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의 사회학 - 남자를 지배하는 ‘남자라는 생각’
필 바커 지음, 장영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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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독자인 나는 남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을 수도없이 밑줄을 치곤했다. 한편으로는 책의 제목의
'남자다움'이라는 문장에 얽매여있는 내 자신을 되돌이켜보곤 했다. 
또한 어느새 남자는 이래야 하고 저래야한다라는 것이 무의식에 박혀서
"왜 그래야?"하는가?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자연스럽게 살아오고
있던 내 자신을 바라보곤 했다.

 남자라면 다들 한 번씩은 그런경험이 있을것이다. 울고싶어도 울지
못하고, 괜시리 용감한척을 하는 일종의 허세와 같은 것을 했던 경험
들을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을 이 책을 통해
왜 그러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남자다움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갖는 약점과 그에따라 삶에 따라오는 부정적인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는 책인데 이렇게나 많이 남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끼치는
남자다움이 많은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충격을 받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내 자신이 떠올랐다. 이 책의 반대의 관점에서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부분에 내가 속했던 몇몇 성격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남자가 무슨! 이런 비난 아닌 비난을 느껴보곤 했고,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훔치는 내 자신을 한심스럽게 생각해본적도 있었다. 지금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런 생각이 더는 들지 않겠지만 말이다. 
 
 세상은 자세히 살펴보면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다. 남자다움 역시 어쩌면 편견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관념이며
그로인해 받지말아야할 피해를 남자들은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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