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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즐기기 -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닐 포스트먼 지음, 홍윤선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4월
평점 :
현재 미디어의 폭발적인 발전은 그것을 보는 시청자가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풍요롭다. 개인적으로도 '볼것'이 너무많아 걱정까지
할 정도니 말이다. 유투브가 그렇고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는 물론
이거니와, 뉴스역시 과거와는 다르게 다른 관점에서 '개인방송'을
통해 볼 수도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전은
과연 우리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것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
대해 '걱정'과 약간의 '기대'를 걸며 그 해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대부분은 미디어를
통해서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같은 부분이 그렇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직접경험이 아닌 간접적인 체험을 하며 판단을 내린다. 그렇다면
현재의 그 판단을 내려주는 도구를 하고 있는 미디어는 과연 우리의
의식의 흐름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물음
에 대해 깊은 사색을 통한 걱정과 우려와 기대를 담고있는데 이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나 역시 미디어의 영향을 듬뿍
받았음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발전한 이 최신 미디어는
과연 내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내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때로는
저자의 의견과 충돌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우리 삶에 직접적인 의미있는 뉴스는 '재미있는' 뉴스에 가리워 보이지조차
않는다. 모두가 재미를 최우선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P6
매체는 때때로 파괴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기술의 미래가 우리를 놀래킬 수도 있기 때문에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 인쇄기의 발명 그 자체가 전형적인 사례이다. P54
기록된 글은 살아남아도 내뱉은 말이 자취를 감추는
까닭은, 말보다는 글이 진실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P43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과거 이 책의 저자가 살았던 수십년전의 미디어와
현재의 미디어를 비교하며 장단점을 생각하며 읽었다. 저자의 주장과 내 생각
이 충돌하기도 하였고, 수긍가는 면도 있었다. 저자 역시 최신 미디어의 장점
이 없다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단점에 대한 걱정이 크기에(적어도 내가 읽기에는
저자의 걱정이 기대보다 컸다!) 그러한 우려를 이 책에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사색을 하면서도 혼란스러웠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최신 미디어를 접하고 살아야할 사람이니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발전된, 아니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 저자 역시 상상도 못한 것들이 내게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과연 무엇이 옳은것일까?라는 것을 말이다. 이 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내가 현재 체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색 한다는 것은 현재를 인식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확실히 어렵다. 그렇지만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이미 젖어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어려움과 부딪힘이 많았지만 그 수고로움이 헛되이 느껴지지 않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