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답이다 (리커버) - 평범한 177명을 백만장자로 만든 21일 습관 바꾸기 프로그램, 개정판
토마스 C. 콜리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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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한두개씩 정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작심삼일로 그치죠. 왜냐하면 습관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의 저자는 약 5년동안 233명의 부유한 사람들, 128명의 가난한 사람들의 습관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습관이 인생을 성공 또는 실패로 이끌지 결정한다는 결론을 내렸죠. 이 책에서는 자신의 나쁜 습관을 분석하여 제거하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비참한 인생을 만들어내는 10가지 습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박, 과음, 과도한 TV시청, 부정적인 태도, 독서하지 않기, 해로운 사람과 어울리기, 하나의 소득원, 인생 무계획, 버는 돈보다 많이 쓰기, 가난해지는 건강습관이 그것입니다. 저도 이중에서 몇가지 습관이 있지만 그중에서 운동에 무관심했다는게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77%는 운동을 하지 않지만 부자들의 76%는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공하는데 있어 멘토의 존재도 중요합니다. 멘토의 유형은 부모, 교사, 직업상의 멘토, 책 속 멘토, 역경이라는 멘토 5가지가 있습니다. 인생의 멘토가 있었던 사람들 중 93%는 자신들의 막대한 부가 멘토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가 멘토를 찾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멘토가 되어 주는 것도 중요한 습관입니다. 누군가를 멘토링하면 그만큼 자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신 아무나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성공지향적인 사람들과 함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정 역시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공통점입니다. 이 열정은 인생에서 주요한 목표를 발견할 때 생기는데요. 그렇다면 주요한 목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인생에서 행복하게 해준 모든 것들을 적은 후 그 기억과 관련된 기술들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각각에 해당하는 직업들을 적고 행복, 소득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봅니다. 이렇게 찾은 목표 중 하나를 6개월간 직접해보는 거죠. 만약 완전히 몰두가 안된다면 6개월 후에 다음 활동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죽을 때까지 할거라는 느낌이 오는 일이 바로 주요 목표'가 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일어나서 잠들때까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습관들을 나열하며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습관들이 좋은 습관인지, 나쁜 습관인지 표시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려 한다면 제대로 된 습관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 낮, 밤으로 나누어 만들고 싶은 습관들 리스트를 작성한 후 최소 7일 동안 실천해봅니다. 또 습관 결합하기, 연상법칙 만들기, 환경바꾸기, 작게 시작하기, 새로운 습관을 일과에 넣기, 나쁜 습관 차단하기 등을 통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사실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들이 있고 실천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자주 합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으로 옮겨서 꾸준하게 하고 있는 건 거의 없더라구요. 이번에도 반성으로만 그치지 말고 일단 종이에 써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겠네요. 다가올 2020년에는 좀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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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빅 체인지 - 새로운 10년을 지배하는 20가지 ICT 트렌드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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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ICT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IT에는 아주 다양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분야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저도 IT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런 최신 트렌드와 관련된 업무는 아니라서 트렌드를 접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 책은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ICT 트렌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책입니다. 

ICT 트렌드를 돌아보기 전 ICT의 큰 전환점이 된 두가지 사건을 알아볼까요? 첫번째는 월드와이드웹(www)의 탄생입니다. '인터넷이 등장한 것은 50년이 넘었지만 대중들에게까지 친숙해진 것은 1998년 팀 버너스리가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한 이후입니다. 또 하나의 산물은 스마트폰, 그중에서도 아이폰입니다. 아이폰 등장 전에도 스마트폰은 존재했지만 널리 확산되지는 못했죠. 2007년 이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앞으로는 많은 기기에 칩과 센서가 탑재된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립니다. 이걸 초연결사회라고 하죠. 이 초연결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두가지 기술이 5G와 AI입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면서 대중들에게도 많이 친숙해졌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기에는 LTE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러나 5G의 활용분야는 매우 넓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주행하려면 차의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가 서버와 매우 빠르게 통신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LTE망으로는 매우 어렵죠. 그외에도 스마트 팩토리나 재해 현장에서도 5G가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 사이 혹은 지휘부와 소방대원들이 5G를 통해 신속한 영상과 음성을 전송할 수 있게 되면 효율적으로 인명을 구조할 수 있을겁니다. 또 지진이나 눈사태 등 재난으로 통신망이 유실되는 경우 드론이나 무인비행선을 통해 긴급통신망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AI 역시 중요한 ICT 트렌드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최근 문 대통령을 만나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AI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등 세계적인 ICT기업들이 모두 미래성장동력으로 AI를 꼽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속도가 느린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요. 매킨지에서 4개 AI 리딩국가로 미국, 중국, 한국, 스웨덴을 선정했다는 게 의외였습니다. AI의 진정한 잠재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능력입니다. 예시로 든 것이 '비오는 날 금요일 밤 7시에 뉴욕 5번가 교차로의 각 코너지점에 몇명의 수요고객이 있는지 15분 간격으로 예측하여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드라이버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즉 손님이 있을 만한 장소로 주행하기 때문에 빈 차로 운행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또 컴퓨터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도 AI기술 중 하나입니다. RPA를 통해 줄어드는 단순반복업무 처리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여 노동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VR, 클라우드, 양자 컴퓨터, 프롭테크, 엣지 컴퓨팅, 밀리테크 등 다양한 ICT트렌드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롭테크나 엣지 컴퓨팅 등은 거의 지식이 없던 분야라서 이 책으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2020년의 ICT 트렌드를 예측해보기에 매우 유용한 책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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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6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유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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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심오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내용을 접해본 게 거의 전부였죠. 성인이 되어 철학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었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히 필요한 데도 없고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그런 질문들'. 1장의 첫번째 소제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우리가 질문하는 이유는 좀 더 잘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보통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면 바로 행동을 개시합니다. 질문 자체가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죠. 예를 들어 현재 시간을 알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면 질문을 받은 사람은 7시 15분 전이라는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 몇시나 됐지?'가 아니라 '시간이란 뭘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른다면? 과학자, 시인, 인류학자가 말하는 시간은 각각 다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굳이 전문가를 찾지 말고 시간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질문은 대답을 들으면 즉시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다른 질문과 달리 대답을 들을수록 궁금한 것이 더 많아'집니다. '누군가에게 대답을 들었거나 아니면 스스로 대답을 찾는 순간부터 다시 질문에 대답하려고 하고 또 계속해서 질문하려고 하는 노력을 우리는 철학'이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앞서 철학을 연구한 많은 철학자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살았던 삶과 우리의 삶은 다릅'니다. '그러기에 자기 삶은 스스로 고민해야 하고 누구의 말도 맹목적으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철학의 시작에서는 예상했던 것처럼 소크라테스가 등장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절대적인 무식쟁이이며 대화의 상대자들은 모두 훌륭한 현자라고 믿는 척'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질문들은 사람들에게 이제껏 안다고 믿고 있던 것에 의심을 품게 만듭니다. 알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고자 계속해서 질문을 거듭하죠. 소크라테스는 그 누구도 혼자 알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말들은 우리에게 전해지지만 자신이 직접 글로 남긴 것은 아닙니다.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기록으로 남겼고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플라톤은 '스승의 입을 빌려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렇기에 플라톤의 글에서 소크라테스의 생각와 플라톤의 생각을 구분하기가 어렵죠. 




그 플라톤의 제자 역시도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각 사물의 일반적 원인이나 존재의 근원에 대한 이런 탐구를 제1철학 또는 근본철학'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의 제자들은 이런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을 자연과학(자연학 : 피지카)을 다루는 책 다음에 배치했기에 그때부터 형이상학(메타 피지카)이라 불렀습니다. 또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시작된 매우 중요한 철학의 두 분야는 논리학과 윤리학입니다. 




그외에도 신앙과 이성의 비교, 계몽주의와 현대의 철학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은 행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운이나 우연에 맡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은 정직하고 덕스러운 행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그런 행동은 나 자신이 지시하는 것'이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앞에서 말한 행동들을 실천한다면 행복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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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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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교양을 쌓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죠. 역사 문학, 과학, 미술 등 한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어려운데 다방면에 걸쳐 교양을 쌓는 것은 더욱 막막해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하루에 한페이지씩 교양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습니다.

월요일은 역사, 화요일은 문학, 수요일은 미술, 목요일은 과학, 금요일은 음악, 토요일은 철학, 일요일은 종교로 구성되어 일주일 단위로 순환하는 구성입니다. 제목처럼 각 주제들이 한 페이지 내로 서술되어 있구요. 작은 백과사전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키워드별로 인덱스가 있긴 하지만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목차가 없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책을 무조건 순서대로 읽어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상단에 읽음 여부를 체표시할 수 있는 란이 있기에 체크표시를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중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분야는 종교였어요. 현재 신앙이 없기도 하고 세계의 종교들에 대해 아주 단편적인 지식만 있는 상태였죠.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소돔과 고모라 등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식뿐만 아니라 해당 종교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과학 분야에서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 여러 문학작품들의 줄거리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일일이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공부할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어요. 다만 서양 문명 중심으로 서술된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나중에 동양 문명을 배경으로 서술된 교양책도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틈날 때마다 책을 읽어보며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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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0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0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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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면 출간되는 책이죠. 한해의 트렌드를 돌아보고 내년의 트렌드를 예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오랜만에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2019년의 키워드는 'PIGGY DREAM'이었고 2020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MIGHTY MICE'를 선정했습니다. 2020년이 쥐의 해 이기도 하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1부에서는 2019년의 10대 트렌드 상품 리스트를 선정했을 때 현 사회를 관통하는 흐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소비자가 상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 상품을 구매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도 소비자가 평가하는 기준이 된 것이죠. 둘째,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을 구매로 실천'한다. 여행지에서 한달살기, 거창한 목표보다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늘어났습니다. 셋째, '일상에서 작은 재미를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와 삼선 가전 등을 구매하여 집안일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이죠. 

2019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트렌드를 꼽으라면 '뉴트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패션, 문화, 마케팅 등 각종 영역에서 뉴트로 상품들을 출시했죠. 1970년대 소주를 재해석한 '진로 이즈 백', 국민 물병으로 불렸던 델몬트 유리병, 유튜브를 통한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음악방송을 보여주는 온라인 탑골공원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뉴트로가 주목받았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주제는 감정대리인이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소통하고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현대인들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모티콘이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모티콘 구매가 연평균 27%나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이모티콘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모티콘이 더 인기를 끌고 있죠. 심지어 직장인들을 위해 '퇴사대행 서비스'라는 것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2020년 소비트렌드로 예상한 10가지는 멀티 패르소나, 라스트핏 이코노미, 페어 플에이어, 스트리밍 라이프, 초개인화 기술, 팬슈머, 특화생존, 오팔세대, 편리미엄, 업글인간입니다. 회사에서의 자아와 퇴근 후의 자아가 다른 직장인, 공정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 일과 삶의 전방위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업글인간 등의 내용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내년 한해도 이 책에서 전망한 트렌드들이 적중되었는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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