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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곤충도감 ㅣ 봄·여름·가을·겨울 도감 시리즈
한영식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6월
평점 :
아이가 풀숲에서 곤충을 채집하면서 묻곤 하는데 모르는 곤충이 너무 많아 곤란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백과사전에 알고 있는 곤충으로 찾아봐도 아니고
검색 카메라로 찍어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곤충도감>에는 많은 곤충이 실려 있어 아이와 찾아 보기 쉬웠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곤충도감>은 계절별로 곤충을 분류해 둬서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볼 수 있는 곤충인가를 생각하며 읽기 좋았고,
같은 곤충끼리 분류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계절 중에도 봄이 제일 먼저 찾아오듯 곤충도 봄 곤충을 제일 먼저 만나는데요
봄에는 뭐니 뭐니 해도 나뭇잎에 구멍을 송송 뚫어 놓는 잎벌레를 가장 흔히 볼 수 있어요.
무당벌레처럼 보이지만 더듬이가 길어서 '잎벌레'라 불리는 '중국 청람색 잎벌레', '좀 남색 잎벌레', '오리나무잎벌레'등
여러 잎벌레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요.
잎벌레 설명을 보면 크기와 외형에 대한 특색, 먹이, 특이점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해 두었어요.
'살펴보아요'코너에서는 추가적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 인. 트.는 페이지마다 제목 위에 관련 교과를 명시하고 있어
학교 공부와 함께 살펴보기 좋게 해 놓았다는 게 좋았답니다.
곤충 하나하나를 짚으면서 살펴보는 아이~~~
곤충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요
하늘소만 해도 국화하늘소, 남색 초원 하늘소, 작은 호랑하늘소, 별호랑 하늘소, 육 점박이 범하늘소, 긴 다리 범하늘소, 통사와 하늘소, 작은 넓적 하늘소, 소나무하늘소, 새 또 하늘소, 무늬소주홍하늘소, 당주홍 하늘소, 털 두꺼비하늘소, 깨다니 하늘소........
어마어마한 곤충들이 실려 있었답니다.
여름에는 곤충들은 활기가 넘친다고 하는데요,
산, 풀잎, 시냇가, 하늘, 숲... 어디든지 곤충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긴~~시간 땅속에 기다렸다!!!!
매미의 맴맴 울음소리는 집이 떠내려가라 울어대고
어두운 밤 시간엔 폴폴 날아다니는 나방들이 몰려다니는 여름
수컷 매미의 짝을 찾는 노랫소리는 쉬이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죠?
애매미, 참매미, 털매미, 늦철 매미, 꽃매미, 유지매미, 말매미.....
그중에서 가장 시끄럽게 우는 말매미는 크기가 무려 65mm 정도가 된다고 하니 엄청 큰 거 같아요ㅠㅠ
늦여름이 되면 풀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곧 가을이 오겠구나' 하던 어른들 말씀이 생각나는데요,
메뚜기와 여치, 베짱이 같은 곤충은 풀숲에서 연주회를 하곤 한답니다.
들어보셨죠?
크기가 68~86mm 나 되는 방아깨비.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 찧기를 한다고 방아깨비가 되었나 봐요.
전 좁쌀메뚜기를 처음 알았어요.
책에서 보지 않았으면 이 곤충이 뭔지 몰랐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좁쌀메뚜기~~~
꼽등이는 등이 꼽추처럼 휘어져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듯해요.
초록 초록 잎에 앉으면 카멜레온처럼 몸을 숨기는 베짱이들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친구들이랍니다.
저희 아이는 색다른 곤충과 물에 사는 곤충에 꽂혀 한참을 들여다보았는데요
물방개랑 장구 아비, 물자라, 송장헤엄치개를 물이 고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인데
자기가 아는 곤충이라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잘 익은 열매를 먹기 위해 분주한 곤충들.
겨울을 준비해야 하기에 더 바쁠 수밖에 없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어떤 곤충이 있을까요?
들판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메뚜기들.
귀뚤귀뚤 울어대는 귀뚜라미들.
들판을 누비여 영양분을 쪽쪽 빨고 있는 노린 자들.
여러 가지 곤충들이 뛰어노는 논밭에는 빨간 등딱지에 검은 점이 콕콕 박혀 있는 무당벌레들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칠성무당벌레, 무당벌레, 십이 점박이 잎벌레.... 등도 있고
돌 밑이나 낙엽 밑에 숨어 있는 구슬 무당 거저리, 검정칠 납작 먼지벌레 등도 흔히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어 걱정이 되는 벌이 꽃가루를 모으기 위해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데요
벌에도 엄청난 종류가 있더라고요
양봉꿀벌, 수염줄벌, 루리 알락 꽃벌, 대모벌, 호리병벌, 배분, 점호리병벌, 줄무늬 감탕 벌.......
곤충의 겨울나기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데요 <봄여름 가을 겨울 곤충도감>에는
곤충이 겨울을 어떻게 준비하고 겨울을 나는지에 대한 정보와
겨울잠을 자는 곤충에는 어떤 곤충이 있는지에 대해 나와 있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곤충도감>에는 부록으로
곤충의 탈바꿈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요
이 파트는 초등 3학년 과학시간에 배우는 과정과 연계해서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 파트였어요.
3학년 1학기 배추흰나비의 탈바꿈
완전히 탈바꿈일까? 불완전 탈바꿈일까?
곤충도 암컷과 수컷의 차이가 있다는데 어떻게 다를까?
아이들이 궁금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부록은
과학의 배경지식을 쌓기에 너무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답니다.
또 하나 곤충을 관찰했다면 관찰 일지를 적어봐야겠죠?
마지막에 곤충 관찰 일지가 나와 있어
형식에 맞춰 적어 보도록 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많다 많아~~곤충들
캐고 캐고 또 캐도 나오는 곤충들의 세상
끝없는 곤충 수만큼이나 다양한 정보가 어쩜 이 한 권에 팍팍 들어 있는지.....
초3 아이가 읽으면서 '엄마~~곤충은 작지만 힘을 셀 거 같아. 너무 많아서 말이야"라고 하더라고요
지구상에 가장 많은 생명체는 아마 곤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들만큼 많은 곤충을 만나본 <봄여름 가을 겨울 곤충도감>
아이들과 곤충 채집하러 갈 때 옆구리에 꼭 끼고 나가 어떤 곤충인지 찾아보는 놀이 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