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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 - 불안과 비교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는 법
하유정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8월
평점 :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춘기 아이를 지켜보면서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어요.
조금만 더 공부를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한다고는 하지만,
엄마인 저는 남의 아이보다 좀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대화보다는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답니다.
여느 엄마들처럼
낮에는 버럭 하고 밤에는 반성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일상에 회의를 느낄 때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 를 읽게 되었어요.

유튜브 '어디든 학교'에서 아이들의 발달과 감정에 대해 알려주시는
하유정 선생님의 도서라 기대하며 읽었는데
부모는 왜 저처럼 이런 행동을 반복할까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 정보는 넘쳐나고
SNS 속 남의 집 아이들은 뛰어난데
내 아이만 뒤처지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 때문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이죠.
혹시나 하는 불안한 감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더 많은 걱정을 가져온다더니
마치 제 감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다 아는 정보를 혹시 나만 모르나?
내가 아이 학원을 너무 늦게 보냈나?
똑똑한 아이인데 나 때문에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닐까?
라는 죄책감으로 몇달을 보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한참을 멍하게 있다 다시 읽었어요.
죄책감은
부모이기에 내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을 더 자극하고
이 자극은 더 많이 시키고 더 앞당기고 더 높은 기준을 세워
나아가게 한다는 것을요.
불안감과 죄책감.
부모이기에 느끼는 이 감정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를 읽으며 지금 드는 생각을 잠시 멈췄어요.
그리고 제가 느끼는 이 불안감과 죄책감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정리해 봤어요.
아이에 대한 기대감인지,
누군가와의 비교인지,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인지,
아니면 내 안의 꿈틀거리는 인정 욕구인지를 말이죠.
좋은 걸 해주고 싶고
미리 준비시켜주고 싶고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기를 바랬던 제 마음이
아이에겐 부담이었나 싶었어요.
부모의 삶이 기준이 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삶을 설계할 기회를 잃게 될 수 있다는 글귀가 제 마음을 쿵
내리치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와 내가
다른 방향으로 달린 이유는
내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를 바라보던 내 시선 때문이었음을 말이죠.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공부를 챙기는 행위로 나타나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향의 기준이
앞서가는 남의 아이가 되면 안될거 같아요.
남이 만들어 놓은 이상적인 것이 기준이면 안될거 같아요.
애바애
케바케
남이 아닌 내 아이가 기준이 되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에서는
자녀 교육에 있어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교육에 대한 고민.
남이 아닌 내 아이에게 맞도록 기준을 세우는 방법,
우리 집 만의 단단한 교육철학을 세우는 방법,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와 이용할 수 있는 팁들을 찬찬히 읽으며 우리에게 맞는 기준을 세워보려 합니다.
불안과 비교에서 자유로이 중심을 잡는 법.
화 내지는 않는 따뜻한 엄마로 거듭날 각자만의 기준이 필요한 학부모님들께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