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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심보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4월
평점 :
시인이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따듯한 이야기.
읽는 순간 '아~~' 그렇지, 잊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떠 오른다고나 할까요,
잊고 있던 기억들. 그 속에 묻어 있던 이야기의 지혜로움이 참 좋았던 책이었어요.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던 정호승 시인께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따듯한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로 아이들을 찾아 왔는데요
여기에는 4편의 주제로 이야기를 엮어 두었어요.

1부 : 나는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에요.
2부 : 어떤 일이든 부딪쳐 보면 알게 돼요.
3부 : 나를 믿어 봐요.
4부 : 차곡차곡 내일을 쌓아 가요.
1부에서는 나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 사막을 걷던 엄마 낙타와 새끼 낙타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물을 마실 수 없었던 새끼 낙타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물을 마시게 했던
엄마 낙타의 희생을 통해 아이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알려주고 있어요.
항상 가까이 있는 가족.
가족은 나에게 힘을 주는 동시에 언제나 보살핌을 주지요?
바쁘게 살다 보니,
늘 가까이 있다 보니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 장미꽃이 되고 싶었던 제비꽃
아름답고 향기로운 장미꽃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는 남을 보며 부러워할 때가 있는데 제비꽃이 꼭 나를 닮은 듯해서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제비꽃은 제비꽃대로,
장미꽃은 장미꽃대로,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말이죠.
2부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잘못된 일이 일어났을 때도"괜찮아, 잘 될거야."
아무리 하기 싫고 힘든 일도 피하지 말과 부딪치며 풀어 나가보기를 권하고 있어요.
3부에서는
잘못했을 때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쓸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4부에서는
오늘 내가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에 묻어나는 철학적인 메시지.
"잊고 있었니?
넌 정말 소중하단다.
네가 진정하고픈 게 뭐니?"라며 말을 건네는 듯
정호승 시인이 아이들에게 따듯한 이야기를 전하는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위로받으면서
'그래 나 잘할 수 있어! 멋져!'라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는 귀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마치 동화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의 일러스트가 이야기 글과 너무도 잘 어울린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좋은 글귀를 따라 적을 수 있도록 따라 쓰기 활동집이 제공되는데요,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고 다시금 새기고 싶은 문장을 꾹꾹 눌러쓰니 곱씹어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좋은거 같아요.

좋은 글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듯
우리 아이들에게도 편안하고 따듯한 힘이 되어 주는 한마디
<어린이에게 힘이 되어 준 한마디>를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