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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리는 물레 ㅣ 키큰하늘 3
탁정은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0년 3월
평점 :
어린 시절 상상했던 타임머신.
미래로 가서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거나, 일주일 후로 가서 로또 번호를 살짝 엿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시간을 돌리는 물레>라는제목을 읽으면서 타임머신이지 않을까라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b/r/breeze39/PQgLUrcby249F1ec.jpeg)
미래의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
현재에서 살고 있는 초등 아이들의 이야기와 또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는 이야기. <시간을 돌리는 물레>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b/r/breeze39/N3fJWv7nerk1wuB3.jpeg)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빠져 들어간 세상 같은 '루매내'
푸른 태양을 가진 푸른빛의 세계 '루매내'는 물레질로 살아가는 세상이었어요.
후손이 없던 왕실에 공주가 태어나고 7일 만에 탄생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을 때,
신녀 카로는 저주하는 예언을 했어요.
"공주가 열다섯 살이 되는 날, 공주는 푸른 물레를 안고 태양을 향해 날아오를 것이다. 그 순간, 하늘은 불타고 땅은 잿빛으로 뒤집어질 것이다. 그것이 루매내의 마지막이다. 누구도 막지 못하리라."
하지만 저주의 예언을 막는 또 다른 예언은 나오는 법 <시간을 돌리는 물레>에도
신녀 오도가 저주를 막을 예언을 해요.
"열다섯 살이 되기 전에 공주는 푸른 물레를 안고 날아오를 것이다. 그 순간, 공주는 깊은 잠에 빠지리라. 모두가 길고 깊은 잠을 자야 하리,
천 길 바다보다 깊고 만길 하늘보다 더 고용한 잠.
오랜 시간이 흐르고 공주가 깨어나면 루매내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리라."
루매내의 절대 보물인 푸른 물레는 물레로 짠 실을 되감으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데......
두 신녀의 예언처럼
루매내의 마지막을 볼 것인가?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인가?
루매내의 미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새의 손에 달려 있답니다.
빛샘 초등학교 농구부 정한새
우산 초등학교 농구부 서영우
그들은 결승전을 앞두고 시합을 하다 크게 다쳐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반칙이야!"
한새는 6개월 정지를 당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인해 허리를 다치는 사고가 나요.
그 일로 한새의 아버지는 합의금과 치료비를 위해 택배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되며 한새를 궁지에 몰고 가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가지고 온 파란색의 이상한 책.
마치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듯한 숫자.
보물을 찾아 떠난 한새는 낯선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이상한 세계로 빠져드는데......
p. 149
"나만큼이나 너도 간절한 게 있었던 모양이구나.
원하는 것은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법이야."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b/r/breeze39/LDdC1XsT7PHmoiQQ.jpeg)
문득 길을 가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어떤 답을 할까를 한참 생각해 보게 될거 같은데요
뭔가를 바라고 바란다는 것은 갑자기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는 진리(?)를 주인공 한새를 통해 알려 주는 <시간을 돌리는 물레>
어리지만 자신의 잘못을 떠올리며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을 용기를 가진 한새는
우리 주변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스스로 바라보며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
<시간을 돌리는 물레>
우리 아이들에게 드라마 같은 마법이
나에게도 나타났으면 하는 설레는 마음이
꿈틀꿈틀 피어날 시간으로 선물할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