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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찬란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필수 안내서
마크 아그로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아마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
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떨어지는 체력과 순간적인
번뜩임, 그리고 외모의 변화와 같이 말이다. 세월앞에 장사
가 없다는 말을 매년 느끼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이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부정적인 나이듬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고,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세월을
막을 수 없기에 그 속에서도 얻어야 할 것을 취하며 남은
여생을 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러한 길로 갈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우선순위가 바뀌고, 인생을
보는 통찰력과 초월적 감각이 발달한다." P81
나는 이 책을 느끼며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지금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법한 착오와 판단들이 생각났다. 저자의
말처럼 우선순위를 엉망으로 짜놓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어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더
좋은 시간들을 보내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들었다.
이러한 생각이 든 것은 아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성숙해진 내 자신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었다.
"학자는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현자는 타협점을
모색하고,관리자는 바람직한 관습 및 공동체와 관계를
맺어나가고,창조자는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예지자는 다양한 관점을
조화해서 삶의 비전을 세움으로써 해결책의 의미를
이해하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P141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장하는 면도 있고, 쇠퇴하는 면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멍하니 자신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성장하는 면을
발달시켜 저자가 언급한 창조자와 예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주로 하는 투자의 세계에서도 경험
이 많은 사람들의 통찰력들도 아마 세월의 무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글픔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는 계기를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