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족의 새끼를 낳은 '팔로테일'
새끼를 찾아온 바람족 전사 ' 리드 페더'
강족과 바람족 사이에서 태어난 그레이킷과 윌로킷~~
크룩트포는 떨어지지 않는 발을 떼서 어미
고양이에게 달려가 새끼들을 보내지 말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아무 말도 못 하고 앉아, 헤일스타가 새끼들을 아빠에게 떠미는
모습을 지켜만 보았다.
팔로테일 옆에서 웅크리고 앉은 크룩트포는
"나라면 그 아이들을 데려가게 놔두지 않았을 거예요."
"내가 지도자였다면 절대."
크룩트포로 바뀐 어린 새끼 고양이 스톰킷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p.306
크룩트포
"저에 대한 무슨 예언이라도 있었던 거예요?"
브램블베리
"너...너도 훌륭한 전사가 될 기회는 있어..."
"다른 강족 고양이들처럼 말이야. 너도 바른길만 따라가면 돼."
크룩트포
"난 지금도 매일 훈련하고 있어! 뿐만 아니라 밤에도 꼬박꼬박 훈련한다고!
그것도 별족한테서 배운단 말이야!"
전사가 된 크룩트조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새끼 고양이 크룩트조.
p.523
'별족이 된 엄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을까?
이번에야말로 엄마가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이 돼야지!'
에린 헌터의 전사들은
책을 쥐는 순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마력이 있는데요
이 번 <크룩트스타의 약속> 또한
책장을 넘길 때마다 크룩트킷의 여정에 몰입하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세계에서 이름을 보면 커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새끼 고양이였던 (스톰킷)에서
턱에 상처를 입으며 (크룩트킷)
훈련병이 된 (크룩트포)
전사가 된 (크룩트조)
지도자가 된 (크룩트스타)
마냥 귀엽던 어린 시절(스톰킷)에서 역경을 딛고 전사(크룩트조)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어 엄마를 늘 염두에 두었던 어린 스톰킷과 전사 크룩트조의 시선이 너무도
애처로웠던 순간이라던지, 전사로서 목숨을 빼앗는 게 아닌 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머드퍼'처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찾아가는 길이 마치 우리 아이들이 걷는 길 같기도 하고 말이죠...
사람의 인생 또한 이런 시간을 거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참 했던 <크룩트스타의 약속>