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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는 홀가분해지고 싶다 - 세상과 주변에 얽매이지 않는 연습
오카다 이쿠 지음, 최윤영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30의 중반에서 이 책을 읽고나서의 나의 소감은 내가 지금 지고 있는
짐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대한 생각과 동시에 불필요한 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짐들은 주로 마음의 짐으로써 정확하
게는 '무엇을 해야한다!'라는 일종의 강박관념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30의 딱 중반에 걸친 나이에 오고나니 '이제 이 나이가 됐으니 무엇을 해야겠다'
라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지라 이 책은 크게 도움이 됐다. 그렇다 이 책은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에 의해 얽매여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른아홉, 즉 마흔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느껴왔던 것들에
대해 쓴 책이다. 특히 현명하게 놓아줄 것은 놓아줌으로써 얻게 되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점점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것이 인간의
마음이고 그것에는 불필요한 것이 많은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독자에게 저자는 버림의 미학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모두가 하니까'라는 식으로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은 완벽한
인간상을 목표로 삼고 의욕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그만둘 의지를
발휘하는 쪽이 스트레스나 삶의 고단함을 훨씬 줄여 준다. P20
이 책에서 저자는 주로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메시지를 자주 던지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니 생각나는게 있다. 바로 명절스트레스다.
꼭 나이에 맞게 '이제 이 나이가 됐으니 대학을~ 결혼을~ 아이를~'하는 식의 말들을
말이다. 우리는 어느새부터인가 나이에 따라 꼭 무엇을 해야만 성공하는 것처럼
인식을 만들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러한
지적에 공감이 갔다.
'불필요한 노력과 쓸데없는 수고는 각자가 판단한 후에
생략해도 좋다'라는 누군가의 꾸지람처럼 일상에는 일제히 그만두어도
지장 없는 사항이 굉장히 많다. P99
저자는 이 책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자신이 찾아내어 버림으로써 진정한
내 자신을 찾고 불필요한 것을 없앰으로써 얻게 되는 시간을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변환시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면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게 불필요하게 각인되어 있는 인식들에 대해
재점검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런것들이 많음도
깨달았고 말이다. 삶의 무거운 짐에 눌린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