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판본 인간관계론 - 1937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데일 카네기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4월
평점 :
누군가 내게 사회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인간관계'라고 할것이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쉽지않다. 나 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실제로도 이직의 원인중 최고로
뽑는것중에 하나가 인간관계(직장상사와의 불화와 같은 것들)이니
말이다. 경험과 시간이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더디다. 일찍 더 인간관계를
배우고 그 효과를 누리는게 좋지 않을까?
여기 그 방법을 담은 오래된 책이있다. 오래된만큼 그 효용성은
입증되었고 실제로 이 책을 읽은 나 역시 무수히 많은 공감을 하며
읽어내려갔고 인간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세밀하게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어찌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리학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본성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그것을 활용하여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람을 상대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상대가 논리의 동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감정의동물이고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자존심과 허영심에 자극을 받아 행동한다. P43
비판은 쓸모없는 짓이다. 이는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며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한다. 비판은 위험하다.
이는 사람의 귀중한 긍지에 상처를 주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회의를 갖게하며, 적의만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P32
저자는 우선 이 책에서 인간은 생각보다 논리적으로 소통하는
존재가 아님을 전제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제는 이 책에서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세계관과 자존심과 자신도
모르게 잡혀있는 편견이 있기에, 그것이 실제 논리에 맞고 진실일지라도
,설령 그것을 상대가 알고 있음에도 부인한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도 경험
을 통해 알것이다.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진실을 말해도 상대는 자존심
때문에 억지를 펴는 모습들을 말이다. 누구나 그러한 기억들이 있을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인간은 완전히 이성적이지 않다를 전제로 시작하며 시작하
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상대의 이성을 자극하는 것보다는
감정을 움직여서 내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들에 대한 조언들이 상당히
많다.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우리는 어쩌면 이성과 진실만이 최고라는
것이라는 것에 생각에 쏠려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래서
이 책이 매우 효율적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왜 이 책이 이처럼 오랜시간 사랑받아왔는지에
대해 '역시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미처 몰랐던 인간관계에 대한
기술을 배우면서 내가 수정, 보완해야할 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힘든 인간관계에 치이고 고민에 빠지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으며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 이 책에 있는 유용한 것들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내 모습을 그리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