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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백 노트 ㅣ 그래 책이야 66
선시야 지음, 송진욱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빨간 노트에 배키가 보이는 비밀스러운 노트를 꽉 쥐고 있는 소녀의 일그러진 입술이
왠지 기분이 상한 듯 보이기도 하고 무서워 떨기도 하는데
마치 손과 노트가 꽉 붙어버린 듯한 표지가 강렬한 느낌이 드는 <무서운 고백 노트>
책을 읽으며 혼잣말로 구시렁 구시렁거리기도 하고 팡~터지기도 해서
뭔 재밌는 내용이 있나 기웃기웃했는데요,
완전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 이야기.
백퍼 공감이 되는 친구들 이야기라 그랬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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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이야기~~
주인공 '오하은'은 4학년 남자애들과 오빠, 동생 할 것 없이
모든 남자애들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받는 친구였어요.
무려 90번?????
인기 많은 하은이는 어느 날 버스에서 고백 노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고백 노트에는 자기에게 고백한 사람들의 이름을 99명 적은 다음
100번째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면서 자기에게 고백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어요.
물론 이 고백 노트가 완성되면 유명한 스타가 될 수도 있고 말이죠.
단, 고백했던 사람의 마음이 바뀌면 이름이 지워진다는 규칙도 있었어요.
모든 남자아이들에게 고백을 받은 하은이는 '100명쯤이야....'라는 맘으로
고백 노트를 집어 들었어요.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세상엔 뜻대로 되는 법이 없죠?
고백 노트에 적어두었던 이름들이 하나둘씩 지워지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지?
왜 내게 이런 일이.......'
하은이는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당황하게 되고 결국 고백 노트를 버리려 하는데......
P. 16
"너는 늘 네 생각만 하지? 다른 사람 마음이 어떤지 상관없는 거야?"
P.32
"그래, 사람들은 다 자기밖에 모르는 거 아니야? 그리고 너
나한테 질투 나니까 괜히 시비 거는 거잖아!"
P.115
"나는 지금도 가끔 생각한단다.
이 노트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야.
그러니 너도 소중한 것을 잘 지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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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인기 많은 친구들이 있나요?
혹시 '오하은'처럼 늘 자기만 생각하나요?
친구들을 사귀거나 만나다 보면
나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내가 좋아하게 되는 친구도 있어요.
그리고 많은 친구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라는 사실.
나를 존중하는 것처럼 주변 친구들도 존중해야 한다는 걸
주인공 하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주인공 하은이의 행동에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만
간혹 나에게도 하은이의 행동이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무서운 고백 노트>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 주변의 친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무서운 고백 노트>를 읽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면 좋을 거 같아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