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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산타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51
김희정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1월
평점 :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가정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잘 하셨나요?
올해는 꼭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저희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을 목록을 길~~~게 적고 있는데요, 정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어서 기대하는 걸까요?
온 세상에 많은 어린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길 바라는 마음. 동심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억지로 산타>

툭툭 거리고, 고슴도치처럼 쏘아붙이는 소녀 이루나.
루나에겐 단짝 해주가 있어요.
어느 날 루라네 반에서 반장 선거를 있던 날 루나는 반장 선거에서 떨어졌지 뭐예요.
"송유빈 걔는 착한 게 아니라 착한 척하는 거야!"
"아니야, 다른 애들도 유빈이 착하다고 다 인정해."
"회장이 안 된 것도 속상한데 꼭 그렇게 유빈이를 편들어야 해?"

뭐든 맘에 안 들면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루나.
어른이건, 언니 건, 친구건 모두에게 반말을 하는 루나.
그런 루나에게 '억지로 산타'를 만들어 줄 언니가 나타났어요.
"너는 왜 산타가 실어?"
"착한 척하는 애만 좋다며 차별하고, 우는 아이에겐 선물 안 준다는 협박하니까"
하지만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착해서 착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착하게 말해서 착해진다는 이야기를 루나에게 들려주며 억지로 산타를 루나에게 맡기는데......

자신도 모르게 공손한 말, 공손한 태도.
겸손한 말, 배려하는 말을 뱉는 루나.
루나의 새로운 태도에 친구들은 점점 따듯함을 느끼는데......
"루나야~~ 선물은 물질로만 건네는 것 외에 웃음. 미소, 칭찬, 친절한 언어, 배려, 양보, 걱정해 주는 마음...... 이 있단다."
억지로 착한 말을 했던 루나는 이제 더 이상 억지가 아닌 자신 스스로 착한 말을 하게 되는데......
<억지로 산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도서로
진정한 산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라는 말처럼
착해서 착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착한 말을 하면서 착해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 말이죠.
우리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영원히 사라지질 않기를......
크리스마스 선물은 잠자고 있는 사이 산타 할아버지가 주고 가신 선물이기를......
바라고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