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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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1년 4월 현재 이 책을 읽는 시점의 세계는 코로나와

기나긴 사투를 하는 와중에 백신과 치료제, 그리고 경기

회복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세계는

위기에 맞서서 회복하려고 하는 듯 하고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어쩌면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는 파티의

장으로 들어설지 모른다는 것이 내 생각이자 개인적인

예상인데 과연 그러할까?라는 생각을 최근에 한 적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면에서 우리가 미처 인지못했던 세계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가치와 민주주의

자본주의와 같이 어쩌면 우리가 이미 정착되있어서 안전

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균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의 저자가 건네는 다섯 가지의 위기

에 대해서 처음에는 와닿지가 않았다. 선행하듯이 이어져

왔다는 것에 대한 태클처럼 와닿기도 하였고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책을 읽음으로써 계속 인지되면서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하나 둘 씩 납득되어져 가는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개념중에 하나가 저자가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신실제론'이었는데 처음에는 모호하고 이해하기

가 어려웠지만 이해가 되자마자 모호했던 부분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이해해나가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렵지만 세상을 다른 시야를 보게

하는 눈을 내게 해주었다.

특히나 경제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지속해야할

내게 있어 자본주의의 위기와 테크놀로지의 위기에

대해서 논하는 장은 주의깊게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IT업계에서 종사하는 나로써는 인공지능의 도래와

변화해가는 자본주의에 적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러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으며 앞으로 나의 삶의 포지션을

정비하기도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세계정세를

어느정도 파악하면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말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정세를 둘러보는데 도움이 되지 책이라

생각한다. 책 자체가 꽤 어렵지만 말이다. 역사와 세상의

흐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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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헤이의 치유 수업 - 나를 위로해주는 마법의 긍정 확언
루이스 L. 헤이.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이현숙 옮김 / 센시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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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정을 가진 인간인 이상 매번 수많은

상처를 받으며 인생의 다양한 굴곡을 넘어가며 살아가곤

한다. 상처를 받지 않고 살면 좋으련만 우리네 인상은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쏟아져오는 상처들에

있어 우리는 치유를 해야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은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출발한다. 상처에 의한 치유의 과정을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의 출발점을 '생각'으로 중심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상처들은 어떤 것들일까?

그것은 크게 중심을 잡고 말하자면 바로 '이별'이다.

이혼이나 죽음,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같이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크게 상처를 주는

요소는 이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이별로 인한 상처들을 가장

많이 받았고,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은 이별의 장면

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고, 그로 인해 그 때

받은 상처들이 재생되니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상처에 대한 치유,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생각의 반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분명히 내것임에도 불구하고 바꾸기

어려운 것이 생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생각과 또한 종종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의 연쇄고리는 끊어내기가 힘든 법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치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시점의 나는 다양한 이별의 고통으

로 힘겨워하고 있었다.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

하며 악몽과도 같은 일들을 잊고자 노력도 하고있는 와중이었고

말이다. 그런 타이밍에 이 책을 만나 이별에 대한 아픔을 되짚어

보니 조금은 마음의 상처가 아뭄을 느끼곤 했다.

우리는 사람인 이상 만나고 이별하기를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만남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만 이별은 아픔을 준다. 그렇게 보자면

이별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해보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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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스피릿 - 슈퍼리치에게 배우는 부의 골든룰
양은우 지음 / 스몰빅인사이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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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돈이 많을수록 인생에서의

자유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잘 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 힘 있는 사람들에게

굽실거리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을 자유,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일로부터 떨어져 삶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유 등이 돈으로부터

나올 수 있음을 안다." P27

생각해보면 나는 한참동안 흔히 말하듯이 '금융문맹'의

삶을 살아온 것 같다. 그저 월급을 적금에 넣어두며 살았고,

자기계발도 내가 생각한 것 보다는 적게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요새 유행(?)하는 말로 순식간에 벼락거지가

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코너에 몰리게 된 후 나는

뒤늦게 적극적으로 경제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투자

를 진행중이고 나름 쏠쏠한 수익을 얻고 있다. 그렇게 달콤

한 맛을 얻게 된 이후 나는 더욱 더 공부에 매진을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하다보니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부를 창출하기 위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대게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두리뭉실하거나 원론

적인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매우 단호하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내가 겪은 시행착오들에 대한

조언들도 많아서 좋았고, 내가 아직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이야기해주어서 좋았다. 이렇게 마음에 와닿으면서

읽은 자기계발서, 경제도서는 정말 오랜만이어서 반가웠고

말이다. 또한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부에

가까워 질 수 있는 지에 대한 방향을 잡게 해주어서 의미가

깊었다고 할 수 있다.

"에이펙스는 또한 자신의 재능만 이용하여 돈을

벌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한다. 물론 그들도 처음에는 자신의 힘만

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지만 돈이 모일수록 자신의

힘 이외에 다른 사람이 가진 재능을 활용하려고 한다."P250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정보를

입수하고 활용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누구보다 질좋은 정보를 빠르게 입수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 부의 피라미드 정상에 선 사람 치고 정보력이

약한 사람이 없다." p232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세상에는 부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 중요하며 자기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점들은 해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지적들이었다. 시간을 허투루 쓰거나, 좁은 인간관계의

구성과 같은 것들에 대한 지적은 내가 고쳐야할 부분들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 책에 나온 지적들을 내가 다 고친다면 얼마나

더 발전해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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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국가 대한민국 - 부족주의의 노예가 된 정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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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부산시장선거는 작년 총선과는

다르게 완전히 민심이 돌아선 것을 확인하는 결과

를 보여주었다. 그것도 완전히 180도로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민심을 이렇게 완전히 바꾸었을까?

그것은 단 한번의 사건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민심이 현집권세력에게 등을 돌리기까지는 여러

사건들이 촘촘히 쌓이면서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그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기억을 못할정도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민심의 변화, 더 깊게 들어가

서는 현집권세력에 대한 비판과 그 비판이 일어나게

된 원인들을 나열하고 있다. 특히나 책의 제목처럼

어느새 부족국가가 되어버린 지금의 시국에 대한

진단을 그만의 깊은 통찰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나는 진보가 진보를 비판하고 보수가 보수를

비판하는게 예외적인 게 아니라 일반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너 죽어라"보다는

"너 잘돼라"는 비판이 많아지는 가운데

비판의 질적 전환이 이루어져 품질이 높아진다.

내부 고발을 배신과 변절로 보는 후진적 부족주의

작태에서 탈출해 국가와 국민 전체를 생각하면서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는 선의의 경쟁 시대로

들어가보자." P22~P23

이 책의 저자인 강준만님을 아주 예전부터 알아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는 진보 지식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정부 들어 그는 이것은 아님을 직시했는지

이번 정권에 들어 날선비판을 하고있다. 내가 보기에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이라 생각하며 이 책에서의

비판역시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들이 수용되고 토론되는 장이 열렸으면 하는게 내

생각인데 저자는 현시대에서는 그것이 통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비판을 하면 배신과,변절, 혹은 적폐로 몰아가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 역시 그러한 것을 느끼기에 더욱 공감했었고 말이다.

"모든 기준은 자기 부족의 이해관계다.

자기 부족에 유리하면 극찬, 불리하면 탄압하는

공식의 실천을 일사불란하게 해낸다. 보고 배운 게

그것뿐인지 열성 지지자들도 하는 행태가 똑같다.

이들이 박원순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벌인 2차

가해는 잔인한 수준이었다". P131

인터넷 신문기사나 커뮤니티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어느순간 국민들이 편이 갈리면서 서로를 비판하는

게 아닌 비난을 하기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일부에서는

갈라치기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나는 적지않게 체감적으

로 느끼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어느순간 부족을

정해놓고, 거기에 소속되있으며, 부족의 승리를 위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토대로한 논쟁이 아닌

전쟁을 치루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부디 대한민국이 분열이

아닌 통합, 물론 어렵겠지만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고 말이다. 정치와

사회, 그리고 현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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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한국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쪽의 역사
여호규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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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마음이 좀 아린면이 있었다. 그 이유는 현재의 지형

학적으로 볼때 분단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냐 하면 자칭

역사광인 내 입장에서 종종 역사다큐나 예능을 볼때면

북쪽의 우리문화답사를 하지 못하여 말로써 이어져나가는

부분들을 볼때면 뭔가 답답하였기 때문이다. 이 역시

분단의 역사를 거쳐온 우리의 현실이지만 말이다.

북쪽에 거점을 두었던 고려나 고구려와 같은 역사를

자유롭게 연구하고 탐사하면 얼마나 좋았을것이며, 진전

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였다.

이 책의 제목처럼 어쩌면 우리는 절반의 한국사를 공부

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북쪽, 지금으로 치면 북한과 한 때 우

리의 영토로 편입되었던 현재의 중국의 땅에서 흥망성쇄를

거듭했던 우리의 역사들을 다시금 되짚어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최근 우리의 역사를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는 중국의

행태가 생각났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 특히 북쪽에서

일어난 역사이야기를 더 잘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나갔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많이 북쪽땅에서 벌

어진 역사의 현장과 영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었다. 때로는

한반도의 명운이 달린 중국과의 승부가 일어났었고, 조선과

고려, 고구려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들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앞서 말했다 싶이 한반도가 절반으로 쪼개져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또한 북쪽땅이라는 컨셉으로 그 쪽에 대한 역사를 집중적으로

파내었던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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