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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이 보이나요? - 우글 쌤의 위클래스 상담 일지 ㅣ 폴폴 시리즈 8
우글 지음 / 책폴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제 마음이 보이나요?_우글(책폴)
📌 “예쁜 것보다 뭔가 대견해 보였어요. 역경을 뚫고 올라온 것 같아서요.” “꽃에서 네 모습이 보였구나?” 우희가 대답대신 눈물을 글썽였다.
📌 [p.146] 힘들면 말해. 세상은 네가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을 거고, 네가 움직이면 움직일 거야.
📝 책을 읽으며 마음 한 편이 자꾸 시려왔다.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화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고민스럽고, 마음이 아파왔다. 이 책은 학교에서 상담교사로 재직 중인 우글 쌤의 위클래스 상담 일지를 그려낸 것이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어떤 말못할 어려움이 있는 것일까?
모든 초중고에는 필수로 학교에 위클래스라는 상담실과 상담 전문 교사가 있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로는 학생 이해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이다. 이 책은 5개의 챕터로 나뉘어 총 11명의 학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생의 케이스는 경계선 성격장애, 도박중독, 아동학대, 의존성 성격장애, 망상장애 등등 매우 다양하였다. 내가 만나게 될 학생들 중에도 분명 이런 증상을 지닌 학생들도 있을 것이기에, 책을 읽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 번째로는 ‘상담 교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일하게 될 학교에서 상담 교사 분이 분명 계실테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교사와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나는 학창시절 위클래스에도 가본 적이 없었기에 책을 읽으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깊은 사명감을 지니신 우글 쌤의 글을 보며 많이 배우고 느끼기도 하였다. 학생들과 상담을 한다고 모든 학생들의 문제가 갑자기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분명 교사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편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위해주는 것. 그것이 학생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어른들에 비하여 학생들의 마음의 상처는 가벼이 여겨지기도 한다. ‘사춘기니까, 방황하는 때이니까, 아직 미숙한 미성년자이니까’ 라면서 적당한 때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한 명의 소중하고 존중 받아야 할 인격체로서,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괜찮다고, 잘 하고 있다고 꼭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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