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 <강아지똥>
하찮다고 생각했던 '강아지똥의 쓸모(?)'에 아이가 한참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림책으로도 완벽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림책 <강아지똥>에는
작가가 처음 의도한 내용의 일부가 빠진 상태로 출간되었어요.
권정생 선생님의 처음 이야기 강아지똥.
원본 그대로의 이야기 <동화 강아지똥>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해
아이와 읽어봤어요.
돌이네 흰둥이가 누고 간 똥
흰둥이는 강아지니 흰둥이 똥은 '강아지똥'
골목길 담 밑 구석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강아지똥.
참새도 더럽다~~퉤퉤.
소달구지 바큇자국에 뒹굴던 흙덩이가
"똥 중에서도 제일 더러운 개똥이야.'라는 듯 쳐다보는데
강아지똥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산산이 부서져 가루가 될 운명에 놓은 흙덩이.
"누구라도 죽는 일은 정말 슬퍼.
더욱이 나쁜 짓을 많이 한 사람들은 괴롬이 더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