을 즐기고, 하루 30분의 일이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올랐다가 저녁에는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 다음날도 30분 동안 일을 하고 200킬로미터 떨어진 세비야까지 드라이브를 하구요. 저자가 이런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동매매 전략을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제공 업체가 업데이트 해놓은 과거 데이터를 내려받으면 주식 거래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이전에 검증된 규칙을 기반으로 신규 포지션을 알려줍니다.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비판합니다. 자산운용회사는 대부분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상승하게 되어 있다'는 말로 자신들의 논리를 정당화하죠. 하지만 여러 번의 시장 폭락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시장이 불가피하게 급격히 하락하는데다 반드시 회복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은 우상향 하기 때문에 좋은 주식을 골라서 장기보유하라는 식의 내용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은 분명히 오고 그렇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저자의 해결책은 자동매매 전략에 의해 롱과 쇼트를 동시에 거래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심리에 많이 좌우되고 개개인의 투자자 역시도 심리에 따라 매수, 매도를 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심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죠. 손절매 역시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매몰비용 때문에 손절매를 하지 못해 더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죠. 저도 과거 금 관련 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입었습니다. 마이너스 20퍼센트에 도달하면 문자메세지를 받게 설정을 해두었지만 당장 필요한 돈도 아니었고 언젠가는 복구되겠지라는 생각에 손절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마이너스 60%에 이르렀죠. 거의 10년 가량을 그대로 두었지만 투자금액은 원상복구 되지 않았고 결국 작년에 마이너스 50%에 손절했습니다. 


그렇기에 투자를 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서적과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들의 투자전략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투자전략을 그대로 따라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략은 그 사람의 성격와 투자패턴 등에 최적화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저자는 MBTI테스트를 추천합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은 주식 매매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이식형은 차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물론 MBTI의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를 극복하기 위해 외주, 자동화 등의 해결책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 자동매매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수천 종목을 분석하며 검증된 규칙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그 규칙의 성공가능성을 검토했죠. 이후 2007년 부터 손실을 본 해는 한번도 없고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내왔습니다. 저같은 개미 투자자가 이런 방식을 선택하기란 어렵겠지만 최근에는 빅데이터나 AI 등을 활용한 투자추천 등이 많은 만큼 어느정도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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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기계가 멈추는 날 - AI가 인간을 초월하는 특이점은 정말 오는가
게리 마커스.어니스트 데이비스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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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AI가 많은 일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실험도 많은 진척이 있었구요. 하지만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AI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것은 많지만 AI가 만능인 것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이 책은 후자의 의견에 좀 더 가깝습니다. 


사람들이 AI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과대평가 하는 이유는 언론의 과장보도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읽기 능력에서 인간보다 나아지고 있다'라는 CNN 머니의 2018년 기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의 내용은 짧은 단락의 글을 컴퓨터에게 보여주고 그에 대해 질문을 한 것뿐입니다. 더구나 모든 시험에서 정답이 글 안에 매우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었죠. 글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비유하자면 '철수는 영희와 식사를 했습니다'의 문장을 제시한 후 '철수는 누구와 식사를 했나요?'와 같은 질문을 한 것입니다.


 


운전과 같이 매뉴얼화된 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운전을 할 때 사람이 하는 일의 95%는 기계가 쉽게 복제할 수 있지만 나머지 5%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충분히 높습니다. 날씨가 맑고 한적한 국도에서의 주행과 다르게 뭄바이의 우기 동안에도 잘 주행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흰 배경에 검은 색으로 인쇄된 숫자를 99퍼센트 정확도로 인식하는 딥러닝 시스템은 색상이 반전되면 정확도가 34퍼센트로 급감합니다. 


 


즉 현재의 AI는 '제한적'입니다. AI가 마주치는 상황이 이전에 경험했던 상황보다 지나치게 어렵다는 전제하에 '특정한 과제'만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둑과 체스는 '완벽한 정보'가 주어진 게임입니다. 양 선수가 매 순간 판 전체를 볼 수 있죠. 하지만 현실 세계의 데이터는 잡음이 많고 불완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기존에 이뤄졌던 AI 연구들은 광고 추천이나 상품 추천과 같이 리스트가 적은 문제들 위주로 다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노인돌봄, 의학적 치료 계획을 비롯해 미래에 AI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일들은 한번 실수했을 때 그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현재 AI기술의 한계를 알려주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 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AI', '더 나은 AI'에 대한 방향도 제시합니다. AI가 향후 사람들의 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사람의 모든 것을 대체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AI기술의 한계를 인지하고 향후 AI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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