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미국주식 대박나기
로런스 벤스도프 지음, 서정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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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입니다. 국내주식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쌓였는데 해외주식은 선뜻 시작해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신청도 하고 몇몇 관심종목들을 선정해두긴 했지만 아무래도 장이 열리는 시간이 다르다보니 제때에 대응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망설이던 중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코인이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하는 목적은 자산증식이고 좀 더 나아가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입니다. 책의 첫장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저자의 삶을 묘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다 수영을 즐기고, 하루 30분의 일이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올랐다가 저녁에는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 다음날도 30분 동안 일을 하고 200킬로미터 떨어진 세비야까지 드라이브를 하구요. 저자가 이런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동매매 전략을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제공 업체가 업데이트 해놓은 과거 데이터를 내려받으면 주식 거래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이전에 검증된 규칙을 기반으로 신규 포지션을 알려줍니다.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비판합니다. 자산운용회사는 대부분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상승하게 되어 있다'는 말로 자신들의 논리를 정당화하죠. 하지만 여러 번의 시장 폭락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시장이 불가피하게 급격히 하락하는데다 반드시 회복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은 우상향 하기 때문에 좋은 주식을 골라서 장기보유하라는 식의 내용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은 분명히 오고 그렇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저자의 해결책은 자동매매 전략에 의해 롱과 쇼트를 동시에 거래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심리에 많이 좌우되고 개개인의 투자자 역시도 심리에 따라 매수, 매도를 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심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죠. 손절매 역시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매몰비용 때문에 손절매를 하지 못해 더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죠. 저도 과거 금 관련 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입었습니다. 마이너스 20퍼센트에 도달하면 문자메세지를 받게 설정을 해두었지만 당장 필요한 돈도 아니었고 언젠가는 복구되겠지라는 생각에 손절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마이너스 60%에 이르렀죠. 거의 10년 가량을 그대로 두었지만 투자금액은 원상복구 되지 않았고 결국 작년에 마이너스 50%에 손절했습니다. 


그렇기에 투자를 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서적과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들의 투자전략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투자전략을 그대로 따라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략은 그 사람의 성격와 투자패턴 등에 최적화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저자는 MBTI테스트를 추천합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은 주식 매매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이식형은 차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물론 MBTI의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를 극복하기 위해 외주, 자동화 등의 해결책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 자동매매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수천 종목을 분석하며 검증된 규칙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그 규칙의 성공가능성을 검토했죠. 이후 2007년 부터 손실을 본 해는 한번도 없고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내왔습니다. 저같은 개미 투자자가 이런 방식을 선택하기란 어렵겠지만 최근에는 빅데이터나 AI 등을 활용한 투자추천 등이 많은 만큼 어느정도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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