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닝 -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최시은 옮김, 김현수 감수 / 센시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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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포닝(fawning)’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라고 한다. 도망가거나 맞서 싸우는 등 나를 지키기위한 여러 방어기제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사람(가해자)이나 상황에 오히려 더 맞추고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라는 점이 모순적이다.

‘포닝(fawning)’은 이와같이 타인의 기대와 감정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담아낸 도서이다. 본 도서를 읽으면서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면 독자 본인도 타인의 눈치를 많이보고 그들의 기분과 감정을 고려하는데 더 애쓰는 편이였던 것 같다. 책은 이러한 행동이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경험이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생존 방식일 수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갈등을 피하려다 오히려 내 감정을 억누르게 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부분일 수 있겠대. 이 책은 그런 모습들을 부정하기보다 이해하고 조금씩 나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포닝’이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과 나 자신을 잃어가며 희생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깨닫게 하며 건강한 경계를 세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해준다. 지금도 나보다 타인의 감정을 더 살피는 본인 자신에게 미안해서라도 나를 더 돌보는 연습을 해봐야하겠다. ‘좋은 사람이 되려나 정작 나 자신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본 도서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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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요 내려가요 푸른숲 그림책 41
최소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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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일러스트에 눈길이 가서 선택하게 된 도서이다. 소개된 책 사진을 보니 두께가 두꺼울 거라고 느꼈는데 막상 받아보니 얇은 편이였다. 우리나라의 4계절을 담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아이들 그림책이다. 한 여자아이가 바닥에 놓여져 있는 망원경을 들고 들여다보면서 4계절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글은 간결하지만 그림이 계절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올라가요’, ‘내려가요’라는 간단한 표현으로 설명하였는데 일부 문장들은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마음이 가뿐하게 하늘 위로 올라가는데 기쁨이 활기차게 온 세상에 내려간다는 추상적인 문장이 개인적으로 그러하다.

다채로운 색상을 담고 있는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든다. 아이도 따라 그려볼 수 있겠다. 개미, 개구리, 달팽이, 펭귄, 고래 등 각 계절마다 상징적으로 그려진 동식물과 곤충들도 매우 귀엽게 표현되었다. 계절에 걸맞는 색상도 표현이 너무 잘되있다. 마지막으로 서두에서 본 여자아이가 망원경을 눈바닥에 놓고 어딘가로 이동하는 걸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즐겁게 논다음 장난감을 두고가는 아이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낸 듯하다. 평소에 생각없이 지나칠 수 있는 자연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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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자의 맛 - 미자언니네 계절 담은 집밥 이야기, 개정판
선미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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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요즘에는 한식도 퓨전 음식이 많은데 본 도서는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한식이 그대로 담겨있는 귀한 도서이다. 우리네 어머니께서 해주신 추억의 바로 그 집밥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조리법을 통해 집밥의 진수를 보여준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정감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흔히 접하는 음식이지만 재료 손질과 양념의 균형과 같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요리이기도 하다.

책은 140가지나 되는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한식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왠만한 음식은 모두 들어있다. 책의 오른편에는 해당 음식의 사진과 왼편에는 재료와 조리과정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다른 요리책과는 달리 조리과정 사진은 담겨있지 않았는데 이해하는데 별다른 지장은 없다.

해당 집밥의 특징과 그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팁이 매 장마다 상단에 큰 글씨로 기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오이지무침‘ 편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해 오이지부터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려주면 보다더 풍성한 맛을 자아내는 반찬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집에 있는 소스들로 만들 수 있는 양념이다.

책을 죽 훑어보니 ’심플 감자전‘과 ’채소 강정‘을 해보고 싶다. 감자전이 은근 어렵기도 하고 채소는 손이 잘안가기에 조금더 맛있게 만들고 싶다. 책이 일목요연하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재료와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그릇들도 차분함과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한 상 가득히 차려진 책 속의 사진을 보면서 반드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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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메뉴판 - 한 장의 메뉴에 담긴 시대의 취향, 계층, 문화 이야기
나탈리 쿡 지음, 정영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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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요리는 맛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하지만 메뉴판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메뉴판에도 고객에 대한 배려와 가게와 음식에 대한 의미 또한 담겨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우선 책 외관을 보자면 책등이 커버로 덮혀져있지 않고 끈으로 엮어져 있다.

그래서 찢어질까봐 불안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180도로 펼쳐져 책을 읽기에 너무 편안했다. 게다가 펼치면 쉽게 벌어져 뜯어질 줄 알았는데 단단하게 고정되어있다. 메뉴판에 담겨있는 당시 시대의 취향과 계층, 문화이야기가 미식을 단순한 식도락이 아닌 태도와 철학을 담은 인문학으로 보여준다. 저자가 중시하는 것은 어떻게 먹었는지이다.

음식의 가격이나 격식을 따지지않고 화려한 코스 요리 뿐만아니라 허름한 식당의 한 그릇, 일상적인 식사 모두를 동등한 선상에서 바라보고 있다. 맛을 판단하기보다 경험을 돌아보고 음식에 붙은 의미를 천천히 복기함으로써 맛보다는 기억에 의의를 둔다. 책은 전혀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힌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메뉴판 삽화들이 담겨있어 보다더 풍성하게 내용을 전해준다. 음식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정교한 언어로 독자를 유혹한다. 만약 음식 창업을 준비하는 이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새로운 맛을 찾기 보다 익숙한 한 끼를 조금 더 의식하며 먹고 싶어질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특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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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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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책은 휴대하기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소책자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나는 과연 그동안 어떤 말을 사용하며 살았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평소에 본인의 언어사용에 있어서 전혀 신경을 안 쓴건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내뱉던 표현들이 나의 수준을 드러내준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언어의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한마디로 뜨끔했다.

저자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재산을 기부하고 교사와 노동자로 검소한 삶을 살아간 인물이다. 본 도서는 말이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화자의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를 드러낸다고 보고있다. 추상적인 문장은 지양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하라고 전한다. 게다가 말의 속도, 톤, 불필요한 감정 표현까지 짚어주어 전달하고자 할 때 풍성한 도움이 되겠다.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 말하기 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조용하지만 단단한 말의 힘이 보다 더 큰 신뢰를 가져다준다는 점을 설명해준다. 책은 추상적인 질문과 대답을 지양한다. 구체화하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왜 태어났을까?’와 같은 질문이 그것이다.

자신의 한계 또한 설정하지 말라고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 또한 덤덤하게 받아들이라 전하고 있다.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나의 생각이 바뀔 수 있고 생각을 바꾸면 삶의 방향 또한 달라진다고 한다. 책의 도움을 받아 독자 본인의 말습관을 점검하고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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