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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 하루 5분 생각의 힘을 키우는
오현선(라온오쌤)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5년 3월
평점 :
수행평가나 논술의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집에서 아이와 함께 글을 쓴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어요.
책을 읽지만 쓰는건 싫어하는 저희 아이는 두 줄 정도의 독후감을 겨우 써내는 아이인지라
질문도 길지 않고, 답변도 단답형 정도.....
초등 논술 전문가 라온오쌤이 초등 논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내셨다길래
저희 아이의 글쓰기도 조금 늘릴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함께 적어보기 시작했답니다.

<하루 5분 초등 글쓰기>는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법을 참고해서 만든 교재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이야기 나눈 뒤 서로 질문하며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을 넓히는 학습법으로 고안된 글쓰기 교재였어요.

교재를 아이와 직접 활용해 보니 질문을 만드는게 참 쉽지 않았어요.
"네가 질문은 만들어 볼래"라고 했더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난감해 하더라고요.

하지만 <하루 5분 초등 글쓰기>는 질문의 방향이 제공되고 있어 예시를 보면서 엄마가 힌트 주기 좋더라고요. 예시를 따라 생각해 보고 모방해보고......
질문에도 요령이 있는데요 <하루 5분 초등 글쓰기>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도입에서는 관심을 유도하거나 흥미로운 질문을 하고,
1단계 사실적 질문에서는 내용을 읽고 사실을 이해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요.
2단계에서는 심화된 질문으로 상상질문인데 정답이 없는 질문을 마음껏 상상하면서 해 본답니다.
3단계에서는 연관 질문을 하는 단계로 본문 내용과 나를 연결 짓거나 생활에서 적요하기 위한 질문을 해요.
마지막 4단계에서는 종합 질문으로 실문을 통해 나온 답변과 생각을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하면서 어떤점을 깨달았는지 알아가는 질문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에게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맛볼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친구의 답변을 보고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
단순하지만 아이는 어려워했답니다.
육하원칙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예문을 보면서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코너는 아이가 말을 할 때처럼 글도 육하원칙에 맞게
해야하는 것을 알려주는 코너였어요.
본격적인 질문 만들기와 글쓰기는 독해지문을 제공한 후 함께 읽어보고
문장의 중심문장을 찾은 다음 질문 만들기를 할 수 있어요.
독해의 지문은 여러 장르를 두루 다루고 있는데
인물⇒ 과학 ⇒역사⇒ 시와 이야기⇒ 명화순으로 나와 있답니다.
첫 시간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안중근의사에 대한 칼럼이 나와 있었는데요,
글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글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고
질문으로 사고력 키우기의 질문들을 만들어 봅니다.

자신이 만든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적어보기도 해요.
자기가 만든 질문에 자기가 대답을 하니 너무 쉽다는 반응~~~^&^
육하원칙을 사용해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여기서도 자신이 만든 질문에 자신의 답을 척척 적는 아이
본문과 관련된 나 또는 우리 생활과 연결되는 질문을 만들어 보고
키워드를 넣어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글이 그닥 짧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잘 읽어 주었고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스스로 답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즐겁게 글을 쓸 수 있었던거
같아요.
하루 3분 초등 글쓰기.
억지로 시키면 어렵고 힘든게 논술 학습인데
스스로 읽으면서 어떤 질문을 만들지를 고민하면서 읽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이 좋았던거 같아요.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흐름.
확실히 논술 전문가가 만들어서 아이들이 잘 동참할 수 있게 구성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교재였어요.
재미도 잃지 않고, 학습 효과도 높이는 수업.
엄마표로 집에서 논술 수업하기에 너무 좋은 교재 같아요.
초등 중학년부터 초등 고학년
글쓰기의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에게
글쓰기의 재미를 맛볼 수 있게 하는 논술 교재로 추천합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