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의 인생 지혜 - 삶과 영혼을 다지는 필사 노트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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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시작을 C.S. 루이스와 함께 했다. 1월 1일부터 《 C.S. 루이스의 인생 지혜》를 따라 쓰며 그의 통찰을 곱씹었다.


문장을 따라 쓰며 얻는 사고의 변화는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애초부터 천천히 읽을 작정이었으니 마음이 넉넉했다. 천천히 베껴 쓰는 찰나에도 새로운 생각들이 딸려왔다. 광산에서 원석을 캐내는 것처럼 늘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C.S. 루이스는 현대 기독교 변증과 대중 전파에서 문학적 매개자로서 독보적인 의미를 가지는 인물이다. 무신론이었던 지식인 출신으로서 《순전한 기독교》 같은 저서를 통해 논리적이고 감성적인 변증을 통해 수많은 불신자를 기독교로 인도했다.


영문학자이자 소설가였던 그는
세상을 다각도로 보는 데 익숙했다.
"나는 내 눈만으로 부족하기에 타인의 눈으로 볼 것이다.
여러 사람의 눈으로 보더라도 현실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타인이 지어낸 허구의 세상도 볼 것이다.
훌륭한 문학을 읽으면 나는
천의 인물이 되면서도 여전히 나로 남아 있다."
- <오독: 문학 비평의 실험>


여러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열정이 멋지다. 타인을 포용하고 이해시킨 힘은 이렇게 열린 시선에서 나왔을 것이다. 동시에 그는 세상을 두루 겪어본 사람만이 가지는 예리함을 발휘한다.


"마귀는 세상에 오류를 보낼 때
늘 서로 반대되는 것을 둘씩 짝지어 보낸다.
그러면서 늘 우리를 부추겨, 많은 시간을 들여
둘 중 어느 쪽이 더 나쁜지를 저울질하게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당신이 어느 한쪽을 더 싫어할 테니 그 반대쪽의
오류 속으로 당신을 서서히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거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
목표점에서 시선을 떼지 말고 두 오류 사이를
똑바로 걸어가야 한다. 둘 중 어느 쪽에도
관심을 두어서는 안 된다."
-<순전한 기독교>


이분법을 경계해야 한다. 둘 중 하나에 빠지기가 너무나 쉽고, 한쪽을 택하면 반대편을 이해하기 무척 어렵다. 양쪽 모두에 오류가 포함돼 있음에도 우리 편의 오류는 쉽게 간과한다. 우리의 목표는 양극단이 아니라 저 높은 곳에 있다. 두 오류 사이를 똑바로 걸으라는 조언이 묵직하다.



"무엇이든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답을 알고 나면 늘 하나의 관점만 남지요."
-<그 가공할 힘>



"나는 해가 뜬 것을 믿듯이 기독교를 믿는다.
해가 보여서만이 아니라
해를 통해 다른 모든 것을 보기 때문이다."
- (신학은 시인가?)


이 문장에서 전율을 느꼈다. 해가 뜨고 별이 뜬다.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자란다. 구름이 흐르고 공기 중에 산소가 폐 속으로 들어온다. 한 치의 오차 없이 우주와 지구가 운행된다. 이 모든 존재들이 하나님을 증거하고, 이 모든 존재를 통해 나는 하나님을 본다.


성경과 신학만이 아니라 세상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기에 나는 책을 읽는다. 지식과 지혜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추동한다. 해를 통해 만물을 보듯, 하나님 안에서 세상을 살고 싶다.


"하나님은 화가시고 당신은 그림일 뿐임을 잊지 마세요.
당신에게는 그림이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 그분이 그리시는 대로 조용히 맡기세요.
당신은 이미 바른길에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니 그 길을 보고만 있지 말고 걸으세요."
- (C.S. 루이스 서한집)


사랑이 가득한 최고의 화가가 나를 그린다. 나 혼자만의 그림이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보이지 않아도 조용히 그분의 붓칠을 믿으며 함께 걸어가자는 그의 권유가 따뜻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물음에 답하는 루이스의 지혜는
기쁨의 선물을 끌어안고,
슬픔을 변화시키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현실을 상상의 눈으로 보고, 우정을 즐거워하고,
소망의 근거를 찾고,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깨닫고, 아슬란의 나라를 추구한다."
- 편집자 서문


2026년, 내 삶이라는 캔버스 위에 그분이 그려 넣으실 색채가 기대된다. 루이스가 건네준 지혜와 함께 성경의 등불을 든다. 발 앞의 등이요 길의 빛이 되는 진리가 비치니 삶이라는 길을 보고만 있지 않기를, 감히 용기를 내어 힘차게 내딛기를 하나님의 자녀인 모두를 응원한다.




#명문필사클럽 #CS루이스의인생지혜 #CS루이스 #두란노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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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
백선엽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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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것을 이해하는 데서가 아니라
명백한 것을 항상 기억하는 데서 더 큰 이익을 얻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해지려 하기보다
더 어리석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 찰리 멍거


찰리 멍거의 말을 좋아한다.
명백하고 단순한 진리를 항상 기억하는 것이 온갖 유용한 지식을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을수록 확신하게 된다.


진리는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어렵고 복잡하기보다 흔하고 당연해서 지나치기 쉬운 평범함으로 세상을 지탱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름답게 날리는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되어줄 '단 한 문장'일지도 모른다. 뿌리가 깊게 뻗기 위해서는 흙을 옮기는 힘이 필요하다. 흙을 흩뜨리지 않고 수직으로 파고드는 힘을 길러주는 작업 중 책상에서 할 수 있는 제일은 필사가 아닐까.


필사의 유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저자 백선엽의 조언을 그대로 따라보자. 문장을 정성스럽게 베껴 쓰는 것에서 나아가, 문장을 다 쓴 후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이 단계가 핵심이다.


"이 문장이 내 삶의 어떤 부분과 연결되는지,
오늘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짧게 메모를 남기세요.
오늘 이 문장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문장과 나를 잇는 이 잠깐의 질문을 통해서 문장과 나는 관계를 맺는다. 상관이 있게 된다. 평범한 내 일상에 일부가 된다.


영어 필사만이 주는 상쾌함이 있다. 영어를 따라 쓸 때마다 신기하게도 늘 명쾌함이 따라왔다. 우리말이 길고 부드럽게 건네는 의미를 영어는 압축된 덩어리로 강하게 던져주는 것 같았다.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를 따라 쓰면서 이 의문을 풀었다. 자료를 찾아가며 나름의 결론을 얻었다. 게르만계 언어인 영어의 특성 때문이었다.


게르만계 언어는 주어-동사 중심의 구조로 동사가 문장의 뜻을 빠르게 결정한다. 핵심을 앞에 싣고, 수식이 뒤따르기에 결론이 초반에 나버린다. 강약과 장단이 명확해 강한 리듬이 생긴다. 단어의 위치가 문장 구조와 의미를 결정하면서 단어가 움직이는 방식이 보인다. 이렇게 형성된 영어만의 리듬과 직진하는 구조가 명쾌함이라는 감각을 깨웠던 것이다.


모국어는 감정이 생기면 언어로 자동 출력된다. 이것이 얼떨결에 뱉은 말로 이불킥하며 후회할 때가 많은 이유다. 반면에 외국어는 표현의 벽에 부딪히며 '틈'을 만든다. 어휘나 문법을 떠올리느라 '강제 멈춤' 기능이 작동해 감정과 내가 분리된다. 그 탓에 외국어 습득이 어려운 일이 되었지만, 이 불편함 덕분에 감정과 나 사이에 거리감이 생겨 생각을 고르고 통제하는 능력이 자란다.


다른 언어 패턴 안에서 색다른 사고방식과 관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은 여러모로 값진 경험이다. 필사를 하면 타자로 친 내용보다 3배 더 오래, 더 깊이 기억한다고 하니 영어 필사는 필사의 혜택을 배가하는 영리한 시도다.

이 책은 기업가, 리더, 혁신가 100인의 성공 철학을 100일 동안 필사하는 구성이다. 한 사람이 남긴 수많은 말 중 단 한 문장만을 엄선했을 저자의 노고가 빛났다. 그야말로 정수라 할만한 문장들로 가득한 필사집,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


책을 받고 8일간 필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남긴다.
영어 필사로 생각과 감정 사이의 틈을 만들어
어제보다 명쾌해진 세상과 당신을 마주하기를! 추천한다.


"열정은 행동할 때만 빛난다
Turn passion into action.

Passion means nothing without action.
If you believe in something,
don't just dream; do something about it.
Start small, work hard,
and keep showing up.
Real success comes from turning energy
into sustained effort.
Dreams grow only when you move forward.


행동 없는 열정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무언가를 믿는다면
꿈만 꾸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꾸준히 실천하세요.
진정한 성공은 열정을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환할 때 찾아옵니다.
꿈은 당신이 앞으로 나아갈 때에만 자랍니다
- 하워드 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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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중용 - 2,400년간 내려온 잘 사는 삶의 이치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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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정성을 쏟겠다는 결심
감정과 인생의 균형을 지키겠다는 의지
목표를 위해 성실하게 나아가겠다는 용기"


오십이라는 나이는 참 묘하다. 인생의 전반전을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직장에서는 밀려날 준비를 해야 하고, 자식들은 품을 떠나며, 몸은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나'라는 존재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불안감이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마음은 더 공허할까. 최종엽의 《오십에 읽는 중용》은 삶의 후반전을 앞둔 이들에게 말한다. 이제는 속도가 아니라 '중심'을 잡아야 할 때라고.


우리는 중용(中庸)을 중도, 즉 이도 저도 아닌 회색 지대로 오해한다. 하지만 이 책이 풀어내는 중용의 본질은 치열한 균형 감각에 있다. 공자의 손자 자사가 정리한 중용의 핵심은 네 기둥에 있다.


중화(中和)는 감정이 치우치지 않게 적절히 다스리는 힘이다. 시중(時中)은 마땅히 그래야 할 '때'를 포착하는 지혜다. 적중(的中)은 삶의 목표를 정확히 조준하는 방향성이고, 집중(集中)은 흔들릴 때마다 다시 본래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힘이다.


이 네 글자가 ‘잘 사는 삶’을 결정짓는 조건이 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알며, 엉뚱한 곳에 힘을 쏟지 않고, 벗어났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것. 이것이 자사가 해석한 진짜 중용이다.


중용의 첫 문장,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은 중용을 이해하는 열쇠다. 하늘이 내린 명령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뜻이다. 중용은 성실함이 우주의 작동 원리라고 말한다. 해가 뜨고 지는 것, 계절이 바뀌는 것에는 한 치의 거짓이나 게으름이 없다. 사람과 하늘의 본성은 같아서 천지자연이 성실함으로 번성하듯, 사람도 성실을 따라 정성을 다해 살 때 번성할 수 있다고 본다. 성실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인간이 위대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연의 성실함을 닮아가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하늘처럼 태어난 존재임을 강조하며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하늘처럼 존엄하고 귀한 존재로서 '잘 살아가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말한다.
"나는 원래 잘 살도록 설계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잘 살도록, 더 멋진 사람이 되도록 이미 설계된 사람입니다."
자사의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다. 사실이면 당연히 좋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자신을 믿고 사는 사람에게 손해란 없을 테니 말이다.


중용을 읽다 보니 인생 후반전에 접어들어 우리가 겪는 괴로움이 어디서 오는지 알 것 같았다. '남의 설계도'를 보고 살았던 탓이다. 남의 속도에 맞추고, 남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다 보니 정작 내 안에 심어진 하늘의 뜻, 천명을 잊어버린 것이다.


생의 전환점에 이르렀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내 안에 욕구와 욕망을 찾을 것이 아니라 천명을 물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를 물을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골몰하는 것이다.


내 삶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더 큰 의미 안에서 존재한다는 깨달음으로 삶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묻고 또 그 기대에 응답하며 사는 것. 그것이 하늘이 내려준 삶에 대한 진정한 예의이며 그 안에 진정한 나로 사는 행복이 있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세 가지 선물을 손에 쥐게 된다.

첫째는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이다. 희로애락의 파도 속에서도 내 마음의 수평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둘째는 때를 아는 감각이다. 언제 말을 아껴야 할지, 언제 용기를 내어 발을 내디뎌야 할지에 대한 직감, 곧 시중을 인식하게 된다. 셋째는 자기 긍정의 힘이다. 우리는 본래부터 존귀하게 설계된 존재임을 깨닫고, 타인의 시선에서 해방되어 나만의 길을 걷게 된다.


평소 중용의 개념을 좋아한다 말하면서도 이제야 중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웠다. 중용은 평생을 지속해야 하기에 실천하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그만큼 커다란 가치가 있는 사상이었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균형의 기술'이며 '작은 내 마음 하나를 지킴으로써 결국 세상을 밝히는 길'이었다.


인생의 전반전을 세상의 요구에 응답하는 시간으로 보냈다면, 이 책과 함께 후반전을 '가장 나다운 성실함'으로 채워가자. 그것이 오십이라는 나이가 우리에게 주는 보석 같은 기회이며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



#도서지원 #오십에읽는중용 #최종엽 #잘사는삶의이치 #유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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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공부는 시스템이다 - 초단기 합격의 신이 알려주는 5가지 절대 법칙
이형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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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왕'이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우등 졸업, 재학 중 행정고시 재경직 1년 만에 합격.
직장 생활 중 USCPA, CFA, FRM, 공인중개사(3개월) 등
고난도 자격증 10개 이상에 초단기 합격.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 공무원을 거치며
유튜브 채널과 강연을 통해 5만 명 이상의 수험생 코칭.
군무원, 공무원 등 교재 저술과 실전 조언으로 '합격 기계'라 평가받음.


이 책의 저자 이형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년 공부 경험과 데이터로 합격의 핵심을 간파했다.
“합격은 머리의 차이가 아니라 시스템의 차이다."
저자는 책상에 앉기 전 이미 당락이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단언한다.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인 공부 방법의 뿌리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제대로 갖추어나가야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즉,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어떻게 받아들여 내가 잘 활용하느냐,
다시 말해 '녹여 쓰느냐'가 중요하다."
- 13면

공부는 능력, 자세, 주변 사람, 운보다 '공부 잘하는 생각'이 우선이다.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 생각과 태도가 공부 방법의 뿌리다. 이것이 저자가 책상에 앉기 전 승패를 확신한 이유다.


서문보다 먼저 독자를 맞이하는 문장이 있다.
"합격은 가장 열심히가 아니라,
가장 정확하게 준비한 사람의 몫입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한 문장을 꼽는다면 이 문장이 아닐까.


시험에는 문제가 있다. 이는 곧 출제자 의도, 시간제한, 과거 출제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그 목적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정확히' 준비해야 한다.


오래 앉아 있다고 공부가 아니다. 집중하지 않은 시간은 버린 것이다. "머리 좋은 놈도 방금 본 놈을 이길 수 없다." 시험 직전에 단권화 노트를 무한 반복하며 틀린 지문을 보고 옳게 고치는 '정확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진짜 공부다.


"제발 안일한 생각으로
어벙벙하게 접근하지 마라.
대부분의 시험 문제는 어디서 본 듯한데
기억이 안 나서 틀린 문제다.
대충 시간 때우듯이 앉아있지 말고
정확하게 포인트 잡는 시간으로 보내야 한다."
- 88면


아... 책을 읽을수록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학창시절에 이 책을 봤다면 삶이 바뀌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라 했다. 비효율적인 환경에서 오답을 반복하며 성적 향상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데 비해 성과가 낮다면 근본 원인과 장애물을 식별해 상황을 진단해야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부라는 세계의 큰 그림을 조망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된다. 그러니 늦었다고 좌절할 필요 없다. 늦은 만큼 시행착오를 더 겪은 것뿐이다. 그간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미래에 시행착오를 덜 겪도록 지혜롭게 선택하면 선두와 격차를 줄일 수 있다.


《합격하는 공부는 시스템이다》는 공부법을 넘어선 인생 전략서다. 목표에 집중하는 야무진 기술이 가득하다. 깃대를 향해 한 걸음도 낭비하지 않고 몰입하는 전략을 배운 기분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어떤 시험도 단번에 합격할 것 같은 자신감이 솟는다.


노력만큼 점수가 안 나오는 수험생, 방대한 범위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초심자, ​의지력이 약해 강제 장치가 필요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의지 대신 루틴을 설정해 자동으로 공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출제자의 시각으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정답을 골라내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무작정 반복하지 않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학습 시간을 단축하며, ​멘탈까지 체계화하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도서지원 #위뷰1기 #합격하는공부는시스템이다 #이형재 #위즈덤하우스 #책추천 #공부법 #공부법추천 #시험왕 #초단기합격 #합격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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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질서 -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지음, 송소민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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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뤼디거 달케의 《보이지 않는 질서》를 읽으면서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카르마, 공명 같은 낯선 용어들이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인 나의 시선과 충돌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영적인 주제를 다루는 책인지 모르고 선택했다.



《보이지 않는 질서》는 20년 임상 경험(의사, 심리치료사)과 철학, 종교, 역사 사례를 종합한 저자의 개인 연구 결과다. 고대 철학이나 융 심리학 같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지만 '대립, 공명, 의식 위계' 같은 법칙은 저자의 요하네스 교회 의학센터 경험에서 도출된 독창적 통찰이다.


뉴에이지 사상을 경계하고 있기에 그러한 경향이 책에서 등장할까 봐 평소와 다르게 접근했다. 90% 이상 저자의 말을 받아들이며 독서하는 편인데 이번만은 '비판적 분별'이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한 발짝 떨어져 읽었다. 전면적인 수용도, 무조건적인 거부도 아닌 성경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의 보이지 않는 질서를 재해석하는 과정으로 읽으려 노력했다.


책이 밝히는 핵심은 명확하다. 삶은 무작위적인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불운이나 우연이라는 단어를 쉽게 쓰지만, 저자는 삶의 모든 조각에 '의미'라는 숨겨진 코드가 있다고 말한다. 이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로마서의 말씀과 닮아 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이라는 캔버스에 붓질을 하실 때, 단 한 방울의 물감도 허투루 쓰지 않으신다는 섭리가 이 책의 통찰과 맞닿아 있다. 삶을 '우연의 산물'이 아닌 '의미를 지닌 여정'으로 바라보는 순간, 고난은 더 이상 재앙이 아니라 나를 빚어가는 정교한 도구가 된다.


특히 흥미로웠던 대목은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식의 공명의 법칙 위에 '모든 것에 양면이 존재한다'는 대립의 법칙이,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꼭짓점에 ‘단일성’이 존재한다는 위계였다.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종종 실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빛만을 갈구하며 그림자를 부정한다면 상위 법칙인 대립의 법칙은 반드시 그 이면을 나타내 보인다. 그림자는 억누를수록 커진다. 그림자를 외면한 채 긍정 확언만을 반복하는 것은 기초 공사 없이 성벽을 쌓는 일과 같다.


​진정한 변화는 삶의 빛과 어둠, 성공과 실패라는 양면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포용하는 '단일성'의 단계로 나아갈 때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이 질서를 거스르고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다.


현실이 바뀌지 않는 것은 삶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의 위계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질서를 받아들일 때 운명은 우리를 구속하는 족쇄가 아니라 원하는 미래를 담아내는 그릇이 된다.


조심스러웠던 오늘의 독서는 진리 안에서 세상을 해석해 내는 훈련 같았다. 진실과 거짓, 진리와 헛됨이 교묘하게 뒤엉킨 세상을 지혜롭게 분별하려면 헤매는 경험도 필요하다. 빛이 어둠 속에 비칠 때 빛과 어둠이 명확하게 구분되듯, 진리라는 반석 위에서 거짓과 허상을 경험할 때 그 경계를 인식하는 안목이 생긴다.


하지만 오만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구별할 수 없다. 함부로 덤볐다가는 넘어질 수 있다. 진실을 알기 위해 거짓에 부러 빠질 필요는 없다. 성경과 다른 관점의 책들은 참고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삶을 해석하는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리를 대신할 기준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임상과 통찰로 길어 올린 '보이지 않는 질서'는 분명 매혹적이지만, 그것은 창조주가 설계한 진리의 조각을 인간의 언어로 옮겨놓은 참고서 같았다. 그림자를 포용하고 단일성을 지향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성경 안에서 '자기 부인'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으로 재해석될 때 온전한 생명력을 얻는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한 호기심은 우리를 교만이나 혼란으로 이끌 수 있지만, 성경의 렌즈를 통과하면 세상을 분별하는 지혜가 된다. ​


나의 삶은 하나님이 써 내려가시는 거대한 서사시 안에 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을 지혜롭게 선별하되, 내 삶의 중심은 언제나 변치 않는 말씀 위에 두려 한다.


진리라는 등불을 들고 세상을 읽어낼 때, 우리는 거짓에 휘둘리지 않고 섭리라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기쁘게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도서지원 #보이지않는질서 #운명의법칙 #뤼디거달케 #터닝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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