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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 명랑한 척하느라 힘겨운 내향성 인간을 위한 마음 처방
양스위엔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6월
평점 :
우리 대부분은 아마도 1개 이상의 심리적 가면을 쓰고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인위적인 심리상태와 관계를 유지하기에 스트레스나 번
아웃이 오는것 같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가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칼융이 말한 내향적,외향적 인간론과 더불어
프로이트하면 떠올리는 어린시절에 형성되는 심리적인
작용에 관한 이론을 들어서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그것
을 옳은 방향으로 승화시킴을 주장하고 있다. 가령
나는 이런 사람이여야만 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묶어버린다거나, 혹은 과도한 자기방어 심리로 인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등등 어그러진 심리를 조절하고,
자신의 본성을 최대한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말이다.
"성숙한 사람은 심리적 경계가 명확하여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살필 줄 안다.
또한 자신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편안하게 해 준다." P159
"아예 싸우지 않거나 자주 싸우는 관계는 모두 좋은
관계가 아니다. 제대로 싸우는 방법을 알아야 좋은 관계
를 형성하고 또 유지할 수 있다. 제대로 싸우는 방법을
배우면 우리는 친밀한 관계에서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다." P195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지금까지의
관계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한 때 이 책에서 지적한 심리적
으로 지금보다는 어긋났었던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
도 하였다. 나는 좋은 사람이어야되!라는 것에 스스로 가두어
서 스트레스를 하염없이 받아왔던 시간을 말이다. 이제는
살아가며 극복해야할 마음챙김이 많이 남아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더욱 다짐하기도 하였따.
우리는 각자 서로를 잘안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더욱 문제는
내 자신을 스스로 잘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하며 전진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실천 중에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독자로써 이 책은 이러한 어려운
심리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재료를 준 책이 아닐까 싶다.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꽤 괜찮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