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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6월
평점 :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 중 가장 큰 것이 있다면,
우리가 예술작품을 볼때는 작가의 의도나 여러가지 숨은
뜻을 얻으려 두뇌를 가동한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예술
이외에 뉴스나 여타 정보를 받아들일때는 일직선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서 최근 우리사회에 문제가 되고있는 가짜뉴스에 속아버
리거나, 혹은 자신이 듣고자 하는 것만 들어버리는
또다른 문제에 빠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을 가져보자
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점차 인공지능에 의존하여 살아가면서
상상력까지 인공지능에 의존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바로바로 정답을 토해내는 사이에 우리의 추론 능
력은 약해지거나 애초에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 P13
"정보를 평가할 때는 정보의 종류를 막론하고
같은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믿을 만한가? 그들이 얼마나 경험이
많은가? 그들은 어떻게 정보를 얻었는가? 그들은
정보에 어떤 개인적 편향을 투영할 수 있는가?" P203
2023년 AI의 붐이 크게 일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지금보다도 더 크게 잃지는 않을까?라는
점도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커뮤니티의 글들을 보면
사고를 거치지 않는 글들이나,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여 댓글에 싸움이 나는 것을 종종 보아온 나로써는
이는 또다른 쇠퇴의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됬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시야와 객관적으로 무언가를 판단하고,
통찰력을 길러주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사기사건 발생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사정과
가짜뉴스와 선동기사들이 무수히 쏟아져서 피로를 안겨
주는 우리나라에서 사람과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책은
특별했다. 더불어 작가가 이 책에서 예시를 들어 많은
지면을 할애한 예술품으로 우리의 시각은 어떻게 작동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탁월했다.
나 역시 그렇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객관적이다, 이상적이
다라며 조금은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바로 그런면에 있어 내가 원하는 올바른 이성을
일깨워주는 책이 아닐까? 그리고 예술가의 시선을 빌어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해주는 참신한 책이 아닌가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