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직업 상담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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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그림책은 술술 읽히지만

가볍지 않은 마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별별 직업 상담소>도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가운데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책 속에 쏙쏙 들어 있어 읽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직업이란 무엇일까?'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지만 마냥 어렵지만은 않은 이야기.

누군가에게 힘이 되거나, 누군가를 도우며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받는 행위.  즉, '일을 한다'는 행위라는 기본적인 개념으로  시작해 일이 지닌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물하는데요,

각 개인이 일을 가지기 위해 쌓는 경험들의 가치가 얼마큼 소중한지를 깨우치게 합니다.


<별별 직업 상담소>에는 '특이한 직업'들이 무려 44가지나 소개되는데요,

엉뚱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직업들이라 공감 가는 직업도 있었답니다.


가령, 미래, 꿈, 행복에 관한 힌트를 알려주는 힌트 가게라든가,

사람 몸에 조명을 달아 트리를 만드는 조명 장식 가게라든가, 벚꽃을 즐기기 위해 사람이 쓩

날아 회전하는 꽃놀이 회전목마라든가...... 여러 특이한 직업들 가운데 가장 웃긴 직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곤란함이 생길 때 곤란함을 없애기 위해 누군가가 만들어 낸다는 직업이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별별 직업 상담소>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이 꼭 내가 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일을 해내다 보면 즐거움을 느낄 때도 있게 된다는 것.




나다운 방식.  즐겁게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지만 경험하면서 나의 방식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 또한 나에게 맞는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별별 직업 상담소>


넌 어떤 직업을 갖고 싶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난 의사요.  난 과학자요, 난 교사요.......라는 틀에 박힌 답이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어서 더 좋았던

그림책 <별별 직업 상담소>



아이들이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원하는 일이 궁금할 때

같이 읽어 보세요.

재밌지만 가볍지 않고, 어렵지만 무겁지 않게 생각할 시간을 선물할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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