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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던 이야기
이종범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나는 불교를 철학으로 생각하여 좋아하면서,
어린시절에는 기독교를, 현재는 카톨릭 신자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종교활동을 짧지는 않은 생활을
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그에 비해 성경과 그리고 주가
되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은 매우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성경의 내용이 아직 나에겐 매우 어렵기
때문에 번번히 실패한 탓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 있어 내가 잘 모르고 있던 예수님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하며 세밀하게 이야기 하는 책으로,
긴 신앙생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내가 느꼈던 모순들과 성경의 의문들이
주가 되기에 이러한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기에 딱이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무었이 나를 이 책에 집중하게 하였는가?
"사실 예수의 참모습을 다시 발견한다면 교회가 얼마나
예수의 가르침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너무나 뚜렷하게
알게 된다. 그러나 바로 그런 현실 교회와 멀리 떨어진
예수의 참모습에서 다시 예수를 알고 신앙을 쇄신할 동기를
얻을 수 있다. P17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 중 하나이자,
이 책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기도 하는 것이 신앙인들의
모순된 자세였다. 아직 지식이 짧긴 하지만 분명 예수님
이 설파하고자 했던 사랑과 나눔을 오히려 신자들 중
일부분은 아예 종교를 믿지 아니하는 자들보다 지키지
않으며 질투와 탐욕, 그리고 다툼을 나누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봐왔던 개인적 경험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었인지에 대한
다각도의 이야기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예수님의 탄생과 행적에 관한
성경내에서의 모순된 점들, 그리고 주변인물들에 대한
의문, 더 나아가 진실이 무엇인가라는 저자의 접근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렇기에 성경의 내용 중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진실에서 벗어난 것이거나, 혹은 덧붙인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저자의 생각과 동조를 하였고 말이다.
성경은 분명 신자들에게도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마 나와 같이 어느정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어보았지만 도통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밀려와 버거움
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베이스에
서 이 책은 큰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오히려
노베이스의 사람들에겐 난이도가 상당한 책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나보다 조금은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열하게 저자의 글들로 인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