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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 - 죽음, 삶에 답하다
김봉현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3월
평점 :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은 더욱 더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와 생각을
할것이다. 반대로 종교를 믿지않는 사람들조차 종교와 신에 관한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는 종교에 대해 생각을 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립해놓았을 것이다. 나 역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내 개인적인 종교관을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공부를 통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 내게 있어 이 책은 내게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종교가 삶에 있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게됐기 때문이다.
"종교에 대한 내 생각이 내 삶에 이렇게 영향을 끼쳤다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교는 죽음에 질문을 던져 삶에 답을 얻는 것이다. p54
내가 이 책에서 자주 접한 단어는 죽음이었다. 이 죽음은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죽음에 대한 답은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르기에
삶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죽음을 무시하고, 어떤 이는 내세를 믿는등
입장에 따른 삶의 자세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이렇게 죽음에
대한 답에 따른 삶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진면목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죽음의 답에 대해서는 더욱더 중요하게 파고들 수 있었고, 나와 죽음에 대한
답이 다른 사람의 심리를 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평소에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호기심을 가진 내게 있어 이 책은 내게 죽음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게
해주었다.
종교는 좋은 것이다. 어떤 종교도 악을 추구하지 않는다. '네 이익만
챙기고 타인을 착취하라!'고 가르치는 종교는 없다. P7
예수는 사랑을 가르쳤고, 석가는 자비를 가르쳤다. 예수나 석가는
권력을 추구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 예수는 권력에 의해 살해당했고, 석가는
권력을 버리고 출가의 길을 걸었다. P33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종교에 대한 생각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립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흡했던 종교와 죽음 삶에 대한 빈자리를 매꾸며 읽는내내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게 와닿았던 부분중 하나는 종교란 그 본형은 선하다는 저자의
메시지였다. 가끔 종교활동과 공부에는 열심히나 실생활에서는 종교의 선한 가르침을 실행
하지 못하는 이들이 떠올랐기 떄문이다. 그리고 종교를 가진 내 입장에서는 내가 가진 종교에서
말하는 선함을 더욱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종교와 삶, 죽음에 대해 생각을 더욱 깊고 넓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